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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마, 파행 위기는 넘겼다!

  • 권국장 | 2018-01-10 17:16
  • 조회수3698추천0

제주경마, 파행 위기는 넘겼다!

정모 조교사 자살 관련, 10일 새벽훈련·출마투표 미시행

오후 5시경 제주본부 정상시행 발표

 


제주 정모 조교사의 자살 사건으로 인해 파행 위기에 몰렸던 제주경마가 당초 시간보다 늦었지만 결국 출마투표가 이뤄지면서 시행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측은 10일 오후 5시경 시행여부가 불투명하던 제주경마를 정상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제주경마장에서는 지난 7일 정모 조교사가 자살한 채 발견이 되면서 10일 새벽훈련을 실시하지 않았고, 주말 경마시행을 위한 출마투표에 조교사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번 주 제주경마를 시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마사회 제주본부측은 제주경마의 정상적인 시행을 위해 오후에 2차 출마투표를 한다고 밝히고, 제주 말관계자들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경까지는 2차 출마투표에도 참여하는 마방이 별로 없어서 제주경마 시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막판 출마투표가 이뤄지면서 제주경마의 파행만은 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새해 첫 주 휴장을 거친 제주경마는 이번 주 새해 첫 경마일을 앞두고 있었는데, 10일 제주 말관계자들이 새벽훈련은 물론 주말 경주시행을 위한 출마투표에 불참하면서 제주경마의 파행 가능성이 알려졌다.

 


제주 말관계자들이 새벽훈련과 출마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지난 주말 한 조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고, 유가족과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 제주 말관계자들이 한국마사회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경마장 소속으로 기수출신인 정모 조교사가 지난 7일 조천읍 내 농장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발견 당시 타살 흔적이 없었고, 목을 맨 채 발견된 점을 감안해 정모 조교사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서가 따로 없었다는 점에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동료 조교사들은 마사회의 기형적인 수익 구조가 정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며, “고용 불안으로 이직을 준비하던 정씨는 특별감독 이후 벌금까지 떠안게 될 것을 우려하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며 “아내와 자식 둘을 놔두고 세상을 등진 것에 대해 한국마사회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유가족 또한 “이번 죽음으로 조교사 등 경마산업 종사자들의 처우가 개선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한국마사회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마땅한 보상이 절실하다”고 성토했다.

 


장례식에 모인 조교사들은 모든 권한을 가진 마사회가 유족에 대한 사과나 합당한 보상 등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족들은 마사회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정씨의 발인을 미루기로 했다.

 


한국경마는 지난해 부산경남경마장 마필관리사의 연이은 자살로 인해 말관리사들의 고용과 근로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강도 높은 특별근로감독을 받은 바 있는데, 이후 마사회 간부직원의 연이은 자살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조교사마저 자살을 하는 등 후속 여파가 만만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최종결정권자인 마사회장이 공석인 관계로 한국마사회의 당면과제들이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신임 마사회장 취임만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끝나지 않은 말관련 인력부분의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새해가 되었지만 한국경마는 불안한 출발대에 서 있는 셈이다.

 








  • 만배만벳 01/12 17:00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
    서 경마종사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