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Hansen)

  • 강태성 | 2019-04-29 13:11
  • 조회수2243추천1


'부경 마주 협회'의 '오너스투데이' 9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제가 쓴 글이기는 하지만 다행히 '부경 마주 협화'의 허락이 있어


검빛에 게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센'과 '샹탈 셔덜랜드(Chantal Sutherland) 기수'


'한센'은 키가 작은 경주마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커 보이지만 '샹탈 셔덜랜드(Chantal Sutherland)'의 키를 정확히는 모르지만 기수이다보니


그리 큰 키가 아닐 것입니다



한센은 성적에 비해 대중적인 인기가 많았던 마필입니다


그 이유는 모색 때문입니다


회색이지만 흰색에 가까운 모색 때문에 경주중 단연 눈에 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하얀 번개(White Lightning)'이었습니다


더불어 생애 마지막 경주인 '웨스트 버지니아 더비(West Virginia Derby')에서는 꼬리를 파란색으로 염색을 하면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경주 출전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고 재결까지 소집되었습니다





'웨스트 버지니아 더비'에서의 '한센'



'한센'의 등장은 화려하였습니다


미승리마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고 바로 스테익스 경주인 '블루그래스 캣 켄터키 컵 쥬브나일(Bluegrass Cat Kentucky Cup 


Juvenile)'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며 출발은 평범하였습니다


하지만 중앙 무대로 진출은 화려하였습니다


3전째인 2세마 최강을 가리는 '브리더스컵 쥬브나일(Breeders' Cup Juvenile)'에서 우승을 하며 화려한 등장을 합니다





'브리더스컵 쥬브나일(Breeders' Cup Juvenile)'에서 '한센'과 '유니언 랙스(Union Rags)'


2011 '브리더스컵 쥬브나일(Breeders' Cup Juvenile)'


이 경주에서 화제의 중심은 단연 '유니언 랙스'였습니다


단승식 1.1배에서 알 수 있듯이 아무도 '유니언 랙스'의 우승을 의심치 않았지만


'한센'이 선행으로 경주를 주도한 후 직선에서 '유니언 랙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목차이로 우승을 거둡니다


이 경주에서는 '유니언 랙스'가 엄청난 인기를 모았지만 사실 대단한 말들이 다 수 출전을 했습니다


'알파(Alpha)'는 나중에 '우드워드 스테익스(Woodward Stakes, G1)', 


'트레버스 스테익스(Travers Stakes, G1)'에서 우승을 거두었고



'크리에이티브 코즈(Creative Cause)'는 '노포크 스테익스(Norfolk Stakes, G1)'에서 우승



'듈라한(Dullahan)'은 '블루 그래스 스테익스(Blue Grass Stakes, G1)에서 우승



'테이크 차지 인디'는 '플로리다 더비(Florida Derby, G1)'에서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경주 우승으로 '한센'은 그 해 최우수 2세 숫말로 선정됩니다



'한센'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경주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선행으로 경주를 풀어갑니다


직선에서 근성으로 이긴다기 보다는 자기 성격으로 뛰는 말, 즉 성질대로 뛰어야 성적이


나오는 유형이었습니다


이런 성격과 기질은 '한센'의 자마들에게도 비교적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기 성질대로 경주가 풀리면 성적이 좋고 성질대로 못뛰면 그대로 나가 떨어지면서


기복을 보이는 자마가 많습니다


어째든 이렇게 '한센'은 '유니언 랙스'를 이기며 중앙 무대에 화려한 진출을 합니다



3세 시즌을 맞이해..


켄터키 더비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 갑니다



'홀리 불 스테익스(Holy Bull Stakes, G3)'에서 '알고리듬(Algorithms)'에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2착,



2012 '홀리 불 스테익스(Holy Bull Stakes)'



'고담 스테익스(Gothams Stakes, G3)'에서는 우승,





'고담 스테익스(Gothams Stakes, G3)에서 우승하는 '한센'


2012 '고담 스테익스(Gothams Stakes)'



'토요타 블루 그래스 스테익스(Toyota Blue Grass Stakes, G1)'에서는 '듈라한'에 이어 2착을 합니다



2012 '토요타 블루 그래스 스테익스(Toyota Blue Grass Stakes)'



그리고 맞이한 대망의 켄터키 더비...


'한센'은 외곽 게이트이다보니 초반 포지셔닝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말이다 보니 몸싸움에 약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흥분 했는지 끌고 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전개를 잘풀었지만 2000m라는 거리가 '한센'에게는 버거운 거리였습니다


결국 9착으로 경주를 마칩니다



이후 바로 도전한 '아이오와 더비(Iowa Derby, G3)'에서 바로 우승을 거둡니다



'아이오와 더비'에서 우승하는 '한센'


2012 '아이오와 더비(Iowa Derby)'


이 경주에서 '한센'은 선행으로 경주를 주도한 후 직선서 채직없이 추진도 안하고


10마신차 낙승을 거둡니다


상대들도 약했고..거리도 적정 거리인 1700m였기에 쉽게 우승을 합니다



그리고 생애 마지막 경주인 '웨스트 버지니아 더비(West Virginia Derby)'에서는 4착을 합니다



이후 '트레버스 스테익스(Travers Stakes)'에 출전을 하기로 했지만 좌전지 인대 부상으로 은퇴를 합니다


아무래도 그 이전에 건에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은퇴후 명문 목장인 '에쉬포드 스터드(Ashford Stud)'에서 12.500불의 교배료로 씨수말 생활을 시작합니다




