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초이스’ 대상경주 첫 출전에서 삼관경주의 막판 이변 선사!

  • 권국장 | 2019-06-20 13:29
  • 조회수1124추천0

‘록초이스’ 대상경주 첫 출전에서 삼관경주의 막판 이변 선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록초이스’ 중반 추입으로 여유 우승

최강 노리던 ‘글로벌축제’ 4위, ‘원더풀플라이’ 9위에 그쳐



 

3세 최강마를 가리는 삼관경주(트리플크라운)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에서 부경의 ‘록초이스’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트리플크라운 최우수마의 향방을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지난 16일 서울경마장에서 펼쳐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에서 부경 대표마인 ‘록초이스’가 경주 중반 과감한 무빙작전을 펼친 후 결승선까지 추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우승을 차지, 삼관경주 마지막 관문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미 앞서서 펼쳐진 KRA컵 마일경주와 코리안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마지막 방점을 찍기 위해 출전한 ‘글로벌축제’와 ‘원더풀플라이’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기에, 이번 농림부장관배를 통해 대상경주 첫 도전에 나선 ‘록초이스’는 11두의 출전마 중 단식배당 인기 8위에 그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록초이스’는 출발이 다소 늦으면서 후미권에서 경주를 시작했으나, 3코너부터 무빙전개로 빠르게 앞으로 나섰고 이후 결승선이 다가오면서 오히려 2위마와 거리차를 벌리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별명이 ‘대상경주의 사나이’인 임성실 기수는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임 기수는 “‘록초이스’가 최근 성장세가 좋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 가능성이 더욱 큰 말이어서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리안더비를 통해 급격한 주목을 받았던 ‘원더풀플라이’는 이번 경주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지만, 최외곽이라는 게이트 불리를 극복하지 못하며 코리안더비에서 보여준 강력한 선행작전을 펼치지 못하면서 부진한 모습에 그치고 말았다.


 

또한 트리플크라운 첫 관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코리안더비에서 외곽의 불리함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던 ‘글로벌축제’는 이번에는 5번 게이트를 받아 다시 기대를 모았고, 선입권 전개 이후 후반을 노렸으나 늘어난 거리에서 막판 힘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4위에 그쳐야 했다.


 

또 다른 작은 이변마로 불리는 ‘명품축제’는 KRA컵 마일경주 5위, 코리안더비 4위에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를 거듭할수록 전력 상승세가 뚜렷해 앞으로 강력한 상대마로 떠올랐다.


 

‘글로벌축제’가 이번 경주에서 4위를 하면서 승점을 추가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승점 랭킹 1위가 되었다. ‘글로벌축제’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모든 경주에서 5위안 입상에 성공해 총 35점을 누적하면서 삼관경주에서의 우위를 점하게 됐다.


 

여기에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원더풀플라이’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마인 ‘록초이스’가 각각 승점 31점을 얻어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또한 ‘글로벌축제’와 더불어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3개 경주에서 모두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명품축제’가 승점 19점으로 트리플크라운 최강마의 꿈에 여전히 도전권 내에 위치하고 있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최우수마 선정은 다른 시리즈 경주가 당해연도에 곧바로 최우수마를 선정하는 것과 달리 2개 시즌(3세 시즌 60%, 4세 시즌 40%)의 성적을 합산해 내년도 연말에 최우수마를 선정하게 된다.


 

3세마 시즌은 트리플크라운 경주(KRA컵 마일경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해당되며, 4세 시즌에는 Rord to G1(총 6개 경주)가 해당된다.


 

결국 현재까지 보여준 3세 시즌에서는 ‘글로벌축제’가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거리가 늘어날수록 상대마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어 최후의 승자가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결코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경마전문가들은 트리플크라운 최우수마가 되기 위해선 각 경주마가 자기에게 맞는 최적의 경주조건을 남보다 빨리 찾아내고 해당되는 Rord to G1경주에서 최고의 경주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 트리플크라운 1라운드

1위 ‘글로벌축제’(서울) - 31점

2위 ‘대완마’(서울) - 15점

3위 ‘프리시드’(부경) - 7점

4위 ‘글리터’(부경) - 3점

5위 ‘명품축제’(서울) - 1점


 

- 트리플크라운 2라운드 <코리안더비(서울)>

1위 ‘원더풀플라이’(서울) - 31점

2위 ‘심장의고동’(서울) - 15점

3위 ‘파워윈디’(부경) - 7점

4위 ‘명품축제’(서울) - 3점

5위 ‘글로벌축제’(서울) - 1점


 

- 트리플크라운 3라운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서울)>

1위 ‘록초이스’(부경) - 31점

2위 ‘명품축제’(서울) - 15점

3위 ‘트루킹’(부경) - 7점

4위 ‘글로벌축제’(서울) - 3점

5위 ‘파워윈디’(부경) - 1점


 

- <트리플크라운 최종 합계>

1위 ‘글로벌축제’(서울) - 35점

2위 ‘원더풀플라이’(서울) - 31점

2위 ‘록초이스’(부경) - 31점

4위 ‘명품축제’(서울) - 19점

5위 ‘심장의고동’(서울) - 15점

5위 ‘대완마’(서울) - 15점

7위 ‘파워윈디’(부경) - 8점

8위 ‘프리시드’(부경) - 7점

8위 ‘트루킹’(부경) - 7점

10위 ‘글리터’(부경) - 3점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저작권자ⓒ 검빛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