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도끼’ 장거리 최강 건재 과시!

  • 권국장 | 2019-04-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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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도끼’ 장거리 최강 건재 과시!

6마신차 넉넉한 우승으로 헤럴드경제배 2연패 달성

작년에 이어 스테이어 시리즈 2연패 순조로운 출발


 

장거리 최강 ‘청담도끼’는 여전히 건재했다.


 

2019년 장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관문인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논란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청담도끼’가 2위마와 6마신차라는 여유를 보이면서 우승을 차지, 장거리 최강마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사실 대회 시작 전부터 ‘청담도끼’의 우승은 유력시 됐다. 이미 작년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인 YTN배 대상경주와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를 싹쓸이 하면서 국내에서 상대가 없음을 증명했고, 코리아컵 국제경주에서도 4위를 기록하면서 장거리 최강을 확정지은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경주는 출전두수가 8두로 적은 편이고, ‘문학치프’, ‘샴로커’, ‘로드위너’ 등이 상대마로 떠오르긴 했지만 이전까지 보였던 경주기록에서 ‘청담도끼’를 위협할 상대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다만, 대회 전 하나의 변수로 얘기된 것은 작년 연말 소속조의 갑작스런 변경이 있은 후 올해 첫 출전이던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 5착에 그치면서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소속조 변경 이후 적응을 못하며 전력이 하향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주종목인 장거리 대상경주로 돌아온 ‘청담도끼’는 확실한 본래의 모습을 보였다. 출발과 함께 선두로 나선 ‘청담도끼’는 이후 2코너부터 후속마들과 거리차를 4마신 이상으로 벌리며 압도적인 경주력을 과시했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도 변함없는 속도를 유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의 다른 볼거리는 2위 싸움이었다. 남은 입상권 한 자리를 놓고 ‘문학치프’, ‘샴로커’, ‘로드위너’가 경합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그대로 적중했다.


 

초반 ‘청담도끼’의 주도하에 1코너를 지나면서 ‘샴로커’와 ‘문학치프’가 뒤를 따르며 기회를 엿봤고, ‘로드위너’는 후반을 염두에 둔 듯 최하위에 위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4코너 이후 ‘샴로커’와 ‘문학치프’가 ‘청담도끼’와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지만 6마신의 거리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나선 ‘로드위너’는 ‘문학치프’와 ‘샴로커’와도 무려 10마신차를 보이며 전혀 순위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경주를 마감하고 말았다.


 

 

‘청담도끼’는 3월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청담도끼’는 올해도 스테이어 시리즈의 남은 대상경주에서 우승 후보 1순위의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니오 기수는 “저번 경주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도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마주와 조교사에게 감사하다”며, “‘청담도끼’의 컨디션이 좋아 우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경주에 임했다. 출발부터 빠르게 시작하는 작전을 세웠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새벽훈련을 관찰하는 경마전문가들은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를 앞두고 ‘청담도끼’의 훈련이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면, 이번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를 준비하는 과정의 훈련은 최상은 아니더라도 이전보다 많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번 대상경주 우승은 거리에 따른 유불 리가 아니라 ‘청담도끼’의 훈련상태에 따라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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