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6월 22일 금요일 부경 제9경주

단식 5.2 복식 136.0 쌍식 179.7 삼복식 388.3 삼쌍식 1915.8

“선행 장점 살린 ‘끝판에이스’ 배당 선사”

최저배당이 10배를 기록할 정도로 뚜렷한 축마가 없는 편성에서 선행 장점을 살린 ‘끝판에이스’가 2착 입상에 성공하며 고배당을 선사한 경주다.

22일(금) 부경 제9경주로 펼쳐진 이번 경주는 상승세 가파른 승급마와 기복을 보이는 기존마가 한데 어우러져 뚜렷한 축마가 없이 5∼6두가 비슷하게 인기를 모으면서 상당한 난전이 예고되던 경주다.

2등급 첫 도전에 나서는 5번 ‘초동스카이’(최시대 기수)가 선행이 기대되면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고, 역시 승급전 나선 3번 ‘영희시대’(유현명 기수)와 직전 승급전에서 부진했지만 이전까지 복승률 100%를 유지했던 7번 ‘럭키노바’(이효식 기수)가 엇비슷한 인기로 뒤를 이었다.

또한 무려 49주의 공백을 가지고 있지만 꾸준히 대상경주에서 활약을 펼쳐온 2번 ‘인디언킹’(조성곤 기수)과 기복이 심한 편이지만 승급전 나서면서 감량 이점을 안은 10번 ‘파이브폴드’(조인권 기수)도 주목을 받았고, 현 등급 우승 기록이 있는 12번 ‘태양의신화’(정동철 기수)도 가능성이 점쳐지는 형국이었다.

출발과 함께 5번 ‘초동스카이’가 가장 빠른 출발을 보였지만, 곧바로 안쪽에서 4번 ‘끝판에이스’가 속도를 높이며 2두의 선두경합이 펼쳐졌고, 2위권은 2번 ‘인디언킹’과 7번 ‘럭키노바’가 형성을 했다.

3코너에 접어들면서 선두권과 2위 그룹이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선입권 후미로 8번 ‘리미트리스윈’(최은경 기수), 9번 ‘담양장군’(박재이 기수), 10번 ‘파이브폴드’가 따라붙었고, 최후미에는 초반 추진에서 뒤로 밀린 6번 ‘슈팅브라운’(조상범 기수)이 위치했다.

4코너를 선회하면서 안쪽에 위치한 4번 ‘끝판에어로’가 외곽에서 거리 손실을 본 5번 ‘초동스카이’ 넘어서며 우위를 보였고, 선입권에서는 7번 ‘럭키노바’를 필두로 2번 ‘인디언킹’, 10번 ‘파이브폴드’, 9번 ‘담양장군’이 머리를 나란히 했고, 후속마들은 2∼7마신 차이를 보이며 후미권을 형성했다.

4코너를 돌며 외곽으로 삐쳐 나갔던 5번 ‘초동스카이’가 채찍을 대며 선두마 4번 ‘끝판에어로’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선입권에서 7번 ‘럭키노바’, 9번 ‘담양장군’, 10번 ‘파이브폴드’가 선두권과의 격차를 서서히 좁히기 시작했다.

선두권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결승선 직선주로 초반 강한 추진으로 다시 선두 도전에 나섰던 5번 ‘초동스카이’의 발걸음이 무뎌지는 순간, 앞선 4번 ‘끝판에어로’에게 외곽에서 7번 ‘럭키노바’가 강한 추진으로 도전을 펼치며 선두경합이 재개됐다.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에서 외곽의 7번 ‘럭키노바’가 선행 굳히기를 시도하던 4번 ‘끝판에오로’를 넘어섰고, 3위권에선 10번 ‘파이브폴드’, 8번 ‘리미트리스윈’, 5번 ‘초동스카이’가 경합을 펼쳤다.

결국 선입권 전개 후 막판 추입에 나선 ‘럭키노바’가 우승을 차지했고, 선행경합 후 버티기를 시도한 ‘끝판에어로’가 2착 입상을 기록했다. 3착에는 중후미를 따르다가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린 뒤 직선주로 외곽에서 추입을 시도한 ‘파이브폴드’가 차지했다.

이번 경주에서 4번 ‘끝판에어로’와 5번 ‘초동스카이’는 모두 선행작전을 펼친 것은 동일하지만 안쪽 게이트를 차지한 ‘끝판에어로’와 외곽에서 코너를 선회하며 거리 손실을 본 ‘초동스카이’의 결과는 2착과 9착이라는 커다란 결과 차이를 만들어 냈다.

우승을 차지한 ‘럭키노바’는 직전 승급전에서 거리 경험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선행경합에 휩쓸리며 힘을 소진하고 후반 지구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초반 서둘지 않고 선입권을 유지하다가 직선주로에서 추입력을 살리는 성공적인 전개를 펼쳐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