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씨수말 총결산

  • 강태성 | 2017-01-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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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에 쓴글인데 방송 사정 때문에 이제야 올려드립니다



2016년 한 해가 드디어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2016년이 마무리 되는 과정에서 올 한해 활약한 씨수말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2016년 리딩 사이어


올 해 리딩 사이어는 역시 명불허전 메니피가 차지했습니다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무래도 리딩사이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상 경주이다 보니 대상 경주 우승


자마들을 많이 배출한 마필들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메니피


절대적인 강자는 역시 메니피로 가장 많은 대상 우승 자마들을 배출하였고


대상경주 우승도 7회로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파워블레이드 :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국제신문배


파이널보스 : 브리더스컵, 과천시장배


글로벌퓨전 : 세계일보배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이었고 총 수득상금도 77억으로 2등을 한 


포리스트캠프의 41억의 두배에 가까운 상금을 벌어들였습니다


가장 많은 자마들이 경주에 출전을 하였고 가장 많은 자마들이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물량과 실력 면에서 압도적인 우세였습니다




포리스트캠프


2등은 역시 저력의 포리스트캠프였습니다


오뚝오뚝이 : 코리안 오크스


창세 : 스포츠서울배, 제주 특별 자치도지사배 예선


매년 2등을 한 마필인데 2014년 매직댄서, 2013년 스팅레이, 2012년 천은등


꾸준히 대상 경주 우승마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2세인 오뚝오뚝이 외에는 이렇다 할 말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순위권 밖으로 밀리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올 해 2두의 대상 경주 우승마를 배출하였습니다



엑톤파크


3등은 트리플나인의 선전으로 엑톤파크가 차지하였습니다


트리플나인 : 대통령배, Owner's Cup


작년에 이어 트리플나인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며 2년 연속 상위권에 랭크되었습니다


포리스트캠프의 41억에 약간 못미치는 39억의 상금을 수득하며 아쉽게 3등을 하였습니다


2013년 인디밴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상위 랭크로 올라서지 못한 이유는


당시 출전자마들이 여타 씨수말의 자마들에 비해 절밖에 되지 않았기에 불리했습니다



비카


4등은 역시 저력있는 비카가 차지하였습니다


해마루 : 서울마주협회장배, 헤럴드경제배


비카 역시 매년 꾸준히 대상 경주 우승마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한 방이 있기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컬러즈플라잉


5등은 컬러즈플라잉이 차지하였습니다


터치플라잉 : 일간스포츠배


2014년 돌아온현표, 라팔의 맹활약으로 초반 많은 각광을 받았지만 작년에는


한 풀 꺽인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해 터치플라잉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스텔스가 KRA컵 마일, 코리안 더비에서 3착,


배다리보배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배에서 3착을 하면서 삼관 경주에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성적들을 살펴보면 기존의 강자급 씨수말들이 여전한 강세를 보인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리딩 사이어 순위에 상위에 랭크 될려면 적어도 100두 정도의 자마들이 경주에 출전을 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113두가 출전을 한 엑스플로잇은 10위, 69두가 출전을 한 디디미가 8위에 랭크된 것은


나름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샤프휴머가 이제 데뷔 2년차가 되었는데 여전히 76두의 적은 숫자가 작년 한 해 출전하여


9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하지만 첫 대상 경주 우승마를 배출하면서 나름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샤프휴머


유로파 : 경남신문배


유로파가 드디어 샤프휴머에게 첫 대상 경주 우승을 안겨주었습니다


샤프휴머는 2015년 폐사되어 그  자마들을 볼 날이 몇 년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해 3세 마필중에는  고져스드림이 연승을 달리면서 1군까지 빠르게 올라갔고 


특히 부산에서 상당히 스피디한 마필들이 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폭풍신화, 갑오스타, 에버인에버, 발키리등 스피드가 우수한 마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수입된 외산마들을 포함해서 1400m 이상의 거리에서 우승을 거둔 자마는


