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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월2주]삼관마를 향한 두번째 ‘빅뱅’ 코리안더비 1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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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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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관마를 향한 두번째 ‘빅뱅’ 코리안더비 15일 개최
- 2011년05월15일(일) 서울 제9경주(3세 국산마, 1800M, 별정Ⅲ) 제14회 코리안더비(GI)
- KRA컵 마일 차지한 ‘솟을대문’, 서울서 2관 도전 가능할지 최대 관심
- 서울경마공원, 지난 패배 설욕할 수 있을지도 볼거리
‘삼관마’를 향한 두번째 ‘빅뱅’인 제14회 코리안더비(GI)가 15일 서울경마공원 일요 9경주(1800m)로 펼쳐진다. 국내 최고 수준인 총상금 5억원이 걸려있는 이번 경주에는 서울경마공원 8마리와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6마리 등 총 14마리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던져 출발대를 꽉 채웠다.
서울과 부경 경마공원간 오픈경주로 시행되는 이번 코리안더비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서울경마공원의 자존심 회복 여부다. 지난 4월 KRA컵 마일(GII)에서 부경경마공원의 우찌다 기수의 ‘솟을대문’이 첫 번째 오픈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경마팬들은 물론 관계자들의 관심은 ‘서울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에 쏠려 있다.
2008년 오픈경주로 시행된 이후 올해로 네번째를 맞이하는 코리안더비에서 부경소속 마필들이 3회 연속 우승을 휩쓸고 있어 올해 대회역시 부경마필들이 우세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서울의 강력해진 마필자원과 홈 이점을 살린다면 해볼 만 하다는 분위기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삼관 첫 레이스의 우승마인 ‘솟을대문’의 2관왕 달성 여부이다. 만약 솟을대문이 이번 경주를 석권한 뒤 마지막 관문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마저 제패한다면 서울·부산경남공원을 통틀어 첫 삼관마의 꿈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솟을대문은 1차 관문을 통과할 때보다 더욱 혹독한 경주를 치러야 한다. 우선 마일에 불참해가면서까지 코리안더비에 집중한 서울경마공원의 강자로 성장하고 있는 ‘광야제일’과 기존의 강자 ‘더블라이트’ ‘싱그러운아침’ ‘선히어로’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낙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가 우승마를 예측하기 어려운 대혼전 경주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며 3세마들로 이루어진 경주인 점을 들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3세마들의 레이스에는 이변이 많다”며 “객관적인 전력체크는 기본이고, 당일 출전마들의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는 경주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KRA컵 마일 경주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솟을대문’, ‘더블라이트’, ‘천지호령’, ‘우승터치’, ‘싱그러운아침’, ‘선히어로’ ‘프라임겔로퍼’ 등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마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이번 코리안더비는 새롭게 가세한 서울‘광야제일’, ‘금아챔프’ 부경의 ‘월드위너’, ‘챔피언벨트’ 등도 최근 한층 완성도 높아진 모습을 보여줘 눈여겨볼 마필로 거론되고 있다. 출전마들을 자세히 알아보자.
[부경] 솟을대문(수, 3세, 2조 강형곤 조교사)
지난 4월 KRA컵 마일(GII) 경주에서 우승해 삼관의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말로, 이번 경주에서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KRA컵 마일경주 당시 비인기마로 평가받았던 ‘솟을대문’은 일본인 용병기수 우찌다 기수와 호흡을 맞춰 경주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며 서울마필들을 제치고 삼관마를 위한 첫 왕관을 차지했다. 하지만, ‘광야제일’과 ‘더블라이트’, ‘싱그러운아침’등 서울 경주마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낙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1800m 레이스에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점은 솟을대문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강도 높은 훈련량을 소화하면서 지구력을 보완한 만큼 거리 적응력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관록의 우찌다 기수가 기승할 예정인 만큼 2관 달성여부에 주목할 만하다. 통산전적 10전 3승 2위 3회 승률 : 30.0 % 복승률 : 60.0%
[부경] 우승터치(암, 3세, 15조 고홍석 조교사)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과 스피드를 갖춘 마필. KRA컵마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경주막판 ‘선히어로’가 내측으로 기대는 바람에 경주전개에 실패 5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뛰어난 순발력으로 경주 초반 빠르게 선두권에 가담할 수 있고, 지구력이 보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경주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 장거리 거리적응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특급 씨수말인 ‘메니피’의 자마인 만큼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통산전적 6전 3승 2위 1회 승률 : 50.0 % 복승률 : 66.7 %
[서울] 더블라이트 (수, 3세, 최상식 조교사)
부경경마공원에서 경주마에 대적할 만한 마필로 손꼽히는 경주마. KRA컵 마일에서 ‘솟을대문’에게 우승을 내주며 아쉽게 2위에 머물렀던 ‘더블라이트’는 뛰어난 스피드를 주무기로 설욕전을 펼칠 태세이다.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인 더블라이트는 당당한 체형(500㎏대)과 순발력, 지구력을 겸비한 경주마로 1800m 경주경험이 있어 거리적응은 이미 마쳤다고 볼 수 있겠다. 최근 꾸준한 훈련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며 장거리 적응도 마쳐 출주 준비는 완료 상태.
