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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경마팬 자문단 정책간담회’ 개최

  • 권국장 | 2018-10-17 13:02
  • 조회수558추천0

마사회 ‘경마팬 자문단 정책간담회’ 개최

경마본부, 13일 경마팬 자문단 6명 초청 간담회 개최

경마시행계획 수립 위한 경마팬 의견 수렴


 

한국마사회가 2019년 경마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경마팬과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경마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마사회 경마본부(본부장 김종국)는 지난 13일(토) 서울경마장 내 천마정에서 경마팬 자문단 6명을 초청해 경마기획처에서 구상중인 2019년 경마시행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경마시행계획에서 경마팬들의 요구사항이나 개선사항들에 대해 청취하는 ‘2019년도 경마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경마팬 자문단 정책간담회’를 3시간여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 정책간담회에는 마사회 경마본부에서 김종국 경마본부장, 권태록 경마기획처장, 정대원 경마기획부장, 유승호 국제경마부장, 김준구 수석핸디캡, 마정석 경마관리팀장 등이 참석했고, 경마팬 자문단으로 섭외된 6명은 평소 경마 관련 정책 제안이나 게시판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했던 경마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종국 경마본부장은 “경마 기획을 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휘해 반영하자는 차원에서 경마팬을 모시게 됐다. 여러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보다 좋은 경마를 시행할 수 있도록 건설적인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정책간담회가 진행되면서 참석한 경마팬 자문단은 ‘대상경주의 축제화’, ‘환급률 인상’, ‘경마팬을 위한 정책 마련’, ‘재미있는 경마’, ‘경주거리 편중 해소’, ‘승부기피 문제’, ‘기록단축 위한 시스템 필요’, ‘레이팅제도 개선’, ‘공정경마 저해 대책 필요’, ‘3개 경마장 동시 휴장 필요’, ‘경마장 주변 혼잡 개선’, ‘한국형 강한 말 필요’, ‘경주 질 하락 개선’, ‘대상경주 개선’, ‘예상가 문제 개선’, ‘조교 동영상 제공’, ‘온라인 베팅 해결’, ‘중장거리 확대’, ‘설문조사 통한 경마팬 의견 정책 반영’ 등 다양한 의견 및 개선 요구들을 개진했다.


 

김준구 수석핸디캡퍼는 레이팅제도에 대한 경마팬 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한 뒤 “참석자별 시선이 다른 것 같다. 예측할 수 없는 게 재미있는 경주라고 생각한다. 난이도는 높아졌지만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고 본다. 경주 수가 줄더라도 편성두수를 늘리는 게 재미있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다”고 밝혔다.


 

정대원 경마기획부장은 대상경주에 대한 의견에 대해 “현재 그레이드급 대상경주는 완성된 듯하다. 나머지 리스티드급이나 특별경주는 차차 정리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간담회에서 제시된 2019년 경마시행계획은 전체 경마일수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은 기본적인 틀에서 구상중인 안으로 각각의 해당사안들로 이해단체와 협의가 진행 중인 부분으로 아직 미정인 부분임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승호 국제경마부장은 “올해 코리아컵에서 우승마와 15마신차를 보인 것은 작년 24마신보다는 나아진 것이다. 경주기록 개선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단기간 개선이 쉽지 않다. 일본이 재팬컵에서 지배적으로 이기기 시작한 것은 재팬컵 도입 후 20년이 지나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정도까지 못 기다려주기 때문에 최대한 격차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마본부가 경마팬과 간담회를 통해 경마팬의 의견을 수렴한 것은 2016년 이후 2년여만에 성사된 것이다. 참석자들은 공히 간담회 등을 자주 가져서 시행체와 경마팬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종국 경마본부장은 “이번 정책간담회에서 주제에는 다소 벗어난 의견들도 있었지만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간담회에서 제시해준 내용들은 해당부서 등에 전달해서 최대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앞으로 다양한 자리를 통해 경마팬과 시행체, 그리고 경마관계자들이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2019년도 경마시행 수립에 경마팬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차원에서 개최됐지만, 실제 간담회에선 경마팬들이 그동안 한국마사회에 하고 싶었던 얘기들이 주를 이루면서 주제를 다소 벗어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시행체나 경마팬 모두는 더 많은 소통의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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