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애를 하고 지난 5월 3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기수 후보생때 처음 알게 되어 다툼 한 번 없을 정도로 성격이 잘 맞았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커서 의견 충돌이 없었던 듯 하다. 특히 아내가 나에게 많이 맞춰주는 편이다.
신혼 생활은 행복하다. 진작에 식을 올리고 함께 살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조교를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아내는 항상 나보다 먼저 일어나 손수 밥을 지어서 아침 식사를 하게 해준다. 새벽 밥이 잘 들어가지 않을때도 있지만 아내는 억지로라도 먹이려 한다. 막상 먹고나면 하루가 든든하고 힘이 빠져 지칠 일이 없다.
결혼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빨리 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 이유를 확실히 알겠다. 심적으로 의지가 많이 된다. 퇴근을 하고 집에 가면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울적하거나 힘들때도 아내가 있어 위안이 된다. 결혼한지 두달이 지났는데 너무 행복하고 매일이 즐겁다. 잘한 것 같다. 앞으로 2년, 20년, 80년까지 행복할 것 같다.
최근 컨디션은 매우 좋다. 한동안 컨디션 저하, 결혼 준비 등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기승 기회가 줄어들긴 했지만 다시금 마음가짐을 다부지게 먹고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체력 단련도 잘 되고 있어 심신의 컨디션이 모두 베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