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서 마주친 두 남자!

  • 비움
  • 2026-06-10 23:45 조회 321
될거도 되고 안될거도 된다 하여도
겨우 밥숟가락 챙기는  업종에 아직도 몸담고 있는바

안될거는 안됩니다
단언해버리니 별루 손님이  없다만

반면 좋은점 있으니
시간이 남고 남아 걷고  사색하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 훌륭한 주인땀시 억지로 두세시간
거닐다 지친 강아지랑 
잠시 쉬어 가는 역전 근처 정자!

우연히 합석한 자리
오늘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둘 다 기초생활수급자!

오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는
여인숙에서 달방을 얻어 살고
또 다른  칠십을 바라보는  남자는 원룸에  기거한단다.

얼마씩 나오나요?
매달 국가에서 나오는 돈이 110만원 가량!

오십대 후반 남자!
뭐 도박만 안하면 혼자서  담배 사피우고
가끔 술도 마시는데  충분하답니다!
환하게 미소 짓는다.

칠십을 바라보는 다른 남자!
그런데  매달 보험료로 91만원씩  나간단다!

어떻게  그 돈을 충당하죠?
가끔  목수일 나가 현금으로 일당을 받는다나!

자제분이 있어  물려주고자  생명보험 드셨나 보네!

법적으로  미혼인 그는
초등3년 아들이 있던 이혼녀랑 만나 
삼십년 가까이 사실혼 관계를 맺었으나
최근 헤어졌다는  대답!

따라서 보험의 혜택을 보는 사람은
십년이 지나도 안부전화 하나 없는 조카 정도가
수혜자가 되리란 결론!

누구 좋은일 시키실려고 그리 무리하십니까?

뭐 암을 비롯한 중병에 걸리면 치료비는 물론
맗은 돈이 나오고 늙어 죽을때까지 생활비도 나온다고!

몸으로 하는 일은 정년이 없는 반면
보장된 고용 기간도 없으며
더군다나 적지 않은 나이!

과연 보험  납입 유지가 얼마나 갈까?

보험회사 직원한테 속으신거 같으네요!
제가 관여할 바는 아니나
이건 아닌거 같으니  도움 필요하심 연락주십시요!

명함 한장 건네고 헤어졌다.

자초한 위난인지
그 남자로부터
계속 카톡 세례를 받고 있는중
술 한잔 벗하여 이  글을 쓴다!

똑같은 조건의  11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오십대 후반의 남자는 만족스러워 하고
칠십을 바라보는 또 다른 남자는 보험료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불만스러워 한다!


과연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그  판단은 이글을 접한 당신들의 몫이다.

...비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없이
조둥아리만  빨빨 구구거리는 자들의 댓글은 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