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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다시보기 - 1월 5일(금) 부경 제9경주

  • 권국장 | 2018-01-10 14:18
  • 조회수193추천0

고배당 다시보기 - 1월 5일(금) 부경 제9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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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속 추입마들의 대반격”

 


2018년 새해의 첫 경마일을 시작한 지난 5일(금) 부경 9경주는 뚜렷하게 강자라고 인정할 수 있는 능력마가 보이지 않았던 경주로 생각 외의 말이 선행에 나선 가운데 경주내내 선두권 경합이 치열하게 진행됐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는 후미에서 뒤따르던 추입마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고배당을 선사한 경주였다.


 

경주를 앞두고 인기를 모은 말은 1번 ‘낭만전사’(사토시 기수), 7번 ‘케이오바람’(최은경 기수), 8번 ‘다이나믹고’(진겸 기수) 순이었다.

 


데뷔전 4착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1번 ‘낭만전사’는 지난 12월 22일 경주 출장중 기수낙마로 인해 출전 제외된 경험이 있어 이번 경주가 실질적인 승급전이었지만, 말에게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는 점과 우승시 안쪽 게이트에서 빠른 출발과 선입 이후 후반 좋은 탄력을 유지했다는 점, 그리고 최근 좋은 성적을 기록중인 사토시 기수가 기승했다는 점 등이 맞물리면서 최고의 인기마로 떠올랐다.

 


두 번째로 높은 인기를 보인 7번 ‘케이오바람’은 해당거리 평균기록에선 큰 두각을 보이지 못했지만,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해당거리에 출전해 3착과 2착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여 인기를 모을만한 것으로 인정됐다.

 


이번 경주 승급전에 나선 ‘다이나믹고’는 승급전과 동시에 1600m 첫 도전이라는 미지수가 있었지만 직전경주 선입력 이후 후반 끈기를 보였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밖에도 직전 기습선행에 나선 뒤 4착을 기록한 바 있는 4번 ‘남도거상’(김어수 기수)과 기복을 보이지만 선입력을 보유한 5번 ‘유아더캡틴’(오경환 기수)도 나름 인기를 모았다.

 


출발과 함께 외곽에서 10번 ‘댄싱블레이즈’가 튕겨지듯 선두로 모습을 보였고, 선행이 유력시되던 ‘남도거상’과 ‘다이낙믹고’가 선두권에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가장 늦은 출발을 보였던 2번 ‘비카오브더선’(문중원 기수)가 강한 말몰이로 선두를 빼앗으며 선행작전에 나섰다.

 


‘비카오브더선’이 선두에 나선 이후 4번 ‘남도거상’이 뒤를 따르고 3선에서 최후미까지 큰 격차없이 말들이 뭉치는 모습을 연출하며 경주가 전개됐다.

 


3코너를 선회하면서 ‘비카오브더선’과 ‘남도거상’이 선두권을 이끄는 가운데 3선이 대혼전으로 경합을 펼쳤다. 1번 ‘낭만전사’, 3번 ‘샤프퀸즈’, 8번 ‘다이나믹고’, 10번 ‘댄싱블레이즈’가 일렬로 경합을 펼쳤고, 그 뒤에서 5번 ‘유아더캡틴’, 6번 ‘소중한인연’, 11번 ‘보나걸’이 거리차 없는 추격전을 펼쳤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후속마들의 거센 도전이 펼쳐졌고, 결승선 전방 300m 지점에선 선행으로 경주를 이끈 ‘비카오브더선’의 위태로운 선두속에 2착권에 무려 9두가 위치하는 난전이 펼쳐졌다.

 


결국 결승선 전방 200m지점을 지나면서 ‘비카오브더선’의 걸음이 무뎌졌고, 바깥쪽에서 9번 ‘서라벌돌풍’, 안쪽에서 11번 ‘보나걸’과 6번 ‘소중한인연’이 빠르게 치고 나오며 경주는 막판으로 치달았고, 결국 ‘보나걸’이 외곽에서 대추입에 나선 ‘서라벌돌풍’을 반마신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는 예상됐던 선행마가 아닌 2번 ‘비카오브더선’이 선행에 나서면서 선행마들이 중위권마들과 경주내내 경합을 하는 그림이 연출됐고, 초반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선행에 나서기 위해 힘을 써야 했던 ‘비카오브더선’마저도 결승선을 앞두고 후반 탄력이 무너지는 결과를 양산했다.

 


반면 출발과정에서 다소 덜컹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중후반부에 위치했던 11번 ‘보나걸’은 외곽 전개를 포기하고 진로를 중간지점으로 선택하며 거리차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고, 직선주로에서도 외곽 추입을 시도하다 진로가 막히는 듯하자 곧바로 안쪽으로 진로를 변경하며 추입을 시도하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2착을 차지한 9번 ‘서라벌돌풍’은 이전 어느 정도 초반 순발력이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역시 초반 앞쪽에 나서지 못하자 최후미에서 인코스를 선택하며 따라가는 작전으로 임했고, 4코너에 접어들면서 추입을 위해 외곽으로 진로를 바꿨고, 이후 결승선 전방 300m 지점부터 강한 추진으로 추입을 펼쳤다.

 


이번 경주 입상을 기록한 2두의 말들은 경주초반 출발이 매끄럽지 못하며 후미로 밀렸지만, 차분하게 경주를 따르다가 직선주로에서 각자 최선의 추입을 보일 수 있는 전개를 이끌어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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