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쟁이는 매너를 지키면 안된다고 육법전서에 적혀 있는가?

  • 적광거사 | 2015-02-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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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마를 좋아 하는 초짜 마쟁이다 토.일은 부산본장 4층에서 몇경주하다가 마누라에게 안들킬려고 후반경기는 예매를 하고 일찍귀가 하는편입니다.

그기서 아는 사람도 만나서 저녁도 먹고 술도 마신적도 많다 그리고 옆사람하고 대화가 잘되면 밖에서 소주도 마시고 친구도 만들었다

 

그런데 오늘 매너에 대해서 좀 이바구를 하고자 한다 우리는 우리를 마쟁이라고 스스로 폄하하여 부르고 있다 쟁이는 별로 고급스런 단어는 아니다 직업들을 좀 낮추어부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내돈으로 경마를 즐기고 있으므로 내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자유롭고 떳떳하다 그러므로 다른사람들도 전부 그렇게 생각한다고 믿고싶다 왜? 우리가 남에게 천대받아야 하는가 그건 우리들의 처세가 잘못되어 있다고 본다

 

어저께 4층에서 어떤 여성분이 좌석에 앉아서 계속 통화를 하는데 정말 듣기가 싫었습니다 중요한 이야기는 물론 해야 겠지요 작은 소리로 (전화박스가 있는데도 )하면 됩니다 그런데 큰소리로 오랫동안 하면 안그래도 안맞는 마권조합하느라 굉장한 집중력을 요구하는데 정신이 햇갈립니다

 

래서 일어나서 화장실 갔습니다 전화 다하고 나면오려고 화장실 다녀와도 계속 수다를 떨고있습니다 옆자리이니 참 피곤 합니다 그래서 간단히좀 합시다 하고 작은 소리로 죄인처럼 말했습니다 그러니 전화는 끓었지만 옆에 있는 남자에게 고자질합니다 그러니 남자가 누가 그러냐고 역성을 듭니다

 

내가 그랫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나의 얼굴을 한번 쓱 쳐다보고 맙니다 아마 싸워봤다 득되는것이 없었겠죠 경마하려 왔으니.......

 

이것뿐만 아닙니다 큰소리로 전화하는 사람들 왜 그렇게 매너를 모릅니까? 카페트위에 가래침을 콱밷고 가는사람 자기집 거실에서는 안그러겠죠?

 

 

2주전에는 참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앞쪽에는 햇볕이 들어 와서 겨울에도 약간 덥습니다 체질이 더운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면 윗옷을 벗어면 되는데 파카는 입고서 에어콘을 틀어 놓습니다

 

우리같은 사람은 차가운 체질이라서 겨울에 에어콘 틀면 다리가 춥습니다 특히 에어콘 옆에는 더 차갑습니다 누가 그랫는지 모르고 에어콘을 off 했드니 저쪽에서 더우니 좀 놔두라고 합니다 겨울에 에어콘을 틀어야 하는지 그냥 싸우기 싫어 가만히 있으니 무릎이 시립니다

 

참다가 죄인처럼 그사람에게 가서 아-재 이제 그만 하면 안될까요 나이도 한참 작은 사람에게 아-재 라고 아부해서 off 시킨일도 있습니다

 

옆사람을 잘못 만나면 자기가 산 말이 안들어 오면 쌍욕을 합니다 물론 나보고 하는것은 아니지만 옆에서 들으면 불쾌합니다

어떤 사람은 말이 뛸때 마다 중계방송을 큰소리로 합니다

 

 

경마 동지여러분!!!!

 

우리 스스로가 좀 업그래이드 합시다 매너라는것도 좀 지키고요 옆에 있는 사람에게 냄새 안나게 머리도 좀 감고 다닙시다

맨날 마사회만 욕하는데 마사회는 우리군상들을 보고 말은 안하지만 마음으로 욕하지 않겠어요

 

나는 일본을 좋아 하지는 않지만 일본가니 정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않아야 한다는 교육을 잘하는거 같습니다 국제 여객 부두에서 일본서 일본아이들이 여행 오는것을 보면 선생이 바닥에 그냥앉아 있어라고 하면 일어나라 할 때 까지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차를 탈때도 1번 깃발 따라 질서 있게 차에 오릅니다 한국 아이들 일본 관광여행 갈때 보면 선생이 소리 질러도 장난치고 말을 안듣습니다 우리도 배울것은 배워야 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안주겠어야 한다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 한거 같습니다

사람 마음은 전부 거의 대동소이 합니다 생각도 거의 동일하구요

 

쾌적한 환경에서 돈을 잃더라도 병에는 걸리지마시고 건강 합시다 그리고 우리인격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서 매-너를 지킵시다

 

경마동지들에게 오랫만에 싫은소리 한번 했습니다

새해에 경마하는 동지들에게 싫은 소리를 해서 미안합니다 ^^^^^^^

  • 포플러 2015-02-03 17:47:58
    적광거사님 구구절절이 맞는말씀입니다
    일부 난잡하고 무례한 인간들을볼때면 같은공간에
    서 경마에 회의를느낄 정도입니다
    아무리 도박을 한다해도 최소한 인격적으로
    경멸과 비하의 대상은 되지말아야 할텐데요...
  • 세븐클럽 2015-02-03 17:50:39
    정말 바닥에 침 뱉는 인간들 그 사람들 많은데서 그게 가능 한지 정말 묻고 싶습니다.
  • 부산고수 2015-02-03 17:55:52
    ㅋ.ㅋ.ㅋ 그래도 4층에는 대충 훌터보니 어울리는 사람들은 조금 나아 보였는데
    역시 1~3층까지 뱃 하는사람들과 .대동소이.하군요
    3층 창가 로 잘안가는 이유가 흥분한 사람들 때메 입니다
    고래 고래 고함 지르고 마장 통째로 빌린 사람 맹키로 ㅋ,ㅋ,ㅋ
    그 사람들 표정 구경 하는것두 재미있습니다
    다음에 .전화.매너. 또는 불편한 자리가 있어면 직원을 불러서 조용히 처리 하십시요
  • 부산고수 2015-02-03 17:56:53
    독자적으로 해결 하려면 꼭. 싸울려구합니다
  • 조슬자꼬 2015-02-03 18:28:09
    좋은 글 입니다.
    매너는 곧 배려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실천한다면
    안될것도 없는데...
    아쉽네요

    저의 황당경험은
    몇주전 옆에 아주머니께서
    궁디~~로 내 커피를 툭!
    아주 그냥 커피샤워를 했다긔
    결과는 뭐 안봐도... 힝~~~
    옆사람 잘 만나는것도
    그 날의 복이라 생각합니다!
  • 시간도둑 2015-02-03 18:46:54
    저같은 경우도 별의별꼴 보다보니 제판단이 흩으러져 이젠 아예 지정좌석제층 이용합니다

    지정좌석제층을 이용못할경우 맨앞 맨구석에서 조용히 하다나오거나 자신이 피해야지 별수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