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옛길
- Wild 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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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3 22:25 조회 1347

대관령 옛길 / 김선우
폭설주의보 내린 정초에
대관령 옛길을 오른다
기억의 단층들이 피워올리는
각양각색의 얼음꽃
소나무 가지에서 꽃숭어리 뭉텅 베어
입 속에 털어넣는다, 火酒-
싸아하게 김이 오르고
허파꽈리 익어가는지 숨 멎는다 천천히
뜨거워지는 목구멍 위장 쓸개
십이지장에 고여 있던 눈물이 울컹 올라온다
지독히 뜨거워진다는 건
빙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
붉게 언 산수유 열매 하나
발등에 툭, 떨어진다
때론 환장할 무언가 그리워져
정말 사랑했는지 의심스러워질 적이면
빙화의 대관령 옛길, 아무도
오르려 하지 않는 나의 길을 걷는다
겨울 자작나무 뜨거운 줄기에
맨 처음인 것처럼 가만 입술을 대고
속삭인다, 너도 갈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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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手遮天 2025-12-04 08:02:54가끔 강원도 여행을 즐기는 1인 입니다.
가는 길은 고속도로 이용 하고
돌아올때는 가끔 미시령 대관령 옛길을 이용합니다.
예전에 넘어가던 아슬아슬함은 전혀 1도 없어지고 그 험준했던 고갯길은 그냥 평범해 보이는 도로일뿐 !
자동차 엔진 성능 때문이겠고 .
충분한 도로 관리가 있어 가능 할 것입니다.
옛길 을 기억하는 세대가 이제 얼마나 있을런지 ?
대관령 99구비 구비길을 ? -
Wild Card 2025-12-04 11:33:56제 고향은 강원도 홍천입니다.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의 분기점이 대관령이죠~
외삼촌 포니차를 타고 구비구비 고갯길을 넘어서
동해로 가던 아련한~ 시절이 떠오릅니다.
일수차천님!
대화명을 멋지게 지으셨습니다.
방문해주심에 감사드리며!..( ) -
니라간타 2025-12-04 15:44:21저도 고향이 홍천입니다~
반갑습니다~ -
Wild Card 2025-12-04 16:20:15검빛에 오래 머무르다 보니
동향~^^이신 분도 뵙는군요.ㅎ
산좋고 물좋은 곳에서 태어나신
니라간타님!
억수로~ 반갑습니다. ( ) -
소울메이트 2025-12-04 18:22:22힐스님 고향이 강원 홍천 이시군요 흠...
산새좋고 물좋고 공기좋은 유공자 명문가...^^
원주랑 삼척은 현장 일하러 가봤는데 홍천은 아직 ...좋은 곳입니다..
세월이 지나도 깊은 감동과 여운을 주는 명곡 정말 고맙게 잘 감상합니다..
좋은 꿈 꾸시고 주말 한구라 하시기를 바랍니다...^^ -
Wild Card 2025-12-04 19:03:56소울메이트님!
오늘 눈오는 곳도 있었고 기상상황이 안좋았는데,
무사귀환을 하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 ) -
소울메이트 2025-12-04 19:18:52에코프로 실내 작업이라서 안전합니다
포스코내 현장 작업은 항상 긴장 조심을 해야합니다..
11일 부턴 또다시 백수랍니다..
울산 에스오일 현장엔 만명이상 작업자들 투입하는데 나이 때문에 세월이 무섭군요...
헝가리행 역시 봄으로 연기를 이번 겨울은 느낌이 쎄 한기 춥고 배고픈 겨울을 ..
근검 절약으로 버텨야 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