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7-7-7-7-8-11-7-10

  • Jack04
  • 2026-10-21 17:44 조회 1727

10-10-7-7-7-7-8-11-7-10


무슨 번호일까????????????


10월 17일 서울경마 1경주부터 10경주까지 우승한 말들의 게이트번호다.


10번, 10번, 7번, 7번, 7번, 7번, 8번, 11번, 7번, 10번.


열 경주 모두 7번보다 바깥쪽 게이트에서 출발한 말이 우승했다. 언제와 비교되지않는가? 무슨 코메디도 아니고...

실제 경주에서도 가운데와 3선 외곽을 달린 말들이 좋은 성적을 냈고, 안쪽 주행선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물론 출발번호만으로 주로 이상을 단정할 수는 없다. 바깥에서 출발해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경주 결과에는 말의 능력과 전개, 기수의 판단도 영향을 준다.

하지만 이렇게 한쪽 번호와 주행선에서 결과가 몰렸다면 마사회는 그냥 우연으로 넘길 게 아니라 주로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게이트가 기록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게이트의 기록이 똑같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바깥을 돌면 거리를 더 뛰게 되고, 선행 경쟁이나 경주 전개에 따라서도 기록은 달라진다.

그러나 같은 날 같은 주로에서 뛰는데 안쪽은 모래가 깊고 바깥쪽은 얕아서 기록과 성적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 경주마의 능력이 아니라 어느 곳을 밟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한다면 공정한 주로라고 할 수 없다. 


당일 1, 2경주 보면서 기록과 기수들이 코스선택하는걸 보고 바로 경마베팅은 포기한 날이었다. 어떻게 맞추란 말인가... ㅋ 사실 예전에 극단적인 인코너만 들어올 때 많이 맞춰먹었었는데 하.. 이게 경마라는게 이렇게해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마사회에 짜증나고 사실 새로운 추리를 한다는것도 싫고해서 그냥 운동하러 가버렸었다.


주로 설계와 정비의 기본 목적도 여기에 있어야 한다. 어느 게이트에서 출발하든, 어느 주행선을 선택하든 말이 밟는 모래의 깊이와 저항이 가능한 한 일정해야 한다.


평탄화는 수평으로 미는 작업이 아니다.

최근 서울 외주로 1,000m 출발지점과 지선에 모래를 보충했다. 모래를 보총한 구간뿐 아니라 나머지 주로도 평탄화 작업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니 이런주로가 된것이겠지?


문제는 서울 주로가 원래부터 평평한 바닥이 아니라는 점이다.


직선에는 빗물이 빠지도록 중앙을 높이고 내측과 외측으로 각각 1.5%의 배수경사를 줬다. 곡선에는 원활한 코너링을 위해 외측을 높이는 2.5%의 뱅킹이 적용돼 있다. (미국의 경우 보통 4%)


따라서 평탄화는 주로를 수평으로 만드는 작업이 아니다.


직선의 배수경사와 곡선의 뱅킹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위에 깔린 모래의 두께를 일정하게 맞추는 작업이다.


곡선의 뱅킹만으로 모래가 저절로 안쪽에 쏟아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반복적인 고르기 작업, 장비의 설정과 작업 방향에 따라 높은 외측의 모래가 낮은 내측으로 서서히 이동할 가능성은 있다. 실제 해외 기술검토에서도 정비장비를 캠버에 맞추지 않으면 내측의 표면재가 두꺼워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에서 이런 현상이 있었는지는 추측으로 결론 낼 일이 아니라, 정비 전후 내측, 중앙, 외측의 모래 깊이를 측정해 확인할 문제다. 서울 주로의 목표 모래 두께가 평균 8cm라는 점을 생각하면 작은 차이가 아니다. 장비의 날이나 정비용 끌개가 주로 경사에 맞게 움직이지 않으면 높은 곳의 모래를 깎아 낮은 곳으로 밀어낼 수 있다. 직선에서는 중앙부의 형태가 무너질 수 있고, 곡선에서는 외측의 모래가 낮은 내측으로 몰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겉으로는 매끈하고 반듯해 보여도 안쪽 모래층은 더 깊고 무거워진다.