통산전적 8전 3승 2위 3회 승률 : 37.5 % 복승률 : 75.0 %
[서울] 싱그러운아침(수, 3세, 41조 신삼영 조교사)
최근에 보유한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는 마필이다. KRA컵마일 경주에서 추입전개에 실패하면서 7위에 머물렀던 마필이다. 하지만 직전 1700m 경주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2위 마필과의 격차를 10마신 (약 24m)로 벌이는 대차우승을 차지했다. 한 동안 출발 악벽으로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지만 악벽이 좋아지면서 이제는 한층 더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 마방을 이적한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출전하는 마필 중 막판 탄력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경주 막판까지 예의주시해야 할 마필이다.
통산전적 9전 3승 2위 1회 승률 : 33.3 % 복승률 : 44.4 %
[서울] 광야제일(수, 3세, 임봉춘 조교사)
원거리 수송에 혹여 마필의 컨디션이 흐트러질까 우려해 KRA컵 마일(GII)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번 경주에 집중하고 있다. 5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인 마필로,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데뷔 이후 단 한번도 4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한 적 없을 만큼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광야제일은 중·장거리를 가지리 않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게이트가 중요하겠지만 이번 경주 역시 선입으로 경주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전적 6승 4승 승률 : 66.7 % 복승률 : 66.7 %
[서울] 선히어로(수, 3세, 12조 서범석 조교사)
지난해 2세마 경주였던 브리더스컵 대상경주 챔피언에 빛나는 스타마필. KRA컵마일에서 의외의 복병마 ‘솟을대문’에게 우승을 내주고 8위에 그치며 완전히 스타일을 구긴 선히어로는 최근 내측으로 기대는 악벽 교정에 따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위군 시절에는 주로 선두권에서 경주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었다면, 최근에는 따라가는 전개도 능숙하게 소화해낼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전하는 마필 중 1600m이상 경주에 4차례나 출전해 중거리에 가장 경험이 많은 마필이다. 올해 1월 경주에서는 1800m에서도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다.
통산전적 9전 4승 2위 2회 승률 : 44.4 % 복승률 : 66.7 %
◆'미스터 핑크’ 우찌다 기수 서울 징크스 깰까?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거 아닙니까."
'미스터 핑크'란 애칭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을 평정한 일본 용병기수 우찌다 토시오(49) 기수가 지난 금요일 낙마사고에 따른 치료를 미루고 삼관경주 타이틀을 위해 서울경마공원 정복에 나선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강형곤 조교사는 오는 5월 1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코리안 더비 (GI)에 우찌다 기수가 소속조 ‘솟을대문’에 기승해 출전한다고 밝혔다. 우찌다 기수는 지난 6일 금요경마 6경주 낙마사고에 따른 목 인대 부상으로 재활치료와 코리안더비 출전을 고민해 왔다. 최소 2주간의 치료는 불가피하지만, 일단 코리안더비에 도전한 뒤 치료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우찌다 기수는 오는 1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지는 코리안더비에 ‘솟을대문’과 출전해 전인미답의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 삼관경주란 경마의 그랜드슬램. KRA컵 마일(GII), 코리안더비(GI), 농식품부장관배(GII) 등 3개대회를 일컫는다.
