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관경주 ‘대미를 장식할 우수마는 누구?’

  • 권국장 | 2019-06-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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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관경주 ‘대미를 장식할 우수마는 누구?’

‘글로벌축제’ VS ‘원더풀플라이’ 끝장승부 펼친다! 

‘심장의고동’·‘파워윈디’·‘명품축제’·‘글리터’ 대역전 기회는 있다


삼관경주(트리플 크라운)의 대미를 장식할 3세 최강마는 누가 될 것인가?


삼관경주(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가 16일 서울경마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미 펼쳐진 두 번의 라운드에서 ‘글로벌축제’와 ‘원더풀플라이’가 각각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글로벌축제’가 승점 32점으로 ‘원더풀플라이’에게 1점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두 번의 대상경주에서 2두가 보여준 걸음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도 가장 우승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RA컵 마일에서 우승을 차지한 ‘글로벌축제’는 원정이라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무려 8마신 차의 쾌승을 거두었고, 당시까지 4연승을 기록하며 국산 3세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다만 코리안더비에서 압도적인 인기에도 외곽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5위에 그치면서 실망을 안겨주었는데, 거리에 대한 부담과 함께 외곽의 불리함으로 인해 경주 전반에 걸쳐 자리를 잡지 못하며 전개가 풀리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원더풀플라이’는 코리안더비에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지만 ‘글로벌축제’에 도전하는 입장이었지만 강력한 선행작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마 경쟁에 합류했다. 1800m라는 쉽지 않은 거리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막판 탄력이 더욱 살아나는 모습으로 2위마와 무려 13마신이라는 압도적인 경주력을 보였기에 최우수마 경쟁에선 오히려 ‘글로벌축제’를 압도할 것이란 기대치를 안겼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에서 경마전문가와 경마관계자들은 ‘원더풀플라이’와 ‘글로벌축제’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성적에선 ‘글로벌축제’의 초반 상승세가 우세했지만, 코리안더비에서 보여준 ‘원더풀플라이’의 파괴력으로 인해 막상막하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2두의 싸움만을 놓고 보자면 게이트 번호가 가장 큰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데, ‘글로벌축제’가 5번 게이트를 뽑고 ‘원더풀플라이’가 11번을 뽑으면서 ‘글로벌축제’의 여건이 나아진 모습이다.


2000m로 펼쳐지는 경주거리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출전마 모두가 2000m는 생소한 거리다. 이번 대회를 위해 늘어난 거리를 대비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겠지만 훈련과 실제 경주에서 뛰는 거리의 차이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연 외곽으로 밀려난 ‘원더풀플라이’가 직전처럼 강한 선행작전을 펼칠 수 있을 것인가와 게이트가 좋아진 ‘글로벌축제’가 경제적인 전개를 했을 경우 늘어난 거리를 충분히 소화할 것인가에 경주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글로벌축제’와 ‘원더풀플라이’의 우승경합에 딴지를 걸 수 있는 복병들이 있다.


바로 ‘심장의고동’, ‘파워윈디’, ‘명품축제’ 등이 도전마가 될 수 있다. 아직까진 2두에게 승점에서 크게 뒤지고 있지만 우승마와 준우승마의 배점이 워낙 높기 때문에 ‘글로벌축제’와 ‘원더풀플라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두의 말들이 이번 대회에서 승점을 올리지 못할 경우, 이전까지 비록 낮은 승점을 쌓았던 말이라도 우승으로 31점을 추가하면 충분히 최종 우승자로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리안더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심장의고동’과 ‘파워윈디’는 각각 선입과 추입 스타일로 각각의 스타일을 잘 살린다면 강력한 상대마로 판세를 뒤엎을 수 있을 것이다.


- 트리플 크라운 1라운드 <KRA컵 마일(부경)>

1위 ‘글로벌축제’(서울) - 31점

2위 ‘대완마’(서울) - 15점

3위 ‘프리시드’(부경) - 7점

4위 ‘글리터’(부경) - 3점

5위 ‘명품축제’(서울) - 1점


- 트리플 크라운 2라운드 <코리안더비(서울)>

1위 ‘원더풀플라이’(서울) - 31점

2위 ‘심장의고동’(서울) - 15점

3위 ‘파워윈디’(부경) - 7점

4위 ‘명품축제’(서울) - 3점

5위 ‘글로벌축제’(서울) - 1점


- 트리플 크라운 1-2라운드 합계

1위 ‘글로벌축제’(서울) - 32점

2위 ‘원더풀플라이’(서울) - 31점

3위 ‘대완마’(서울) - 15점(미참여)

3위 ‘심장의고동’(서울) - 15점

5위 ‘프리시드’(부경) - 7점(미참여)

5위 ‘파워윈디’(부경) - 7점

7위 ‘명품축제’(서울) - 4점

8위 ‘글리터’(부경) -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