'한센'의 부마는 그 유명한 '태핏Tapit'입니다


물론 최근 교배료가 소폭 내려 가긴 했지만 그래도 말이 필요없는 북미 최고의 씨수말입니다


교배료 하락의 결정적인 이유는 '태핏'의 자마들이 경주에서는 늘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뛰어난 자마들이 다 수 생산이 되고 있지만 '사이어 오브 사이어'로서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뛰어난 경주마'들의 생산에는 능통하지만 '뛰어난 씨수말' 생산에는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까지 '태핏'의 자마들중 씨수말로 성공한 마필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한센'도 국내 도입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토날리스트(Tonalist)'까지 실패를 한다면 '태피'의 '사이어 오브 사이어'로서의 능력은


상당히 의심을 받을 것입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태핏'의 자마인 '테스타마타'가 나름 좋은 경주마들을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센'도 이번 '경남신문배'에서 '영광의시크릿'이 우승을 하면서 을 배출하며 


첫 대상 경주 우승 자마를 배출하였습니다



'한센'의 미국내 자마들 성적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97두의 자마들이 경주에 출전을 해 76두가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A.E.I(평균 수득 상금)는 0.97입니다


A.E.I가 1이 평균이기에 평균에 약간 못미치는 성적입니다


78%의 자마들이 우승을 거두었음에도 평균에 못미친다는 것은 결국 자마들의 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하고 또 A.E.I를 끌어 올려줄 수 있는 대형 자마들을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한센'은 총 3두의 블랙타입 우승마를 배출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자마로는 '패스트 앤드 어규레이트(Fast and Accurate)'가 있습니다


G3 경주인 '스파이럴 스테익스(Spiral Stakes)에서 우승을 거두고 


비록 졸전이기는 했지만 켄터키 더비에도 출전을 합니다


사실 '한센'을 구매할 때 '바이백' 조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 자마군에서 이런 말이 태어나다 보니 미국에서고 '한센'에 대해 어느 정도


기대치는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패스트 앤드 어큐레이트(Fast and Accurate)'는 아직 현역이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뒤를 이을 경주마들도 나타나지 않았기에 '바이백' 조항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또 다른 블랙타입 우승마로는 '언 한스(En Hanse)', 


G2 경주에서 2착을 2번한 '한 센스(Han Sence)'가 있습니다



흔히 한세 자마들의 거리 적성을 단거리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내에서의 자마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오히려 마일러에 가깝습니다


국내에서 그런 오해가 생긴 이유는 혈통적으로 거리 적성이 짧다기 보다는 뛰는 스타일 때문입니다


성질대로 뛰어야 되니 약간의 폭주기가 있는 말들도 있고 제 풀에 나가 떨어지는 말들도 있어


단거리가 유리하고 또 그렇기에 단거리에 많은 출전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성격만 잡히면 중거리, 오히려 마일에서 더 강점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한세' 자마들의 성적은 속된말로 '폭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마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인식이 생긴 이유는 초기 한센 자마들이 시장에 나왔을 때 덩치가 크면


거의 1억을 호가하는 과열 구매 현상이 있었습니다


즉 자마들의 가격에 거품이 잔뜩 끼었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성적이 나름 양호 했음에도 비싼 말값으로 인해 실패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하위군에서 뛰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하다


상위군에 올라가서는 한계에 부딪치는 마필이 많았기에 '한센'의 자마들중에서는 '쎈 말이 없다'라는


인식이 자연스레 생기면서 '한센' 자마들이 평가 절하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센' 자마들이 다리가 그렇게 튼튼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급한 성격의 자마들이 많다보니 주법이 부드럽지 못하고 딱딱합니다


주법만 '보면 단거리를 벗어날 수 있을가?' 의심되는 자마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다 다리에 부하가 걸리고 결국 상위군에 올라가서는 아픈 다리로 인해


제 능력을 못보이고 침체를 겪는 마필들이 생겨나면서 '한센' 자마들은 센 말이 없다라고


인식이 된 것입니다





'한센'은 지금까지 90두가 경주에 출전을 하여 55두가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자마들의 우승 비율은 약 61%로 낮은 편에 속합니다


대표 자마로는 서을의 '신의명령', 부산의 '다이나믹스타', '영희시대', '영광의시크릿'등 있습니다




거리별 성적을 살펴 보면..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1300m이후 거리의 우승자마 비율이 단거리 못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하위군을 벗어나 상위군으로 올라가 뛰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능력이 있는 한센 자마들은 승군후에 거리가 늘어나도 마일까지는 적응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1800m 출전 두수가 비록 6두밖에 없어 판단이 이른 감은 있지만 그래도 2착마도 배출하지 못한 것을 보면


중 장거리로 넘어가는 거리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센 자마들의 구매시 주의할 점은....



덩치가 큰 한센 자마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많은데 사실 덩치가 크면 다리에 부하가 걸리기 


쉬운만큼 470kg대의 적정 체중의 말을 고르는 것이 더 낫습니다



더불어 현재 거품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거품이 남아 있는 상태라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한센' 자마들은 자마들간의 능력 편차가 큰 편입니다


고루 잘 뛴다기 보다는 '도 아님 모'식으로 잘 뛰는 말과 못 뛰는 말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자마들 선택시 더욱 신중을 해야 합니다



  • 박인수쌍식 05/01 21:57
    따봉 감사@@@@@
  • 전륜왕 05/06 16:07
    한센 자마들이 젖은 주로에서 잘 뛰는 느낌임
  • 프로갬블러도민준 05/19 01:59
    발굽이 작은가여? 그럼 젖은 주로에서 잘 뛰는뎅
  • RECKLESS 05/22 17:30
    한세같은 여자 얻고 싶다,,탐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