지난 4월 2011년 국내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GⅡ)에서 ‘솟을대문’(한국 3세, 수, 김원구 마주, 강형곤 조교사)의 의외의 우승 이면엔 우찌다 기수의 탁월한 기승술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경마 전문가들의 평가다. 우찌다는 채찍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등 경주마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기량을 최대한 발휘토록 하는 특유의 기승술을 지녔기에 이번 코리안더비에서 서울 기수들과의 대결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찌다 기수는 “뛰어난 경주마와 함께 큰대회에 나가는 것은 나의 가장 큰 기쁨이다. 그동안 나를 지켜봐 준 팬들과 이곳까지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코리안 더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찌다 기수는 한국에 오기 전에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였다. 홍콩과 일본 등에서 활약하며 개인 통산 3천287승을 따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단기면허를 얻어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6개월간 활약하면서 311전 69승, 2착 42회(승률 22.2%, 복승률 35.7%)의 뛰어난 성적을 작성해 '핑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그는 2008년 9월19일 경마에서는 전체 10개 경주 중 9개 경주 연속 2위 안에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약 9개월간 기수로 활동하면서 69승을 거둬 시즌 최다승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해 역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우찌다(49· 프리기수) 기수는 2011년 시즌 현재 37승을 기록해 2위와의 승차를 11승으로 벌이며 승률 19.7%, 복승률 33% 수득상금 17억원으로 단독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처럼 부산경남경마공원을 핑크 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우찌다 기수이지만, 유독 서울경마공원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의 ‘레인메이커’ 기승 차 서울로 원정 나선 우찌다 기수는 서울 조교사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총 6회의 기승 기회를 얻었지만 단 한 번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한국 데뷔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0년 대통령배 경주에서도 10위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서울전적 : 8전 3위 1회)
이처럼 우찌다 기수가 서울에서 고전한 이유로 경주로 구조가 부경 대비 50m 짧은 결승주로기 때문에 우찌다 기수만의 막판 역전을 노리는 기승술이 빛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경마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또한, 한국 경마의 전설 박태종 기수를 비롯하여 최근 활약이 돋보이는 4인방(조경호, 문세영, 최범현, 정기용)이 서울에서 버티고 있기 때문. 몸싸움은 특히 초반 자리 잡기에서 부경과는 달리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 무대를 돌아다니며 3천2백승에 가까운 승수를 올린 베타랑 기수임을 고려할 때 이 경기를 기다리는 팬들의 관심은 솟을대문에 기승한 우찌다 기수가 화려한 기승술로 또한번 이변을 연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RA 관계자는 “패기 넘치는 3세 마필들의 뜨거운 우승다툼에 우찌다 기수와 한국 특급 기수들간의 기승술 경쟁은 또하나의 볼거리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마문화 축제 “2011 경마문화축제” 13일 개막
- 국내 최대 마문화 축제 ‘제16회 경마문화축제’ 15일(토)~23일(일) 2주간 열려
- 이색 탁구대회부터 1박2일 가족캠프, 미꾸라지 잡기 대회 까지 다양한 가족체험행사 개최
"이번 주말 경마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색다른 문화행사 경험하세요."
이번 주말 가벼운 주머니로도 자녀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곳이 없을까하고 아직도 고민 중이라면 서울경마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서울경마공원은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4호선 경마공원역 소재)에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돼 가족나들이 장소로는 제격이다.
KRA서울경마공원(본부장 서성조)은 국내 최대규모의 마문화 행사인 제16회 경마문화축제를 오는 5월 13(금)부터 22(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2주간 ‘馬법의 성’이란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 먼저 ‘1박2일 가족캠프’ 이벤트가 서울경마공원 가족공원 내 임시 캠핑장에서 5월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 동안 열린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경마공원 방문 고객 대상으로 모두 50가족(3~4인 가족)을 15일까지 신청받아 시행한다. 참가자에게는 텐트, 코펠 등 캠핑 용품을 제공하고 저녁만들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22일에는 결혼 50주년을 맞는 노부부들 20쌍을 대상으로 전통혼례를 올려주는 금혼식이 열리고, 참가자에게는 1박2일 온천여행권을 제공한다.
