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4월 14일 토요일 서울 제9경주

  • 권국장 | 2018-04-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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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다시보기 - 4월 14일 토요일 서울 제9경주

단 4.7 복 87.7 쌍 153.4 삼복 205.9 삼쌍 1612.2


 

“복병마 1두의 진정한 위력을 보이다”


 

4월 14일 토요일 서울 제9경주는 레이팅 65이하의 혼합 3등급 1200m 경주로 최근 성적이 좋았던 말들과 성적 변화가 심한 기복마, 그리고 3두의 국산마가 혼재된 가운데, 이번 경주 승급전에 나서는 4두가 도전에 나선 경주였다.


 

출전마중 4번 ‘우승하우스’(김효정 기수)와 6번 ‘픽스타임’(박태종 기수)이 레이팅 60으로 가장 높았고, 10번 ‘불멸의제왕’(신지 기수)이 레이팅 51로 가장 낮은 모습이었다.


 

승급 이후 직전경주에서 나름 적응력을 보였던 11번 ‘탭패션드’(최범현 기수)과 5번 ‘너라는축제’(임기원 기수)가 경주 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승급전 나선 3번 ‘투고윈’(김동수 기수), 9번 ‘이스트걸치’(빅투아르 기수), 6번 ‘픽스타임’, 2번 ‘세라킹’ 등의 순으로 인기도를 형성했다.


 

최대 관심사는 승급 이후 두 번째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하며 적응력을 보인 11번 ‘탭패션드’가 외곽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가와 직전 승급전에서 선행에 나섰다가 1200m에서 뒷심 부족을 보이며 3착에 그쳤던 5번 ‘너라는축제’가 거리 극복을 할 수 있는가였다.

 

하지만 경주는 출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2번 ‘세라킹’이 가장 좋은 스타트 능력을 보이며 선두에 모습을 드러냈고, 1번 ‘대기속도’(김정준 기수), 3번 ‘투고윈’, 5번 ‘너라는축제’, 9번 ‘이스트걸치’가 선두권에 뭉치면서 선행경합을 펼쳤지만, 최고 인기마였던 11번 ‘탭패션드’는 발주고착을 보이며 약 4초가량 늦게 발주기를 나온 것. 결국 11번 ‘탭패션드’는 발주고착과 함께 경주를 마감한 셈이 되고 말았다.


 

선행경합에선 초반 추진 탄력이 좋았던 5번 ‘너라는축제’가 선행에 나섰고, 2위권에서 2번 ‘세라킹’, 1번 ‘대기속도’, 9번 ‘이스트걸치’, 3번 ‘투고윈’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3코너를 향하면서 외곽에서 9번 ‘이스트걸치’가 추진 속도를 높이며 2위에 올라섰고, 인코스에서 1번 ‘대기속도’가 3위로 자리 잡았다.


 

3코너를 선회하면서 선두마 5번 ‘너라는축제’부터 무리의 끝자리를 차지한 8번 ‘센타포바’(안효리 기수)까지 5마신 정도로 말들이 한데 뭉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외곽에서 12번 ‘트리커’(다비드 기수), 10번 ‘불멸의제왕’, 7번 ‘적벽신화’(이철경 기수)가 빠르게 3위권으로 올라서며 외곽 경합이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4코너를 선회하면서 5번 ‘너라는축제’가 근소하게 선두를 유지했고, 2위권에선 9번 ‘이스트걸치’, 10번 ‘불멸의제왕’, 12번 ‘트리거’가 머리를 맞댔고, 중위권에선 1번 ‘대기속도’, 2번 ‘세라킹’, 7번 ‘적벽신화’가 뒤따랐다.


 

직선주로에서 접어들면서 5번 ‘너라는축제’와 9번 ‘이스트걸치’가 거센 추진으로 후속마들과 거리차를 3마신 이상으로 벌렸고, 인코스에선 1번 ‘대기속도’가 인코스 이점을 살려 3위로 성큼 올라섰다.


 

결승선 전방 300m 지점을 통과하며 경주는 5번 ‘너라는축제’와 9번 ‘이스트걸치’의 선두경합에, 3위권에선 1번 ‘대기속도’, 4번 ‘우승하우스’, 2번 ‘세라킹’, 7번 ‘적벽신화’, 10번 ‘불멸의제왕’이 경합을 펼치기 시작했다.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을 지나면서 선두마 5번 ‘너라는축제’가 확실한 우위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결승선 전방 50m 지점을 지나면서 9번 ‘이스트걸치’와 10번 ‘불멸의제왕’의 2,3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5번 ‘너라는축제’가 2위권을 1마신차로 제치며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치열하게 전개된 2위권 싸움에선 막판 더 좋은 추입탄력을 보인 10번 ‘불멸의제왕’이 9번 ‘이스트걸치’에 코차로 앞서며 대박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한편, 발주고착으로 인해 4초가량 후에 경주에 임했던 11번 ‘탭패션드’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11위를 차지한 말과 12마신차의 큰 격차를 보이며 결승선 통과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경주 고배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10번 ‘불멸의제왕’은 데뷔전 우승을 차지하며 곧바로 승급한 이후 계속된 부진을 보였지만, 최근 컨디션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던 1200m에서 고배당을 선사하게 됐다.

 

 

최용구 조교사는 경주 전 “대상경주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기본 능력을 갖춘 말이다. 최근 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아직 어린 말이고 가능성이 있기에 앞으로 뛰어줄 것이다”라고 밝혔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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