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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추워질 겨울...자식같은 경주마 겨울나기 어떻게

  • 운영자 | 2017-11-22 17:03
  • 조회수2822추천0
[렛츠런파크 부산 11월 4주차 보도자료]
더 추워질 겨울...‘자식같은 경주마’ 겨울나기 어떻게



22일은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인 ‘소설(小雪, 첫눈 내리는 날)’ 이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매섭게 부는 등 진짜 겨울이 시작됐다. 강원도에는 벌써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수도권에도 지난 20일 오후에 잠깐 첫눈이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겨울은 때에 따라 강한 한파가 찾아올 거라고 한다. 일찌감치 각 지자체에서는 수목보호 도로변 녹지 바람막이 설치, 수목보온 볏짚싸기 등 올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한 월동채비가 한창이다.     

1200여마리의 경주마가 살고 있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역시 더 추워질 날씨에 대비해 겨울나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의 새벽은 유독 일찍 시작된다. 경주마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하는 새벽시간에 집중적으로 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에 차가운 새벽바람을 견디기는 것은 말관계자, 경주마 등 모두에게 힘든 일이다. 특히 렛츠런파크에서 귀하기로 따지면 여느 직원에도 뒤지지 않을 경주마들에게는 따뜻한 겨울나기가 매우 중요하다.

경주마와 동고동락하는 부경 동물병원 수의사, 조교사, 말관리사 등 경마 관계자 누구 한 명 할 것 없이 겨울이 되면 혹여 ‘찬바람에 감기라도 걸릴까’, ‘추위에 몸이 허해지지는 않을까’ 경주마 몸상태에 온 신경을 쓰게 된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말 잘 보살펴서 돈 벌려고 한다지만 어디 살아있는 동물을 대하는데 사랑 없이 되겠어요? 내 자식이라 생각하니까 하는 거에요” 렛츠런파크 부경 30조(울즐리 조교사)에 소속된 말관리사의 말이다. 이처럼 경주마들이 겨울을 나는데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부산경남경마를 이끌어가는 경주마들의 월동준비 현장을 살펴본다.

◇ 사람도 추워지면 겨울점퍼를 입듯 경주마도 전용 옷을 입는다
경주마의 겨울철 옷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운동 직후 쉬 땀이 마르지 않게 말 등에 덮어주는 자켓이다. 이 자켓은 폴리에스테르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사람으로 말하자면 ‘바람막이’정도로 볼 수 있다. 또한 겨울철 방한을 위해 만들어진 자켓도 있다. 바로 체온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모직으로 만들어진 안감에 솜을 덫대어 만들어진 방한용 마의(馬衣)다. 한겨울 말들이 각자 마방에서 쉴 때는 이 마의를 입혀 겨울철 질환예방을 한다. 

◇ 두툼한 깔짚으로 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한기(寒氣) 예방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마방(말이 생활하는 곳)에서 생활하는 경주마는 날씨가 추워지면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견디기 힘들다. 콘크리트바닥에 두꺼운 고무매트를 깔아두기는 하지만 한겨울 동장군을 매트 하나로 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깔짚을 깔아 경주마를 한기로부터 보호한다. 또한 습기가 머물 틈이 없도록 깔짚의 교환주기도 평소에 비해 앞당겨 갈아줘 항상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 온수샤워는 기본, 원적외선에 헤어드라이기로 건조까지
엄동설한이라고 경주마가 운동을 게을리 할 수는 없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한 조교사는 “한겨울에는 경주마 보호차원에서 가급적 샤워를 자제하며, 꼭 샤워를 해야 한다면 온수로 목욕 시키고 말이 감기에 걸리지 않게 원적외선으로 건조하는데 신경을 많이 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리에 민감한 말만 아니면 헤어드라이기를 동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경주마는 다리가 생명, 겨울철 다리를 보호하라
평균 500kg에 육박하는 경주마는 그 몸무게를 지탱하기 힘들어 보일만큼 얇은 다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리보호에 심혈을 기울인다. 운동이 끝난 경주마를 위해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핫팩을 대기도 하며 보온을 위해 붕대를 감아두기도 한다. 또한 다리는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며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씻기며 바세린이나 오일 등을 발라 발목부위의 수분침투를 방지하기도 한다. 

◇ 따뜻한 물과 영양제로 겨울철 질병에 대비해야
겨울에 흔하게 발생하는 경주마 질병은 호흡기 질환과 산통이다. 호흡기 질환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기로 생각하면 된다. 산통은 ‘배앓이’라고 불리는 말 복강장기의 이상과 통증을 이르는 말이다. 산통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추운 겨울로 넘어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수분 섭취의 감소와 더불어 말이 추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렛츠런파크 부경 동물병원 이민현 수의사(남, 35)는 “말에게 온수를 충분히 제공하고 마방의 급격한 기온변화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발굽영양제, 관절강화제, 비타민 등 종합 영양제를 정기적으로 먹이는게 좋다”고 말했다.



