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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나인 그랑프리 숙원을 풀다!

  • 권국장 | 2018-12-12 14:41
  • 조회수2773추천0

‘트리플나인’ 그랑프리 숙원을 풀다!

4수 끝에 그랑프리 우승컵 차지 … 대통령배 4연패와 더불어 최강 확인

‘청담도끼’ 선두에서 역주 펼쳤으나 준우승 마무리





‘트리플나인’이 2018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한해를 만들었다.


 

서울경마장에서 열린 제37회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부경의 대표마 ‘트리플나인’이 4번째 도전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대통령배 대상경주 4연패에 이어 그랑프리 우승까지 최고의 대상경주를 휩쓸면서 최고 대표마로 우뚝 섰다.


 

그랑프리 대상경주는(GⅠ) 경주거리 2300m로 국내 최장거리에서 펼쳐지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최고의 대표마를 가리는 성격을 지닌 경주다.

 

 

‘트리플나인’은 국산마 최고 레이팅, 2017년까지 3년 연속 렛츠런파크 부경 연도대표마, 한국경마 역대 최고 상금 수득마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경주마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영광을 거머쥔 ‘트리플나인’에게 그랑프리(GⅠ)는 마지막 남은 과제였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도전해왔지만 번번이 우승에 실패해, 6세인 올해가 사실상 ‘트리플나인’에게 그랑프리(GⅠ)를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우승 여부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트리플나인’의 강력한 라이벌은 바로 서울경마장을 대표하는 ‘청담도끼’였다. 4세의 나이로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청담도끼’는 올해 6전 5승을 차지했는데, 5번의 대상경주에서 4승을 거두는 괴력을 발휘해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선 안방의 이점을 안고 인기도에서 오히려 ‘트리플나인’을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선행이 유력했던 ‘청담도끼’는 출발 후 빠른 출발을 보인 ‘투데이’에 약간 밀리며 2위로 시작을 했지만,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며 경주를 이끌었다.


 

직선주로에서 ‘청담도끼’와 ‘투데이’가 선두 싸움을 벌이는 사이 ‘트리플나인’이 여유롭게 경주로 바깥쪽에서 추입을 시작했다. 결승선을 200m 앞두고 ‘투데이’가 선두로 올라섰지만, 결승선을 단 50m 남긴 시점에서 바깥에서 강력한 추입력을 보인 ‘트리플나인’이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강한 끈기를 보인 ‘청담도끼’는 ‘투데이’에 재역전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트리플나인’은 올해 한국경마의 대형 이벤트 대통령배(GⅠ) 대상경주와 그랑프리(GⅠ) 대상경주를 모두 휩쓸며, 2018년 최강 경주마로 우뚝 서게 되었다.


 

‘트리플나인’이 4수만에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국산마로 제한을 한 대통령배 대상경주와 달리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산지 제한이 없기 때문에 두 경주를 연달아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역대 2013년 ‘인디밴드’와 2014년 '경부대로'만이 이 통합 우승에 성공했으며, 올해 ‘트리플나인’이 세 번째 주인공이 되었다.


 

대통령배 대상경주에 이어 그랑프리 대상경주까지 ‘트리플나인’과 함께 한 임성실 기수는 “오늘 이길 거라는 확신에 가까운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6살이라는 노장인 나이에도 ‘트리플나인’이 정말 대단한 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관 조교사는 “‘트리플나인’에게 올해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하고 싶고, 당분간 쉴 수 있도록 휴양을 보내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작은 이변이 발생했다. 바로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경합을 하면서 결승선을 앞두고 한 때 선두로 올라섰다가 3위를 기록한 ‘투데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데뷔 이후 일반경주에서 16번 경주에 출전해 10승을 기록한 ‘투데이’이지만 지금까지 큰 경주에서 우승 기록이 없고 뛰어본 최장거리가 1600m였기에 솔직히 2300m로 펼쳐지는 그랑프리 대상경주 출전은 모험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일각에서는 초반 순발력이 좋기 때문에 선행마인 ‘청담도끼’를 견제하기 위한 작전용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투데이’는 부정적인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장점이 초반 순발력을 살리면서도 결승선까지 우승경합을 이어갈 정도로 위력적인 걸음을 선보임으로써 차세대 대표주자로 낙점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거리용이라는 평가를 일거에 날려버린 ‘투데이’는 내년 ‘청담도끼’의 강력한 상대로 떠올랐다.


 

부경 19조 김영관 조교사는 대상경주에서 유독 동반입상이 많아서 ‘김영관 매직’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2015년 5개 대상경주에서 동반입상을 일궈낸 김 조교사는 2016년 3개 대상경주, 2017년 3개 대상경주에서 동반입상을 기록했다.


 

올해도 2개 대상경주(KRA컵 마일, 경남신문배)에서 동반입상을 기록했는데, 그랑프리에서 동반입상이 이뤄졌다면 3년 연속 3개 대상경주 동반입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데 목전에서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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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사랑o 12/12 17:50
    죄송하지만 2014년 경부대로도 대통령배와 그랑
    프리를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 치프레드캔 12/12 20:48
    ㅋㅋ 경부대로 베스트 캡틴 대통령배
    경부대로 원더볼트 그랑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