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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대상경주, 원정마를 주목하라!

  • 권국장 | 2018-07-18 13:36
  • 조회수2224추천0

오픈 대상경주, 원정마를 주목하라!

서울·부경, 오픈 대상경주에서 원정마 우세 지속

서울 vs 부경 ‘부경 우세는 이제 옛말’


 

부경에서 개최된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에서 서울마들이 1∼3착을 싹쓸이 하면서 오픈 대상경주에서 원정마가 우세를 보이는 현상이 지속됨은 물론 서울과 부경의 대결 또한 4대4로 동률을 이루며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에서 서울 경주마들이 확실한 우세를 보임으로써 올해 3세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서 서울이 우세를 이어가게 됐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는 코리안 더비, 코리안 오크스, 경기도지사배 대상경주의 성적을 바탕으로 최우수 암말을 가리게 된다. 동점이 발생했을 경우 우선 순위는 코리안 오크스, 코리안 더비, 경기도지사배 순이다.


 

이미 지난 5월에 치러진 코리안더비에서 암말로서는 유일한 출전마였던 ‘파이어윈드’가 7착에 그치면서 승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결국 코리안 오크스에서의 성적이 현재의 순위가 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스페셜스톤’이 31점, ‘파이어윈드’가 15점, ‘서울의별’이 7점, ‘블루플래그’가 3점, ‘교학상장’이 1점을 각각 획득한 상태다.


 

한편, 오픈대회로 치러지는 대상경주에서 원정마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올해 서울에서 치러진 4번의 오픈 대상경주(코리안더비, 뚝섬배, SBS스포츠 스프린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뚝섬배(‘청수여걸’)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경마가 우승을 차지했고, 부경에서 치러진 4번의 오픈 대상경주(KRA컵 마일, 부산일보배, 부산광역시장배, 코리안오크스)에선 경남신문배(‘디바이드윈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대회에선 서울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서울과 부경은 올해 치러진 오픈 대상경주에서 각각 4차례씩 우승마를 배출하며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지만, 모두 안방에서 치러진 대회에선 약세를 보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원정에서 강하고, 안방에선 약한 현상에 대해 경마관계자들은 오픈 대상경주가 시작된 초기에는 환경면에서 유리했던 부경측이 우세를 보였지만, 차츰 안정화되면서 서울측과 동등하게 바뀌고 있으며, 원정마가 우세를 보이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는 원정을 선택한 만큼 준비나 마음가짐이 남달랐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울과 부경이 점점 균형을 찾아가고 있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부경이 우세를 보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작년부터 서울과 부경의 전력분포를 보면 수말의 경우 부경이 우세를 보이고 암말에선 서울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부경관계자들이 신마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암말보다는 수말에 더욱 치중을 하고 있으며, 이와는 달리 서울관계자들은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렴한 암말 중에서 우수마를 선택하면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원정마의 우세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원정마 우세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서울과 부경이 오픈 대상경주에서 동등한 전력으로 경합을 펼치면서 경마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하반기에도 많은 오픈 대상경주가 열리게 된다. 과연 어떤 경주마들이 선전을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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