여기에 가족공원 내 축구장에서는 경마문화축제를 기념해 ‘핑퐁 페스티벌’이 5월14일(토)과 15일(일), 21일(토)과 22일(일)까지 4일 동안 펼쳐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탁구대회는 실력에 따라 탁구라켓 외에도 세숫대야, 프라이팬, 파리채, 주전자뚜껑 등 생활도구를 라켓 대신 사용하는 엽기탁구로 재미를 더한다. 경기는 11점 한 게임으로 3번까지 도전가능하고 3연승을 거두면 행사 최종일(5월 22일) ‘왕중왕전’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KRA 스포츠단과 함께 하는 이벤트도 대기 중이다. KRA 탁구단(감독 현정화)이 팬들과 한 판 대결, 시범경기, 팬 사인회, 포토타임 등이 예정되어 있고, 사이사이에 돌발퀴즈쇼, 탁구대 위의 종이컵 떨어뜨리기, 탁구로봇 이벤트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즉석 이벤트도 있다. 참가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위한 미술대회도 준비돼 있다. 15일(일) 서울 ․ 경기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말과 경마공원을 소재로 한 자유화 대회가 시행된다. 10시부터 배부되는 용지를 받아 서울경마공원 전역 어디서든 말과 경마공원을 소재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오후 4시 전에 제출하면 된다. 우수작을 선발해 시상식과 함께 장학금이 지급한다.
경마기수 문화체험 부스에서는 기수가 착용하는 옷과 부츠, 채찍, 주요 대상경주의 트로피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직접 착용하고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자녀를 위해서는 경마 ․ 승마 체험기나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출만한 친숙한 사이즈의 미니호스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15일(일) 실시되는 코리안더비(G1)을 관람하면서 우승마를 점칠 기회도 있다. 우승예상 응모권을 모아 경주 후 추첨을 통해 경마 구매권 3만원을 100명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풍성한 공연들도 많다. 가족공원 곳곳에서 펼쳐지는 게릴라 마술공연과 7080 통기타 가수의 라이브 공연, 클래식을 현대적인 음색으로 연주하는 '퓨전 현악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카페'가 개설된다. 또한, 워터바이크(Waterbike) 놀이기구와 남·여 팔씨름대회, 미꾸라지 잡기 대회, 워터슬라이드 풀장, 로데오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그림이 세상 밖으로 나온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트릭아트 전시회 등이 상설 운영된다.
서울경마공원을 성인들만의 레저 공간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평일에도 4,000명이 넘는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이다. 서울 근교라는 지리적 이점에다 지하철 요금과 단돈 800원의 입장료(평일에는 무료) 그리고 도시락을 준비한다면 더 이상 지갑을 여는 일 없이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공원에 들어서면 탁 트인 잔디밭과 잘 정리된 산책로, 축구장이 눈에 들어오고, 곳곳에 원두막과 야생화 정원 등이 운치를 더한다.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돗자리 등 각종 편의용품 및 이용시설은 모두 무료이다.
◆되짚어 보는 한국 경마 100년史
- 광복 직후 백범 김구상, 이승만박사상 등 특별경주도 개최
- 2010년 경마매출액 7조 5천억원으로 세계7위 규모로 성장
우리나라에 서구식 경마가 도입된 지 백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왔다. 한국경마는 근현대사속에서 우리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으며 현재도 매년 2천만명 이상의 고객이 경마공원을 찾는 인기스포츠이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경마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경마의 날을 맞아 지난 100년간의 한국경마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조명해 보도록 하겠다.
산고와 긴 기다림의 여정
우리나라의 서구식 경마는 1898년 5월 28일 구 동대문운동장 자리인 훈련원 광장에서 개최되었던 관립 외국어학교 연합운동회의 나귀경주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그 후 1914년 4월 3일 조선공론사가 주최한 조선경마대회가 용산 구연병장에서 열렸는데 이것이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 우리나라 최초의 경마라고 할 수 있다. 조선경마대회는 1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정도의 대성황을 이루었으나 마권발매가 배제된 축제행사와 같은 경마로, 개화기의 새로운 풍물로서 경마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고 경마붐을 일으키지는 못하였다.
그 후 민간에 의해 꾸준히 개최되어 오던 경마대회는 1922년 4월 5일 사단법인 조선경마구락부가 설립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공식적인 경마시행 법인이 탄생하였고, 같은 해 5월 20일 첫 공식 경마대회를 개최하여, 이 날을 ‘경마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 후, 1923년 승마투표제도가 공인되면서 경마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1925년∼1926년에는 주요 도시에서 경마대회를 개최하지 않는 곳이 없었고, 1920년대 말에는 전국 지방도시의 경마구락부가 20여개나 되었다.
1930년대에 들어서는 점차 한국인 경마팬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지식인층에서도 경마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이 생겼다. 시행일수와 관림인원도 꾸준히 증가해 1926년 1일평균 5,295명에서 1931년에는 7,359명으로 39%의 증가세를 보였다.
