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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다시보기 - 2월 3일 서울 2경주

  • 권국장 | 2018-02-07 16:01
  • 조회수1119추천0

고배당 다시보기 - 2월 3일 서울 2경주

단식 84.1 복식 66.3 쌍식 387.2 삼복식 335.1 삼쌍식 9192.6

 


“단거리 미승리마경주 이변 가능성 항상 열려 있다”

 


이번 경주는 주행심사와 실제 경주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과 성장과정에 있는 어린 말들이 짧은 기간이지만 상당한 변화를 보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주어진 여건에 따라 경주력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경주라 할 수 있다.

 


국산6등급 1000m 미승리마 경주로 펼쳐진 이번 경주에선 주행심사와 연습주행에서 초반 순발력과 무난한 후반 주행을 보였던 2번 ‘장산와일드’(문세영 기수)가 복승식 1.5배로 압도적인 인기몰이를 한 경주다.

 


‘장산와일드’는 실전 경험은 없지만 주행심사와 연습주행에서 초반 순발력을 보이고, 출발지까지 좋아 많은 인기와 더불어 우승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다.

 


뒤를 이어 데뷔전 6착에 그쳤지만 양호한 순발력에 경주경험과 페로비치 기수 기승한 6번 ‘대운하’, 주행심사에서 8착에 그쳤지만 강한 상대들 속에서 추입력을 보였고 높은 몸값으로 주목을 받은 9번 ‘댄싱블레이드’(장추열 기수)가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출발에서부터 예상외의 모습을 보였다. 발주 이탈은 출발지가 가장 좋았던 1번 ‘달려라광산’(박을운 기수)가 선두에 나섰고, 10번 ‘아르고갤로퍼’(정정희 기수), 8번 ‘당연하지’(안토니오 기수), 6번 ‘대운하’ 등이 2선을 형성하는 듯했다. 3선에선 11번 ‘컨트리송’(신지 기수), 2번 ‘장산와일드’, 3번 ‘욜로’(윤태혁 기수), 5번 ‘미사일캔디’(이기회 기수), 7번 ‘메인레이서’(박태종 기수) 등이 위치했다.

 


출발 이후 말들이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1번 ‘달려라광산’과 10번 ‘아르고갤로퍼’가 선두권을 형성하는 순간, 발주기 이탈은 빠르지 않았지만 최외곽에서 12번 ‘강촌의별’(이준철 기수)이 넓은 주폭을 보이며 성큼성큼 선두권을 지나 곧바로 선두로 치달았다.

 


이후 12번 ‘강촌의별’을 선두로 10번 ‘아르고갤로퍼’, 3번 ‘욜로’가 일렬로 선두권을 형성했고, 한 때 선두에 나섰던 1번 ‘달려라광산’은 선행을 빼앗긴 이후 발걸음이 주춤하며 인코스에서 점차 중위권 후미를 거쳐 후미권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4코너를 돌아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선두로 나선 12번 ‘강촌의별’이 더욱 힘을 내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인코스에서 3번 ‘욜로’, 외곽에서 10번 ‘아르고갤로퍼’가 2위권 경합을 펼쳤고, 250m 지점을 지나면서 추입에 나선 경주로 중간의 2번 ‘장산와일드’와 외곽의 6번 ‘대운하’, 인코스의 4번 ‘능력시대’의 도전이 전개됐다.

 


12번 ‘강촌의별’이 결승선 전방 100m지점을 통과하면서 후속마들과의 거리차를 4마신 이상으로 여유 있게 따돌린 가운데 2위권 싸움에선 2번 ‘장산와일드’가 우세를 보였고, 3위권 싸움에서 10번 ‘아르고갤로퍼’, 3번 ‘욜로’, 6번 ‘대운하’, 4번 ‘능력시대’가 마지막까지 경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주 의외로 초반 상당한 주폭으로 선행을 강탈하고 결승선까지 우위를 보인 12번 ‘강촌의별’은 주행심사 이후 3주 정도의 시간이 있었지만 몰라보게 주폭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빠른 성장을 증명했다. 특히 초반 보여준 주폭에선 상당한 위력을 보여 향후 전망치를 밝게 하고 있다.

 


다만 최외곽에서 보여준 전개로 초반 200m 기록이 13초5로 아주 뛰어난 선행력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선행 이후에는 다른 말들의 큰 도전이 없이 홀로 경주를 전개했기 때문에 재검증은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경주는 12번 ‘강촌의별’이란 신마의 깜짝 선전 외에도 이전까지 4번의 경주를 치르면서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10번 ‘아르고갤로퍼’가 순발력이 보강된 모습을 보이면서 입상권을 위협하는 복병으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신마급 말들의 변화에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겠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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