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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씨수말 퍼지(Purge)

  • 강태성 | 2017-01-03 15:22
  • 조회수2416추천1






퍼지의 경주 성적


15전 6/1/2, 수득 상금 : 905.434USD


2004 Peter Pan Stakes(G2) 우승


2004 Jim Dandy Stakes(G2) 우승


2005 Cigar Mile(G1) 우승



퍼지는 2세 8월에 데뷔해 우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그게 2세 처음이자 마지막 경주였습니다


3세 시즌을 맞이하여 2월 1200m Allowance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고


3월 첫 스테익스 경주인 Rebel Stakes에 출전을 합니다


2004 Rebel Stakes(1700m)


이 경주에서 퍼지는 인기 1위 마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4연승을 달려 온 Smarty Jones에게 일격을 당합니다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지만 직선에서 스마티 존스의 역주에 밀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이후 스마티 존스는 프리크닉스 스테익스까지 8연승을 질주하며 명마로 자리매김합니다


이 당시 3세마들은 스마티 존스 때문에 조금 운이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퍼지, 록하드텐 모두 스마티 존스와 같은 3세 마필이었는데 스마티존스가 워낙 출중한 경주마였기에 


상대적으로 명성이 가려진 부분이 큽니다


당시 스마티 존스의 삼관 제패가 유력시되던 상황이었기에 모든 관심과 주목이 스마티 존스에게 집중되어


관심을 덜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4 Peter Pan Stakes(1800m, G2)


첫 그레이드 우승 경주입니다


퍼지 경주의 특징이라면 자기 흐름대로 경주가 흘러가면은 상당히 우수한 경주력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우승한 경주들을 살펴보면 박빙이 없고 거의 마신차를 벌리며 낙승을 거두었는데


이 경주도 그런 경주중 하나입니다


최외곽 10번 게이트가 퍼지입니다


외곽 돌다가 직선 들어서며 먼저 치고 나가며 거리를 더욱 벌려 7마신차 낙승을 거둡니다


서울의 클린업조이의 경주 습성을 보면 이런 퍼지의 습성과 비슷합니다



2004 2004 Jim Dandy Stakes(1800m, G2)


두번째 그레이드 우승 경주입니다


최외곽 게이트인 7번마가 퍼지입니다


선행으로 빠르게 경주를 주도한 마필은 Medallist(머니트리, 황금지존의 부마)입니다


퍼지는 선두뒤 외곽에서 곱게 따라가다 코너링을 하면서 역시 직선에서 먼저 치고 나가 


5마신차 낙승을 거둡니다


클린업조이의 경주를 보면 4코너 돌면서 선두 붙여나와 치고 나갈 때 "클린업조이가 떴다"라고 하는데


이 경주를 보면 아나운서가 "Here Comes Purge"라고 외치는데 전형적인 퍼지 스타일의 경주 운영이었습니다


3착을 한 Eddington(언비터블의 부마)은 직선 들어서며 내사를 해 Niigon을 밀어 4착으로 강착을 당합니다



 

2005 Cigar Mile(1600m, G1) 우승



퍼지 경주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반 선두권이 상당히 두터운 경주였습니다


7번마가 퍼지입니다


10번게이트의 Value Plus(퍼번트스톰의 부마)가 선행으로 경주를 주도합니다


아나운서가 Long Shot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고배당을 의미하는 단어가 Long Shot입니다


즉 비인기마를 뜻합니다


그 뒤를 Mass Media(매스미디어즈티의 부마), Badge of Silver(루비퀸, 바다질주의 부마)가 뒤따르고


퍼지는 앞 선 마필들을 보내놓고 쳐져서 따라갑니다


4코너 돌면서 가속하고 나와 직선에서 탄력의 우위를 보여주며 3마신차 낙승을 거둡니다


2착은 Mass Media,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Badge of Silver는 8착을 합니다



사실 Cigar Mile은 경주마에게 단순한 경주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미국에서 씨수말로 갈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주들인 삼관 경주, 브리더스컵을 제외하고


가장 주목을 하는 경주들중 하나가 바로 시가 마일 경주입니다


적어도 시가 마일 우승마는 씨수말로 갈 때 교배료로 만불 이상은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시가 마일 우승마들의 첫 해 교배료를 살펴보면


Tonalist : 40.000USD


Flat Out: 10.000USD


Stay Thirsty : 20.000USD


To Honor and Serve : 30.000USD


Jersey Town : 10.000USD


Kodiak Kowboy : 15.000USD


Tale of Ekati : 15.000USD


Daaher : 30.000USD


Discreet Cat : 30.000USd


우승마들 모두 만불 이상의 교배료로 스터드 생활을 시작하였고 퍼지 또한 첫 해 교배료를


2만불로 시작합니다


퍼지의 경주력을 살펴보면 동시기에 스마티 존스라는 걸출한 명마가 있어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퍼지의 혈통