‘퍼펙트디바’, 한·일 경마 우호관계 징검다리...큐슈 마주협회 기념경주 우승

지난 17일(금) 큐슈 마주협회 방문 기념으로 시행된 부경 제5경주에서 ‘퍼펙트디바’(3세, 조경신 마주)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에서 활약중인 국산 2세~5세 암말들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주는 강인한 탄력을 발휘한 ‘퍼펙트디바’의 선전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엔 ‘여왕의 정원’(3세, 김성수 마주)이 선두를 이끌었다. ‘퍼펙트디바’ 역시 순조로운 출발 속에서 경주를 시작했고, 경기 중반부터 4코너 돌때까지 중상위권에서 부지런히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막판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송경윤 기수는 ‘퍼펙트디바’를 교묘히 안쪽으로 이끌면서 ‘여왕의 정원’, ‘새로운질주(2세, 김원식 마주)’와 치열한 1위자리 다툼을 시작했다. 이후 결승선을 약 100m 앞 둔 지점에서 ‘퍼펙트디바’가 폭발적인 탄력을 발휘하며 1위까지 치고 올라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21초5. 2위 ‘새로운질주’와의 거리는 목 차이였다. 

한편, 큐슈 마주협회는 렛츠런파크 부경과 일본 고쿠라 경마장간 자매결연(‘08년도)을 맺었다.  이후 마주협회 간 친선교류 및 경주관전을 위해 매년 렛츠런파크 부경을 방문해오고 있다. 마주협회 방문을 기념하는 기념경주 시행은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 6회째 대회를 치렀다. 큐슈마주협회는 일본중앙경마(JRA)에 등록한 마주로 구성된 협회로 1949년에 창립했다. 고쿠라경마장을 주로 경마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번 경주를 위해 일본 큐슈마주협회 부회장인 ‘소에지마 요시히사’ 등 11명은 이날 렛츠런파크에 11시경 도착, 고중환 한국마사회 부경본부장 및 김경태 부경마주협회장과 간담회을 갖은 후 경주를 관전했다.



한국마사회 부산동구센터 “조방 LOVE U" 빛 축제에 3000만원 후원
 
한국마사회 부산동구문화공감센터(센터장 박정진)는 지난 15일(수) 센터장실에서 조방빛축제추진위원회에 기부금 3000만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부산동구청과 조방빛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조방 LOVE U" 빛 축제 행사지원 및 렛츠런 파크 포토존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송규진 조방빛축제추진위원회장, 황홍섭 조방경제인연합회장, 박정진 부산동구센터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조방지역은 조방상권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동구청에서 80여억원을 들여 지난 10월 24일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이미 새단장을 마쳤다. 또한 11월 17일부터 연말까지는 본격적인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젊음의 거리조성을 위한 락밴드 공연 및 말사랑 포토존 등 다양한 문화공연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한국마사회 부산동구센터는 지역내 각종 문화축제 행사 후원 외에도 전통시장 활성화,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굿캐스팅’ 3연승 질주...발전가능성 눈에띄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에서 활동하고 있는 ‘굿캐스팅(3세, 수, 안우성 조교사)’이 지난 17일 금요경마 제10경주(1등급, 1800m)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다실바 기수와 호흡을 맞춘 ‘굿캐스팅’은 경주 초반 힘을 비축하며 중위권에서 선두를 엿봤다. 4코너까지 단독 선두는 ‘투투랩터(3세, 거, 유충열 조교사)’가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내 막판 직선주로에서부터 바깥쪽을 노리던 ‘굿캐스팅’이 강한 탄력을 발휘하며 ‘투투랩터’와의 거리차를 무섭게 좁혀 왔다. 뒤쫓아오던 ‘그레이트킹(3세, 수, 토마스조교사)’마저 선두권에 경합하며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순 없었으나 '굿캐스팅'이 뚝심있게 선두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투투랩터’ 와는 2마신 차(1마신=약 2.4m)의 명승부였다. 이번 우승으로 ‘그레이트킹’은 지난 5월 21일 경주를 시작으로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그레이트킹’은 데뷔한 지 1년 남짓 한 기간에 통산전적 11전 4승, 2위 5회, 복승률 81.8%, 연승률 90.9%를 보여줘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자료출처] 렛츠런 파크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