샤프레이디가 유일하기에 향후 거리 적응력에 대한 검증은 필요할 것입니다


더불어 덩치 큰 자마, 500kg대 덩치마들의 생산에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샤프휴머의 500kg대 자마들은 혈통 여부를 떠나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6 신규 씨수말들의 성적






채플로열


Freshman Sire에 등극하기는 했으나 조금은 쑥스러운 1등입니다


한국이던 미국이던 사이어를 정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이고 왜곡을 일으키는 물량공세에


장사없다 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씨수마들에 비해 2-3배 많은 46두의 자마들이 출전하여 물량 공세로 거둔 결과입니다



올 해 10두의 우승 자마를 배출하였는데 46두가 출전하여 10두의 우승마는 초라한 성적입니다


서울 6두, 부산 4두가 우승했는데 임팩트는 부산말들이 더 좋았습니다


원더월은 7전 2/3/1의 성적에 경남도민일보배 3착, 브리더스컵에 4착을 하였습니다


역시 부산말인 달음박질은 5전1/4/0의 성적으로 복승률 100%를 기록하였습니다



서울에서 2승씩을 거둔 캐슬로열, 선키스드도 나름 양호한 경주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부산말들에 비해 임팩트는 떨어집니다




사이먼퓨어


이번에 2위에 랭크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1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먼퓨어의 가장 큰 미덕인 극단적인 조숙성이 그대로 잘 드러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채플로열보다 4배나 적은 11두의 자마들마 출전하여 거둔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출전회수당 수득상금 1.77, 출전두당 수득상금 1.67로 수치상으로는 채플로열보다 훨씬 우수한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여기에도 약간의 왜곡이 있습니다


11두가 출전하여 2두만 우승하였고 상금의 대부분은 대호시대가 벌어들인 것입니다


대호시대는 4전 2/2/0의 성적에 복승률 100%, 브리더스컵 2착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씨수말의 가장 큰 성공 요인중 하나가 대형마 생산인데 그런점에서 사이먼퓨어는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우승마인 모닝바람세도 사이먼퓨어의 스피드를 잘 물려받은 모습이라 하위군은 쉽게 벗어날 것입니다





록하드텐


사실 록하드텐의 국내에서 성공 여부는 반반이었습니다


잔디기가 다분하였고 자마들의 덩치가 크긴 하지만 단단하기 보다는 말랑해 보이며


성장 속도가 더딘 점이 성공 여부를 확신하기 어렵게 만든 요인입니다



27두의 자마가 출전하여 4두가 우승하였습니다


출전횟수당 수득상금 0.66, 출전두당 수득상금 0.64의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평균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고 결국 물량으로 거둔 3등입니다


4두가 우승하긴 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3두 우승이고 반지의장미는 2017년도 우승입니다


그 동안 록하드텐 자마들중 다이샨, 리얼텐, 금아발리오스등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 경마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아무래도 암말보다 숫말의 성적이 좋았습니다


물론 부산에서 활약한 외산마들이 없고 암말들의 숫자가 적은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까지 보여주는 록하드텐 자마들의 특성을 보면 아무래도 부산보다는 서울이 더 적합합니다


신라화랑이 6전 2/1/1


미스터포춘이 4전 2/1/0


최근 록하드텐 자마들중 선두로 달리는 마필들인데 역시 서울 경마장의 숫말들입니다




심포니소나타


2두가 출전하여 1두가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한 두가 잘 뜁니다


울트라로켓입니다


예전 목장에 연달아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그 맞은 편에 있던 말이었습니다


명서공주 자마라 눈여겨 봤는데 마체도 괜찮았는데 심포니소나타 자마라 애매하다 생각했는데


그 때 이미 팔린 마필이라 마음을 접은 적이 있었습니다


7전 1/3/1/2의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복없는 꾸준함이 강점입니다


표본두수가 워낙 적어 결론 내리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가격대비 효용성이 좋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2016 경마장별 씨수말들의 성적



서울






부산




경마장별 사이어 순위는 리딩사이어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역대 부산에서 강점을 보여 온 엑톤파크가 여전히 부산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컬러즈플라잉


