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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다시보기 - 2월 2일 부경 제11경주

  • 권국장 | 2018-02-07 14:25
  • 조회수306추천0

고배당 다시보기 - 2월 2일 부경 제11경주

단식 5.3 복식 76.4 쌍식 118.7 삼복식 210.2 삼쌍식 1424.0


 

“무리한 선행싸움에 추입마 위력 배가돼”


 

2일(금) 경주에서는 선행마들의 득세가 오전부터 하루종일 이어지며 선행마들의 전개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마지막 경주였던 11경주에선 이와는 정반대로 초반 순발력을 지닌 선행형 마필들의 선행의지가 높게 나타나며 무리한 선행경합이 펼쳐진 끝에 결국은 중후반에서 따라가는 작전을 펼친 2두가 입상에 성공하며 고배당으로 이어졌다.


 

총 11개 경주가 펼쳐진 2일(금) 경주에선 10경주까지 대부분의 경주에서 선행에 나선 말들이 우승 또는 입상을 기록하며 선행불패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유독 선행형 말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마지막 경주로 펼쳐진 11경주는 1200m 단거리지만 해당거리 선행경합을 뚫고 입상을 자신할 수 있는 말을 장담하기는 어려웠던 경주다.


 

선행이 가능한 말로는 1번 ‘최강어드벤처’(김혜선 기수), 3번 ‘시크릿마린’(유현명 기수), 5번 ‘당대알파’(박재이 기수), 8번 ‘해운대여걸’(송경윤 기수), 11번 ‘끝판에어로’(다실바 기수) 등이 있었다.


 

이 중에서 직전경주 4착에 그쳤지만 공백이후 복귀전에서 적응력을 보인 11번 ‘끝판에어로’가 가장 높은 인기를 모았고, 3번 ‘시크릿마린’과 6번 ‘태양의신화’(오경환 기수)가 그 뒤를 이었다.


 

선행에 나설 말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출발과 함께 외곽에서 8번 ‘해운대여걸’과 11번 ‘끝판에어로’가 빠르게 선두에 보였지만, 안쪽 게이트에서 1번 ‘최강어드벤처’, 3번 ‘시크릿마린’, 4번 ‘케세라세라’(사토시 기수) 등이 선두경합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곽에서 강한 말몰이를 펼친 8번 ‘해운대여걸’이 안쪽 말들을 제압하며 선두로 나서기까지 적지 않은 거리에서 추진이 이어졌고, 안쪽에 위치했던 1번 ‘최강어드벤처’와 3번 ‘시크릿마린’ 또한 힘 소진을 피할 수 없었다.


 

3코너를 선회하면서 8번 ‘해운대여걸’을 앞세우고, 1번 ‘최강어드벤처’, 3번 ‘시크릿마린’, 5번 ‘당대알파’, 11번 ‘끝판에어로’가 선두권을 형성했고, 중위권에서 4번 ‘케세라세라’, 2번 ‘골드플라잉’(조인권), 6번 ‘태양의신화’, 9번 ‘달음박질’(최시대 기수), 10번 ‘기프티드선’(김동영 기수)가 뒤따랐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선두로 나선 8번 ‘해운대여걸’이 힘을 내며 후속마들과 거리차를 점차 벌리기 시작했고, 중위권 말들의 추진이 시작되며 3∼4위권 싸움이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승선 전방 300m지점을 지나면서 8번 ‘해운대여걸’을 비롯한 앞선 말들의 걸음이 점차 무뎌지는 모습을 보였고, 후속마들의 추입이 시작됐다.


 

결승선이 다가올수록 경주로 안쪽에선 2번‘골드플라잉’과 5번‘당대알파’가, 외곽에선 6번 ‘태양의신화’와 10번 ‘기프티드선’이 두각을 나타냈고, 결승선을 20m정도 남겨두면서 외곽에서 추입에 나선 6번 ‘태양의신화’와 10번 ‘기프티드선’이 확실한 우위를 보이며 순위가 가려졌다.


 

입상에 성공한 6번 ‘태양의신화’와 10번 ‘기프티드선’은 선행, 선입이 가능한 말이지만, 경주초반 무리하지 않고 중하위권에 나란히 위치하며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고,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앞선 말들이 없었던 외곽으로 진로를 선택하며 막판까지 자신들의 경주력을 최대한 뽑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초반 선행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말들은 선두권이 자리를 정하는 데까지 적잖은 힘 소진을 하면서 대부분 하위권으로 밀리는 성적에 그치고 말았다.


 

이전까지의 경주에서 선행마들이 우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과도한 선행경합이 펼쳐질 경우에는 선행마의 대거 몰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주였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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