퍼지의 부마는 Pulpit입니다


펄핏은 상당히 뛰어난 경주마였습니다


3세에 데뷔하여 승승장구하다 켄터키 더비에서 4착을 하였는데 경주중 입은 부상으로 은퇴를 하였습니다


경주마로서 꽃이 피지도 못하고 은퇴를 한 비운의 경주마였습니다


그러나 씨수말로는 상당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자마들의 평균 성공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즉 우승 자마 배출 비율은 높지 않았지만


대형마 생산에 큰 강점을 보였습니다


출전 자마중 블랙타입 우승마가 10%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약점도 있습니다


그 동안 10두의 G1 우승마를 배출하였는데 삼관 경주 우승 자마가 없고 브리더스컵에서도


유일하게 Corinthian이 마일 경주에서 우승하게 전부입니다


즉 클래식 경주 우승 자마를 배출하지 못하였다는 것이 지속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되었는데


다행히 Pulpit 자마인 Tapit이 벨몬트 스테익스 우승마인 Tonalist를 생산하였고


Lucky Pulpit은 켄터기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우승마인 California Chrome이라는 걸출한


경주마를 배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단거리 스프린터부터 장거리 경주마까지 다양한 경주마를 생산하였고 2세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경주마들을 많이 생산하였습니다


Lord Nelson은 2016년 G1 경주에서 3승을 거둘 정도로 뛰어난 스프린터적 능력을 보여주었고


Win The Space도 단거리 스프린트 G1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마일에서는 퍼지와 Corinthian을 배출하였습니다


즉 다양한 거리 적성의 자마, 그리고 더비 트라이얼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주마들 생산에도


강점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터프 주로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경주마들을 다 수 생산하여 범용성이 상당히 높은 씨수말이었습니다



이런 부마의 특성을 퍼지 역시 잘 물려 받고 있습니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아우러는 만능적인 거리 적성의 자마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국내에서 Pulpit 계열 씨수말들의 성적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씨수말로는 퍼지와 Tapit이 되겠습니다


Tapit이야 미국에서 탑 클래스의 씨수말이다 보니 예외로 치고 퍼지 자마들의 국내 성적은


상당히 우수합니다


클린업조이, 사랑드림, 블루밴드마마가 1군까지 올라갔고 불패동자, 라온프라다, 판타지아도


2군까지 올라가면서 국내 수입된 퍼지 자마들은 전부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블루밴드마마는 스피드가 뛰어난 스프린트 기질이 강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단거리 경주가 적어 상대적으로 불리함을 겪었고 사랑드림은 힘이 굉장히 좋았던 장거리 스타일의


마필이었다는 점입니다


즉 Pulpit의 다양한 거리 적성을 퍼지 역시 잘 물려 받았습니다



퍼지 혈통의 또 다른 특징은 모계 라인에 현대 경마의 주류라 할 수 있는 노던 댄서, 미스터 프로스펙터의


피가 흐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다양한 계통과의 교배에서 자유로운 부분이 큽니다


전통적인 미스터 프로스펙터와의 결합,


Pulpit이 보여 준 Storm Cat 라인과의 친화성, 


그리고 퍼지 자마들의 성적에서 알수 있는 Dixieland Band를 비롯한 노던 댄서 라인과의 친화성


다양한 계통과 좋은 궁합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입니다




퍼지의 스터드 성적


퍼지는 2006년 Vinery 팜의 켄터키 목장에서 2만불의 교배료로 씨수말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2011년 Vinery 뉴욕 목장으로 옮기고 그 해 다시 필리핀으로 옮겨 갑니다


이 당시 즉 200년대 후반 Vinery 목장의 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의 철수 결정이 내려지고 미국내 목장을 매각을 단행하게 됩니다


그런 분위기에 맞물려 퍼지는 제대로 된 종빈마의 서포터를 받지 못하는 불운이 겹치면서


대형마 생산에 실패를 하면서 결국 필리핀으로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자마들의 기본적인 우승마 배출 비율은 양호하였는데 블랙타입 우승마를 11두밖에 


배출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대목일 수 밖에 없고 그 이유는 목장의 상황 때문에 정상적인


서포터를 받지 못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퍼지의 대표 자마


퍼지의 국내 대표 자마는 뭐니뭐니해도 2016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클린업조이입니다


늘 발주의 문제 때문에 가진 능력을 다 펼치지 못하였는데 이번 그랑프리 우승으로


그 한을 풀었습니다



외국의 대표 자마는 G1 3승을 거둔 Dixie Emperor입니다


베네주엘라에서 활동을 하면서 우수한 경주력으로 인해 미국으로 역수입 되었는데


전성기가 지나서 갔기에 미국으로 역수입되어 경주마로 활동 하였습니다



2010 Clasico Simon Bolivar(G1)



2010 Clasico Propietarios La Rinconada(G1)



2011 Clasico Copa de Oro de Venezuela(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