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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다시보기 - 12월 9일 부경 제6경주

  • 권국장 | 2018-12-12 13:30
  • 조회수598추천0

고배당 다시보기 - 12월 9일 부경 제6경주

단식 10.2/41.3 복식 511.5 쌍식 575.6/899.5 삼복식 1285.6 삼쌍식 3953.1/4625.9


 

착순은 인기순이 아니다!


 

경마에서 인기 순위가 곧 성적 순위는 아니라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난 경주였다.


 

혼합2등급 1200m로 치러진 이번경주는 비록 혼합경주지만 12두의 출전마중 외산마는 단 1두에 불과해 국산마 경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승급전에 나서지만 10번의 경주에서 5승을 거둘 정도로 파워를 보여준 2번 ‘콘타도르’(정우주 기수)가 직전 10마신차의 대승과 더불어 승급전에 나서며 부담중량도 가장 낮았기에 높은 인기를 모을 수밖에 없었다.


 

그 뒤를 이어 대상경주를 벗어난 6번 ‘영천더비’(최시대 기수), 공백 이후 직전 회복세 보인 8번 ‘하이러루프’(다실바 기수), 혼합경주에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12번 ‘최강포스원’(송경윤 기수) 등이 인기를 모았다.


 

초반 선행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는데, 5번 ‘지국천왕’(조성곤 기수)와 9번 ‘부경대박’(조인권 기수)이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고, 1번 ‘세기강자’(김어수 기수), 6번 ‘영천더비’, 11번 ‘끝판에이스’(조상범 기수), 12번 ‘최강포스원’ 등도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초반 추진이 진행되면서 9번 ‘부경대박’, 5번 ‘지국천왕’, 6번 ‘영천더비’가 선두권을 형성했고, 11번 ‘끝판에이스’, 12번 ‘최강포스원’, 8번 ‘하이퍼루프’, 1번 ‘세기강자’, 3번 ‘큰자유’(박재이 기수), 2번 ‘콘타도르’ 등이 중위권에 두텁게 자리 잡았다.


 

3코너에 접어들면서 9번 ‘부경대박’과 5번 ‘지국천왕’이 선행경합을 전개했고, 선입권에선 6번 ‘영천더비’를 필두로 12번 ‘최강포스원’, 11번 ‘끝판에이스’, 1번 ‘세기강자’, 8번 ‘하이퍼루프’ 등이 위치했다.


 

4코너를 돌아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선두부터 후미권 말까지 큰 거리차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데 뭉치는 모습을 보이며 경주가 일순간 난전으로 치달았다.


 

선두에 섰던 9번 ‘부경대박’과 5번 ‘지국천왕’의 발걸음이 무뎌지면서 후속마들의 추입이 거세게 펼쳐졌는데, 결승선 전방 300m 부근에선 12번 ‘최강포스원’과 6번 ‘영천더비’가 선두권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 전방 100m 부근에서 12번 ‘최강포스원’이 선두로 나섰지만, 결승선 전방 50m 부근을 지나면서 안쪽에서 추입에 나선 4번 ‘메이저알파’(정동철 기수)와 10번 ‘배다리보배’(전진구 기수)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승선을 앞두고 4번 ‘메이저알파’와 10번 ‘배다리보배’가 치열한 우승경합을 펼쳤지만 결국 순위를 가리지 못하고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부경에서 펼쳐진 5개 경주의 결과를 보면, 모든 경주에서 우승마의 기록이 해당거리 평균기록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주로가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는 것을 얘기한다. 등급이 높고 짧은 거리일수록 이변의 가능성을 안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인기를 모았던 ‘콘타도르’는 모든 면에서 완벽해 보였지만, 사실은 데뷔 이후 2번 게이트는 처음이었고, 선행에 나서거나 외곽에 위치했을 때 성적이 좋았다는 점이 있었다. 물론 이번 경주에서 보여준 모습은 비정상적인 모습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초반 추진과정에서 연속적으로 진로가 막히는 불운이 겹쳤는데 이후 뛰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며 전혀 걸음이 나오지 않아 앞으로 약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변을 불러온 4번 ‘메이저알파’는 승급전이던 직전경주 혼합경주에서 경험을 쌓고 거리를 줄여 출전했는데 간혹 의외의 후반 추입력을 보였던 말이다. 또한 최고의 노장마인 10번 ‘배다리보배’는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직전 예상외로 대상경주에 출전한 것이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이번 경주에서 증명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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