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일)에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1등급 경주의 양상이 흥미롭다. 뚜렷한 우승후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산마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 제 11경주(1등급, 1400m, 연령오픈)는 국산마들의 기량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상승세를 주목하라, ‘시티스타’와 ‘태양왕’
‘시티스타’(한국, 거, 4세, R91)는 유명 씨수마 ‘메니피’의 자마답게 기량을 뽐내고 있다. 12번의 출전 중 7번을 우승하며 연승률이 91.7%에 달한다. 이번 경주 해당 거리인 1400m에 4번 출전하여 3번 우승, 1번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 부담중량이 최근 받아온 것 중 비교적 높은 55라는 것이 불안요소지만 과거에 같은 부담중량을 받고도 우승한 적이 있다.
‘태양왕’(한국, 거, 5세, R91)은 21번의 출전경험 중 중 11번이 1400m일 정도로 해당거리 적성마이다. 1400m에서 4번의 우승경험도 있다. 2017년 3월에 1등급으로 승급했으며 승급 후 4월에 출전한 첫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했다. 출전마 중 1400m 최고기록이 1분 25초 3으로 가장 좋다는 점도 기대하게 만든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라, ‘선스트롱’과 ‘브리그’, 복병마 ‘임페투스’, ‘선봉’
‘선스트롱’(한국, 수, 5세, R83)은 2016년 ‘스포츠조선배’에서 우승하며 최강 4세마로 인정받으며 1등급으로 올랐지만 그 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부담중량이 51로 출전마 중 가장 낮아 유리하고 강력한 경쟁마가 없기 때문에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이번 경주가 2017년 첫 출전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브리그’(한국, 수, 7세, R95)는 데뷔전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지금은 과거의 영광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출전한 3경기 중 2경기에서 순위상금을 챙겨가며 이름값을 회복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임페투스’(한국, 수, 7세, R88)와 ‘선봉’(한국, 수, 5세, R92)은 단거리에 경쟁력이 있는 말로 이변을 만들어내기 충분하다. ‘임페투스’는 1등급 경주에 풍부한 출전경험은 물론 꾸준히 순위상금을 거머쥐는 검증된 실력자다. ‘선봉’은 최근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5월 13일(토) 1등급 단거리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기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