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皐月賞(고월상, 사츠키쇼)

  • 강태성 | 2018-04-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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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삼관 경주의 첫 관문인 '皐月賞(고월상, 사츠키쇼)가 지난 4월 15일


나카야마 경마장에서 열렸습니다



주로 상태가 稍重(초중)으로 되어 있는데 물기로 인해 무거웠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인기 7등인 7번'에포카 도로(Epoca d.Oro)'와 인기 9등인 14번'산 라이벌(Sans Rival)'이


손잡고 들어오면서 복승식 128.8배가 터졌습니다


삼착까지 인기 8등인 10번'제너랄레 우노(Generale Uno)가 차지하면서 삼복승 534.1배, 


삼쌍승 3720.8배의 초고배당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잔디 주로는 물기를 머금으면 미끄러지기 때문에 속도를 빨리 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에포카 도로'의 우승 기록은 2000m, 2:00.8로 근래들어 가장 느린 기록이었습니다



이변의 빌미를 제공한 두 마필,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딥 임팩트'의 두 자마인 


5번'키타노 코만되르(Kitano Commandeur)'와  2번'와그네리안(Wagnerian)'은 앞 선 마필들이


도주를 하면서 경주 흐름이 깨지면서 후미에서 올라오는 걸음만 보여주다가 끝이 났습니다



우승마인 '에포카 도로'의 부마는 '오르페브르(Orfevre)'입니다


'오르페브르'는 '스테이 골드(Stay Gold)' 자마로 '선데이 사일런스' 계열입니다


2018년 교배료는 500만엔입니다


작년에 2세마들이 첫 데뷔를 하였는데 올 해 바로 삼관 경주 우승마를 배출하였습니다


지난 주 열린 암말 삼관 경주인 '오카쇼'에서도 '럭키 라일락(Lucky Lilac)이 2착을 차지하면서


향후 발전 기대치를 높게 가져볼 수 있습니다



2착을 한 '산 라이벌'의 부마는 '룰러쉽(Rulership)으로 올 해 첫 자마가 4세가 됩니다


역시 지난 주 열린 '오카쇼'에서는 자마인 '릴리 노블(Lily Noble)'이 3착을 하였습니다



3착을 한 '제너랄레 우노'의 부마는 '스크린 히어로(Screen Hero)'로 역시 자마들이 2013년


데뷔를 한 비교적 신규 씨수말들입니다



4착을 한 '스텔비오(Stelvio)'의 부마는 '로드 카날로아(Lord Kanaloa)'의 자마들도


올 해 3세가 되는데 이미 지난 주 펼쳐진 암말 삼관 경주인 '오카쇼'에서 우승마인


'알몬드 아이(Almond Eye)'를 배출하였습니다



이렇듯 올 일본 삼관 경주는 신규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씨수말들 세대 교체의 신호탄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규 씨수말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인 것입니다



전통적인 강자인 '딥 임팩트'의 자마들인  '키타노 코만되르(Kitano Commandeur)'와 


'와그네리안(Wagnerian)'이 이번 경주 부진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딥 임팩트가'가


하향세는 아닙니다


올해 씨수말 12년차로 교배료는 작년보다 1000만엔 오른 4000만엔입니다


2012년부터 줄곧 일본 리딩 사이어를 지켜오고 있고 2018년 현재 역시 1등입니다


누가뭐래도 아직까지 일본 넘버원은 '딥 임팩트'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규 씨수말들의 선전은 일본 경마 산업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