서울에서는 56두가 출전하여 21두가 우승을 거두었고 자마들이 약 19억의 상금을 벌어들였습니다


터치플라잉이 대표 자마입니다


서울에서는 순위가 6위이지만 모든 데이터는 사실 부산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부산은 45두가 출전하여 17두가 우승을 거두었고 약 14억의 상금을 자마들이 벌어들였습니다


대표 자마는 새로운스텔스가 있습니다


물량의 차이이지 A.E.I 수치는 부산과 서울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엑톤파크


엑톤파크의 수치는 부산과 서울이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즉 엑톤파크의 좋은 자마들은 다 부산으로 간다고 보면 됩니다


서울에서는 25두가 출전하여 8두가 우승하였는데 수득상금도 실질적으로 트리플나인이


서울 원정와서 거둔 상금이 큰 역활을 하였습니다



반면 부산은 71두가 출전하여 34두가 우승을 거두었고 물량면에서 서울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경마장별 2세마 씨수말 성적


이 표본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서울과 부산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2세 서울




2세 부산



메니피


서울에서는 전통적인 강자인 메니피의 우세가 여전합니다


이 점이 고무적입니다


더비에 절대적인 강점을 보이고 있는 메니피 자마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현재 싹수 있는


메니피 자마들은 다 서울에 몰려있습니다


브리더스컵 우승마인 파이널보스


2세 육성 심사 합격마 특별 경주 우승마인 메니브레이싱


그리고 5전 2승을 거두고 있는 꿈의실현 


싹수있는 마필들이 서울에 많이 있습니다



반면 부산에서의 메니피 자마들의 성적은 저조하며 순위에서도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마필은 2승의 커라지오입니다


하지만 현재 부산 메니피 이제 3세가 된 마필들중 가장 쎈 마필은 5전 1/2/1의 성적의 투투랩터입니다


신의품격은 3전 1/0/1의 성적에 아직 임팩트가 부족한 모습입니다


다만 고무적인 점은 성산질주가 2017년 우승을 거두면서 2승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 메니피 자마들의 성적이 저조한 이유는 잘 설명이 안됩니다


부산으로 좋은 말이 안갔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델의진주 1억3천만원


아델히어로 1억3천3백만원


캡틴블레이드 8천5백만원


경매시 높은 가격으로 팔린 마필들이 다 부산으로 갔는데 그 들의 성적이 별로입니다


경매가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1억 정도의 경매가라면 누가 봐도 잘 생긴 마필입니다


삼관 경주에서 절대적인 강점을 보이는 메니피인 것을 감안하면 올 해 삼관 경주는


서울 말들의 선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니피 부산 자마들의 부진의 또 다른 이유는 미국에서 초기 트레이닝을 받고 온


마필들이 다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1억 가까운 경비가 들기에 아무래도 좋은 마필들이 미국 원정 트레이닝을 떠났을 것이고


그 중 메니피 자마들이 상당수 있었는데 그 마필들이 전부 사라진 것도 부진의 한 이유입니다


지금 현재 미국 원정 육성마중 살아남은 마필은 아메리칸파워 밖에 없습니다




오피서


2세마의 또 다른 특징은 오피서의 약진입니다


특히 부산에서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아이스마린은 7전 3/2/0의 성적에 경남신문배2착등 좋은 경주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해 오크스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를 것입니다



무한열정은 6전 2/0/2의 성적에 브리더스컵 3착, 경남신문배4착을 하면서 갈수록 경주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류스타 5전 2/0/1,  백두봉 6전 2/1/0,  프리케어 3전 1/1/0의 성적을 거두며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에서는 평촌라이언, 컨저버티브 등이 활약을 하고 있지만 부산에 비해


밀리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2014년도부터 오피서 자마들은 서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선버스터, 미스터마운티, 속보왕자, 오피데이, 뮤지니, 나봄등 스피드가 좋은 말들이


현재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어 향후 괜찮은 자마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피서의 잘 뛰는 자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좋은 종빈마에서 태어난 마필들이


특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 만큼 모마가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오피서 자마들의 구매시 마체등도 중요하겠지만 속칭 모마빨이라고 하는


모마를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