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다시보기 - 7월 13일 부경 제3경주

  • 권국장 | 2018-07-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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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다시보기 - 7월 13일 부경 제3경주

단식 67.4 복식 307.1 쌍식 750.0 삼복식 520.9 삼쌍식 2968.4

 


적절한 편성을 만난 ‘흙설공주’ 첫 우승


 

최하위 등급에서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장단점을 가진 말들이 출전한 가운데, 단점을 커버하고 장점을 살린 ‘흙설공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하위 등급에서 승급을 코앞에 둔 엇비슷한 전력의 말들이 모인 경주에서 그동안 양호한 출발능력에 비해 초반 추진에서 밀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흙설공주’가 자신의 단점을 상쇄시켜줄 편성을 만나 후반 탄력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면서 고배당의 주인공이 되었다.


 

10두의 출전마 중 대다수의 경주마가 우승기록은 없지만 입상 또는 3착 기록을 보유하며 승급을 코앞에 둔 상황이었지만, 뚜렷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장점을 보이지 못한 터라 다소 혼전이 불가피한 편성을 보였다.


 

인기도에선 최근 꾸준하게 순위권내 성적을 이어가고 신인기수를 기용해 감량이점이 큰 7번 ‘로열블루’(정형래 기수)가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다. 엇비슷한 편성만큼 뒤를 이어 4번 ‘더팩트’(유현명 기수), 3번 ‘인터셉터’(정도윤 기수), 6번 ‘호르텐스’(조성곤 기수), 8번 ‘미라클앨리스’(다실바 기수), 1번 ‘소중한걸’(전진구 기수) 순으로 관심을 받았다.


 

출발대가 열리면서 1번 ‘소중한걸’, 9번 ‘테스타매직’(조인권 기수), 10번 ‘흙설공주’(김현중 기수)가 좋은 출발을 보였고, 8번 ‘미라클앨리스’, 4번 ‘더팩트’ 등도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초반 추진이 시작되면서 1번 ‘소중한걸’이 선두로 나섰고, 8번 ‘미라클앨리스’와 9번 ‘테스타매직’이 2위권을 형성했고, 3번 ‘인터셉터’, 4번 ‘더팩트’, 10번 ‘흙설공주’가 그 뒤를 따랐다.


 

3코너에 접어들면서 1번 ‘소중한걸’을 앞세우고, 2위권에는 8번 ‘미라클앨리스’와 9번 ‘테스타매직’, 4위권에는 3번 ‘인터셉터’와 4번 ‘더팩트’가 위치했고, 그 뒤를 10번 ‘흙설공주’와 6번 ‘호르텐스’가 따랐다.


 

4코너를 선회하면서 1번 ‘소중한걸’이 여전히 1위를 지키는 가운데, 2위권에선 8번 ‘미라클앨리스’를 앞세우고 3번 ‘인터셉터’, 9번 ‘테스타매직’, 4번 ‘더팩트’가 한데 뭉치며 혼전양상을 펼쳐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8번 ‘미라클앨리스’와 9번 ‘테스타매직’이 선두마인 1번 ‘소중한걸’을 강하게 압박하며 나섰고, 그 뒤로 안쪽에서 3번 ‘인터셉터’과 4번 ‘더팩트’도 추입을 시작했다.


 

결승선 막판 추입이 시작되면서 선두와 중위그룹의 거리차가 좁혀지기 시작했고, 결승선ㄴ에 접어들면서 가장 바깥쪽 진로를 택한 10번 ‘흙설공주’가 5위권을 위협하고 나섰다.


 

10번 ‘흙설공주’는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을 지나며 4위권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고, 점점 선두그룹과의 거리차를 좁히더니 결승선을 70여m 남겨둔 시점에선 선두로 올라선 8번 ‘미라클앨리스’, 9번 ‘테스타매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결승선이 다가오면서 9번 ‘테스타매직’이 8번 ‘미라클앨리스’를 넘어서며 잠시 선두에 나섰지만, 곧바로 추입탄력에서 우세를 보인 10번 ‘흙설공주’가 선두로 나서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흙설공주’는 출발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초반 추진에서 뒤처지며 항상 아쉬움을 남겼던 말로, 이번 경주에서도 빠른 출발 이후 점차 뒤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개가 아주 빠르지 않은 흐름 속에서 5∼6위권을 유지하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막판 추입력을 최대한 발휘해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편, ‘로열블루’는 많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출발과 초반 전개에서 8위권을 밀리며 어려운 전개를 이어가면서 이전까지 보였던 선입전개에 따른 경주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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