마사회가 주장하는 모래깊이 평균 8cm으로는 알 수 없다

안쪽 모래가 11cm, 가운데가 8cm, 바깥쪽이 5cm라고 가정해 보자. 평균은 정확히 8cm다. 보고서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주로로 기록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위를 달리는 말에게는 전혀 같은 주로가 아니다.


안쪽 말은 발이 깊게 빠져 더 많은 힘을 써야 하고, 바깥쪽 말은 상대적으로 얕고 단단한 곳을 밟게 된다. 능력이 비슷한 말이라도 주행선에 따라 속도와 피로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전체 평균이 아니다.


직선과 곡선의 내측, 중앙, 외측에서 모래 두께와 경도, 수분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일정한 간격으로 내측·중앙·외측의 모래 깊이를 따로 측정하고, 경주 전에도 다시 확인하도록 권고한다. 모래층이 불과 몇 cm 달라져도 말의 다리에 전달되는 충격과 하중이 달라진다는 연구도 있다.

마사회가 확인하고 공개해야 한다


10월 17일 결과만으로 정비가 잘못됐다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그 결과는를 보면 다들 쉽게 유추할수있다. (훗... 정비가 잘못됬다!)


그러나 열 경주 우승마가 모두 7번 이상의 게이트에서 나왔고, 실제로 가운데와 외곽 주행선이 계속 유리했다면 마사회가 원인을 확인할 이유는 충분하다.


확인해야 할 사항도 복잡하지 않다.


1. 정비 전후 내측, 중앙, 외측의 모래 깊이 (사실 간단히 측정용 자 하나만 있어도 측정가능하다. 제일 중요한 이런걸 안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변명일뿐이다.)


2. 직선과 곡선의 횡단면이 설계경사대로 유지됐는지


3. 장비의 작업 방향과 날의 각도


4. 주행선별 수분과 경도


5. 모래깊이의 평균값뿐 아니라 최소값과 최대값ㅐ


6. 경주 당일 주행선별 상태 변화


이런 자료가 있어야 주로에 문제가 없었다는 설명도 설득력을 얻는다.


외국처럼 지표투과레이더인 GPR로 측정도 가능하지만... 있겠지? 한국마사회 가오가 있지 줄자로 재고 다니지는 않을것이라고 믿고싶다. 


현재 공개되는 ‘평균 모래 두께 8cm’만으로는 부족하다. 평균값 하나로는 특정 주행선에 모래가 몰렸는지, 안쪽이 더 깊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주로는 결과의 변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좋은 주로는 겉으로 반듯해 보이는 주로가 아니다.


직선의 배수경사와 곡선의 뱅킹을 제대로 유지하면서, 어느 주행선에서도 모래의 깊이와 저항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주로가 좋은 주로다. 경주마다 전개에 따라 기록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그 차이가 모래를 어느 쪽에 몰아놓았느냐에서 생겨서는 안 된다. 


말의 능력과 기수의 판단이 승부를 결정해야지, 게이트 번호와 주행선별 모래 깊이가 승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10-10-7-7-7-7-8-11-7-10



이 숫자가 단순한 우연이었는지, 주로 상태가 만든 결과였는지는 측정자료가 말해줄 일이다.


그리고 그것을 측정하고 확인해 공정한 주로를 만드는 것이 바로 마사회의 역할이다. 잘 좀 하자 마사회야!



아래같은 영상보면 미쳐돌아가는것이...

백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주로에 대한 설계를 외부 어느 설계사애서 했다는 설명도 없이... 우리나라가 전혀 따를 이유도없고 국제표준도 아닌 터프경마의 영국표준곡율같은 개소리만 늘어놓는 저 직원의 웃는 낯짝을 보면 진짜 여기는 노답이라는 생각이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