1933년 1월 1일 조선경마령이 시행되면서 모든 경마는 법규에 따라 시행되었으며, 법인 경마협회가 발족하면서 전국의 경마를 통제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를 ‘공인경마시대’라고 한다. 공인시대로 접어든 경마는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였고, 중일전쟁 이후에는 군정(軍政)과 마정(馬政) 후광까지 입어, 1930년대 말에는 경마의 황금기를 구가하였다.
민간마사단체의 단일화를 꾀하던 조선총독부는 1942년 2월 14일 조선마사회령을 공포하면서 종래의 경마단체를 해산시키고 그 권리의무를 마사회가 승계하게 하였다. 같은 해 조선마권세령을 동시에 공포하면서 우리나라 경마에 처음으로 마권세를 부과하였다.
새 출발, 진통의 시기와 도약을 위한 준비
8.15 광복 후 조선마사회의 일본 경영진은 평소 안면이 있던 한국 승마인들에게 마사회 인수를 부탁하였고, 이들은 조선마사회 인수단을 구성하여 미군정 당국의 승인을 얻게 되었다. 인수단은 회명을 한국마사회로 변경하고 인수단의 최고령자인 나명균이 초대 회장이 되어 경마시행을 준비하여 1945년 10월 20일, 당시 경마의 메카였던 신설동경마장에서 광복 후 첫 경마를 개최하였다.
광복 직후 국내 주요인사였던 이승만, 김구, 신익희, 조소앙, 최동오, 조병옥 등은 신설동경마장을 자주 찾았고, 특히 백범 김구 선생은 주말이면 거의 빠지지 않고 경마장을 찾았다. 백범의 발길이 잦았던 것은 경마를 즐기기도 하였거니와 중국에서 타계한 모친(곽낙원·郭樂園)의 유골을 1946년 국내로 모셔와 안장할 때 기수들이 기마의장대로 호송을 맡아주는데 대한 감사의 뜻이 있었다. 요인들의 경마장 방문이 늘어나자 마사회 측에서는 이승만박사상 ,백범 김구상 등 특별경주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미군정이 폐지되면서 1949년 9월 29일 정부는 마사회의 명칭을 한국마사회로 공식 인가하고, 경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였다.
광복 후 꾸준한 성장세에 있던 한국 경마는 1950년 6.25전쟁의 발발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고 1953년까지 약 4년간 긴 휴면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전쟁 중 신설동경마장이 비행장으로 징발 사용되면서 한국마사회는 경마재개를 위해 새 경마장 건설을 추진하게 되었고, 1954년 5월 8일에 뚝섬경마장을 개장하여 한국경마의 맥을 이어 가게 되었다. 1962년 1월 20일에는 한국마사회법이 제정·공포되면서 그동안 광복 후 15년이 지나도록 바꾸지 못했던 일본법의 잔재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1960년대는 우리나라 경마가 처음으로 해외무대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경마가 해외경마와 최초로 접촉한 것은 1966년 한일친선경마와 뒤이은 1968년 뚝섬경마장에서 개최된 국제친선경마(기수초청)였다. 1969년 3월에는 아시아경마회의(Asian Rscing Conference)에 가입신청을 하였고 이듬해 9월에 정식 ARC 회원국이 되었다.
덕마흥업이라는 민간회사와 마사회가 이원화하여 운영되던 경마운영체제가 1972년 마사회의 단일운영체제로 바뀌게 되었다. 이 후 국력의 비약적인 신장과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레저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경마도 급성장을 시작해 광복 후 경마의 주체성을 회복한 이래 30여년 만에 우리나라 경마는 비로소 성장궤도에 올라서게 되었다.
1980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5회 아시아경마회의(ARC)는 국내 경마사상 초유의 행사로 한국 경마의 성장을 해외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국력의 신장을 과시한 경마계의 큰 축제였다. 1984년에는 한국 경마의 해묵은 숙원사업이었던 발매, 환급 등 투표관리업무의 전산화에 돌입하게 됨으로써 경마 현대화의 새 장이 열리게 되었다.
이제는 말 산업이다.
