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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했던 영천경마장 건설, 재추진 탄력 받나?

  • 권국장 | 2018-08-15 12:02
  • 조회수1806추천0

지지부진했던 영천경마장 재추진 탄력 받나?

이개호 농림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영천 경마공원 재추진’ 강력 시사




10년째 표류하고 있던 영천경마장 건설사업이 올해 내 재추진될 전망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취임한 이개호 장관이 지난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영천경마장 건설사업과 관련, 재추진 의사를 강력하게 밝힌 것.


 

당시 이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영천 경마장 사업 관련 TF를 구성해 올 10월 국정감사 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장관은 “지역개발 사업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변경돼서는 안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지자체와 마사회가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9월까지 합의를 이끌어 내서 적어도 10월까지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가 올해 3월 경북도·영천시와 합의를 통해 영천경마장 건설을 2단계로 나누고 건설 규모를 축소하지만 건설은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마사회 내부적으로는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영천경마장 건설 추진 의사를 명확히 밝힌 이개호 장관의 취임으로 농림부의 관장을 받고 있는 한국마사회로서는 당연히 장관의 뜻을 따라서 영천경마장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마사회는 2009년 전국 공모를 통해 2014년까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대미리와 청통면 대평리 일대 147만5천㎡(44만6천 평)에 총 3천657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영천 경마공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말 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영천경마장 건설사업은 이런저런 이유로 10년째 유보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영천경마장을 둘러싸고 발생한 문제들은 레저세 감면 여부, 수익의 불확실성, 경마매출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현명관 마사회장이 취임을 하면서 영천경마장을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급변하면서 국제공모까지 거치게 됐지만, 마사회는 레저세 감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영천경마장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올해 3월 경북도와 영천시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변경된 사업규모는 사업부지 전체 면적은 그대로 하되 관람대ㆍ마사 등 시설 규모와 경주 수는 축소하는 것이다. 당초 관람대를 1만석에서 5000석으로, 경주로를 2면에서 1면으로, 마사를 480칸에서 220칸, 주차장을 3351면에서 1000면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또한 경주 수도 1년 672회에서 2개월 동안 136회로 대폭 줄였다. 사업추진도 1단계(경마 및 시민공원)와 2단계(레포츠파크)로 나눠 추진하고, 1단계에 1천992억 원, 2단계에 1천065억 원을 각각 투입해 오는 2022년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축소된 영천경마장 건설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들이 적지 않다. 우선 경주수가 대폭 축소되면서 경마장 운영기간이 2개월로 제한되면서 효율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고, 운영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또한 영천 지역주민들 중 상당수도 축소된 영천경마장 건설은 지역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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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치고필승 08/20 23:32
    영천 가튼소리... 다함께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