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커니 서서...

  • 주공
  • 2026-10-18 12:25 조회 1018
경마장에 가려고  집에서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다.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으니 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속에 
말들이   제 멀리 사라져 가고있다..
 집에서 나왔는데 다시 들어가기도 그렇고 이왕 나왔으니 구인사  근처 그 외딴 식당에 가보자
  • 청계산 2026-10-18 13:03:11
    이왕 나온 길
    집에서 나왔는데
    다시 들어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발길을 돌리기엔
    오늘의 햇살이 아깝다.

    이왕 나온 길,
    구인사 가는 길목 어디쯤
    사람들의 발길마저 뜸한
    외딴 식당 하나 찾아가 보자.

    이름난 맛집이 아니면 어떠랴.
    화려한 상차림이 아니면 어떠랴.

    산바람 한 자락 곁에 두고
    따뜻한 밥 한 그릇 마주하면
    그것으로 오늘은 충분하리.
  • 청계산 2026-10-18 13:04:32
    오늘은 서두르지 말자.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구인사 산자락 아래
    외딴 식당의 밥 한 그릇에
    세상 시름 잠시 내려놓고,

    돌아가는 길에는
    나도 모르게 웃음 하나
    입가에 걸려 있기를.

    이왕 나온 길이니,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봅시다
  • 주공 2026-10-18 13:21:45
    와.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