1989년 9월 1일 경기도 과천의 35만평의 부지에 현대식 시설의 서울경마공원을 개장하면서 36년간 이어진 뚝섬경마장 시대를 마감하게 되었다. 이후 1993년에는 경마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개인마주제를 도입하여 원활한 경마시행과 공정성을 강화하였고, 마필수급체계 개선과 국산마 육성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1990년대에는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제주 조랑말을 보존하기 위해 제주경마공원을 개장하였으며, 2005년에는 경마의 전국적 보급 및 질 향상을 위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신설하여 현재의 3개 경마공원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개인마주제 도입이후 한국경마는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10년에는 매출액 7조 5천억원, 입장인원 2천1백만명으로 세계 7위 수준으로 도약하였다.
한국경마가 규모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사행산업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지면서 경마의 사행성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지게 되었고 2007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경마의 매출총량, 지점개설 등 경마사업 전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이러한 경마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마를 포함한 말산업 전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말산업육성법이 2009년 12월 국회에 제출되어 2011년 2월에 국회를 통과했다. 그동안 경마가 많은 국민들이 즐기는 레저스포츠임에도 대다수 국민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 말에 대한 괴리감 때문이었다. 말산업육성법 통과는 국민들이 쉽게 말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매우 큰 의의를 가진다. 말산업육성법을 디딤돌로 하여 앞으로의 한국 경마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국민 스포츠로 거듭나기를 기원해본다.
<단신자료>
조인권 기수 100승 달성
조인권 기수가 지난 8일 일요경마 4경주에서 ‘파워러너’에 기승해 승리를 거두며 기수 데뷔 3년여 만에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조인권은 데뷔 첫해 4승을 시작으로 2009년 31승, 2010년 36승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차세대 리딩자키의 재목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은 벌써 27승째를 기록하며 다승랭킹 4위에 올라있다.
제 89주년 경마의 날 기념식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제 89주년 경마의 날 기념식을 5월 19일(목)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경마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인 경마가 최초로 시행된 날(1922. 5.20)을 기념하고자 제정되었다. 경마의 날은 5월 20일(금)이지만 이 날이 경마가 시행되는 관계로 마사회 측에서는 보다 많은 경마관계자들의 참석을 유도하고자 하루 앞당긴 5월 19일(목)에 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정부관계자, 전임 마사회 회장 및 임원, 경마관계자, 경마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오프닝공연, 경마유공자 포상, 기념사, 오찬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마사회 말 위령제 및 경마무사고 기원제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5월 19일(목) 서울경마공원 마혼비에서 말 위령제 및 경마무사고 기원제를 개최한다. 한국경마의 발전과 경주마와 경마관계자들의 무사고를 기원하기 위한 이 날 행사는 한국마사회 임직원, 경마유관단체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하며, 탈춤과 비나리 등의 의식무, 제례행사, 뒷 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말산업 육성 토론회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우남의원(북제주)과 공동으로 5월 19일(목) 말산업 육성 토론회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말산업육성법 제정·공포에 따른 국내 말산업의 현황 및 발전전략에 대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개최되며, 말산업 육성방안(농림수산식품부), 제주도 말산업 정책방향(제주도), 승용마 품종개량 R&D,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방안(한국마사회)의 4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KRA, 7월 첫 승마지도사 자격시험 실시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오는 7월 승마보급 확대와 승마인구의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승마교관 인력을 양성하는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을 시행한다. 본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은 최초로 시행되는 본회 주관 자격증 시험으로 검증된 승마교관 인력 양상에 힘을 실어 줄 것이다. 본 자격시험은 승마훈련원에서 7월 13일 필기시험, 7월 21일 실기시험 두 차례의 시험으로 이루어지며 응시자 접수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된다. 한국마사회는 시험 시행에 앞서 6월 중 원활한 시행과 제도 홍보를 위한 자격시험 응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RA Angels, 재능기부 동아리 운영 실시
한국마사회 봉사단 KRAAngels는 실적위주의 형식적인 형태의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진정성 높은 봉사활동을 위해 재능기부 동아리를 운영하기로 했다. 임직원이 가진 작은 재능이나 지식 경험을 통해 ‘주는자’ ‘받는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활동 분야는 사진, 이발, IT, 전기, 통신, 독서지도사, 상담치료사, 조경 이상 8개의 분야이다.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매월 말 수요일 퍼니데이 오후시간 혹은 휴무일에 수혜처가 필요시 찾아가는 니즈(needs)형 봉사 활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재능기부 동아리 활동은 5월 26일(수) 퍼니데이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기타문의는 서울경마공원 사회공헌팀(02-509-2231)으로 하면 된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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