토요일 일이 있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맹한 상태에서 일요경마에 참여해서인지 하루종일 힘들더군요.

더운 날씨에 예시장을 다녀서도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경주 끝나기가 무섭게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바로 잠 좀 자고 일어나 반성겸 복기글과 함께 새롭게 결심한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6년전에 다시 예상을 실시하면서 어떻게 하면 일관성 있는 경마를 할 수가 있을까해서 나름 내놓은 것이 '시스템 베팅'입니다. 썰 푸는 것 여러번 보셨을 것입니다.

그때는 혼전성 경주 위주로 5두를 반강제적으로 선정하여 5복조로 복승 한장, 복연승 한장, 삼복승 한장 합계 3장을 베팅하여 고배당을 잡아 내기도 하면서 선전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이 지속되다보니 거꾸로 안될만한 마필들부터 골라 제외하게 되고 대충 5두가 남으면 그안에서 우열을 구분하는 노력이 사라지면서 폐단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그래서 1년 정도 하다가 중단하였습니다.

최근에 왔다리갔다리 하는 베팅 행태를 되돌아 보면서 다시 보완한 메뉴얼로 새로운 '시스템 경마'를 시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과천파크를 나서면서...

현재 제가 사전예상을 올리는 4두 마번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ㅇ A - B, C...(D)

- 베팅1 : 복승 한장(A를 놓고 주력과 방어로 하든, 배당을 노려 동등하게 베팅을 하든 또는 고배당을 노려 D를 놓고 베팅하던간에 최우선으로 복승식 베팅을 필수로 함)

- 베팅2 : 삼복승 한장(기계적으로 A-B-C-D 삼복승 4복조 2.5만냥씩 한장 베팅)

- 베팅3 : 삼쌍승 9만냥~한장(축이 확실하게 있는 경우는 A/B,C,D 삼쌍승합 1.5만냥씩 9만냥, 이중에 한마리를 제외할 수가 있다고 판단되면 A/B,C 삼쌍합 5만냥씩 한장, 축도 확실해 보이지 않고 배당이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4복조 삼쌍승 4천냥씩 9.6만냥)

앞으로 인증샷 베팅할 때에는 가능한 복승식 한장만 올리고 시스템 베팅시에는 삼복승식이나 삼쌍승식은 베팅 내용을 첨부할 생각입니다.

일요 마지막 경주를 실례로 들어 보면...

사전예상에서는 33조(서인석) 동반출전 우세마로 본 8청담제왕과 42조(이관호) 동반출전 우세마 10모르피스 단통으로 올렸습니다.

ㅇ 11경주(1등급 1400m, 12두) : 8청담제왕 - 10모르피스

그런데 4두를 예상하게 된다면,

헷깔리는 마방인 33조 8청담제왕과 동반출전한 4이스트팔로스에 문세영기수를 기승시켜 놓았습니다. 직전경주에서 끝걸음이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었었고 1등급에 승급하여 제대로 승부를 하지 않고 있는 마필이라 델구가야 하고...

직전경주에서 8청담제왕을 1과1/4+목 차이로 이긴 9오피세븐(48조 김대근 마방 상금이 부족하여 모든 마필 강승부중임)도 당근 데려가야 하면(실전 인증샷 베팅에서는 8-10-9의 삼복승 배당이 거의 없어 제외했지만...),

ㅇ 11경주 : 10모르피스 - 8청담제왕, 4이스트팔로스...(9오피세븐)

'시스템 경마" 론에 의한 '시스템 베팅'

- 베팅1 : 10-8 복승 6만냥, 10-4,9 복승 2만냥씩 4만냥, 한장

- 베팅2 : 10-8-4-9 삼복승 2.5만냥씩 한장

- 베팅3 : 10번마가 8번마를 충분히 이길 것이라는 신념이 없는 상태이므로 4삼쌍승조 4천냥씩 9.6만냥

  합 계 : 29.6만냥

환수금이 제법될 것입니다. 그럼 왜 너는 진작 안했냐? 부산 6경주와 마지막 경주 실패하고 나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ㅋ~

* 8.31(토) 12경주 - 2등급 1200m 핸디캡, R1~80, 13두 등록

10조(정호익)에서 흥바람과 스톰라이커를 동반등록하였습니다.

A : 위너스글로리(레이팅 80, 강등마) - 직전경주 결과 3착 승급에 있는 마필

A' : 야호스마트캣(80) - 직전경주 이전에 이미 레이팅 80이 되어 있어 3착 승급에 걸려있는 마필

B' : 피닉스선(79) - 직전경주 이전에 레이팅 79가 되어 2착 하면 승급하는 마필

C' : 프리마퀸(77), 땡큐찰리(76) - 직전경주 이전에 레이팅 76 이상이 되어 1착 하면 승급하는 마필

ㅇ 피닉스선 - 최강스타, 스톰라이커...(땡큐찰리)

@@@ SBS스포츠 스프린트와 일간스포츠배에 연속해서 출전했다가 일반경주로 넘어온 피닉스선의 강공이 예상됩니다. 단거리 혈통임에도 불구하고 일간스포츠배 1800m 경주에서 깜박이로 팔려 의아해 했었습니다.

주종목이나 다름없는 1200에 출전하였고 단독선행에 나설 수가 있어 좋게 봅니다.

4연승을 구가하며 2등급에 올라온 최강스타도 연속해서 입상에 도전할 것입니다. 요즈음 무서운 다비드기수가 다시 조교를 열심히 하고 있네요.

동반등록 우세마(일요 부산4경주에서 21조 민장기 마방 동반출전 우세마 9프라임레이스를 만지다가 버렸더니 널널하게 2착하며 강축 11미스터어플릿에 붙여 복승 35.5배나 나왔습니다. 이 경주 이후 멘붕상태에 들어갔네요. 동반출전 우세마에 대하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습니다. 조선경마에서는...ㅋ) 

스톰라이커 필수(?)로 델구 갑니당.

그리고 정상주기로 돌아온 땡큐찰리가 복병인 경주로 보입니다.

3착 승급에 있어 간만 보고 있는 50조(박재우) 야호스마트캣은 57kg로 감량기수인 김덕현기수가 기승하더라도 55kg일텐데 구미를 보고 무리해서 승부를 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승부해도 안될 것으로 보기도 하네요.

현장에서 조시가 나 있어 찝찝하면, 피닉스선-야호스마트캣/최강스타, 스톰라이커 삼복승 5만냥씩 한장으로 방어하면 무난할 것입니다.

- 베팅1 : 피닉스선-최강스타 복승 6만냥, 피닉스선-스톰라이커, 땡큐찰리 복승 2만냥씩 4만냥, 한장

- 베팅2 : 피-최-스-땡 삼복승 4복조 2.5만냥씩 한장

- 베팅3 : 피-최-스-땡 4삼쌍승조 4천냥씩 9.6만냥

  합 계 : 29.6만냥(시스템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