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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블로그]경주마는 □□□ 의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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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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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는 □□□ 의 영향을 받는다? - 날씨, 출발게이트, 기수, 부담중량 등
경주마는 어떤 혈통이냐에 따라서 그 자마(子馬)들의 천부적 능력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통은 경마 결과를 예측하는 여러가지 변수 중 하나인데요. 경주마의 혈통이외에 경주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요인에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봐요~
경주기록에 영향을 주는 변수요인을 찾아내려면 먼저, 체계적인 경주분석은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주의 환경분석과 함께 경주전개 분석이 필요한데요. 경주환경이란 경주가 진행되는 주변환경이나 조건을 뜻합니다. 즉, 경주조건(경주거리, 군, 성, 연령, 부담중량)등을 들 수 있겠고, 경주로의 상태, 발주번호, 기승기수, 기후 등을 말합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따라 경주기록이 큰 폭의 변화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경주분석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01. 경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주로상태
대표적인 경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주로상태를 들 수 있습니다. 주로상태는 모래두께와 함수율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모래두께는 보통 7cm 수준으로 맞추어지기 때문에 큰 변수가 안되지만, 함수율은 기후에 따라 크게 변화합니다. 보통 건조(모래먼지 발생), 양호(보통상태), 다습(축축한 모래), 포화(물기가 많은 모래), 불량(물에 잠긴 모래) 등으로 구분되는데요.
만약 경주날에 비가 내린다면? 비가 내려 주로의 컨디션이 달라지면 경주마나 기수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90%밖에 발휘하지 못할 수도, 반대로 120%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여름철에는 날씨와 우승마의 상관관계가 밀접할 수 밖에 없는데요. 화창한 날씨에 경주를 하느냐, 비가 오느냐, 온다면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경주성적이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우승마를 예측하기 더욱 힘들어집니다.
02. 경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날씨에 따른 주로상태
비가 오면 경주로는 물에 젖게 되는데요. 그 정도에 따라서 함수량이 1~5%는 건조, 6~9%는 양호, 10~14%는 다습, 15~19%는 포화, 20% 이상은 불량주로라 표기합니다. 물에 젖은 경주로 상태에서는 마필의 말굽이 주로에 덜 박히게 되어 마필의 체력 소모가 덜하게 되는데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젖은 경주로가 더 푹푹 빠질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 현상이 발생합니다.
통계적으로 분석했을 때 평균기록에 비해 건조는 0.3초, 양호는 0.1초 느립니다.
반면 다습은 0.2초, 포화는 0.7초, 불량은 1초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 났는데요. 경주로는 기초를 다진 뒤에 마지막으로 7cm두께의 모래로 덮기 때문에 경주로에서 달리는 것은 모래사장에서 뛰는 것과 비슷합니다. 바닷가에서 파도에 젖은 모래는 단단한 반면 바짝 마른 모래에는 발이 빠지는 것을 연상하면 되는데요. 따라서 알맞게 젖은 경주로에서 경주기록도 그만큼 단축되게 되는 반면 건조하면 말발굽이 깊이 박히게 돼 마필의 체력소모가 심해지고 기록도 나빠지는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선행형 마필은 젖은 경주로에서, 추입형 마필은 건조한 경주로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고 하는데요. 경주로의 상태가 경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경주로의 상태에 따라 작전전개를 결정하기도 한답니다. 대표 선행마 ‘밸리브리’는 통산 8승 중 선행마에게 유리한 젖은 경주로에서 3차례 우승했고, 이때의 기록이 훨씬 좋았다고 합니다. 추입마인 ‘백광’은 통산 9승중 7승을 건조 혹은 양호상태에서 달성했답니다.
03. 경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출발 게이트
2009년 4월 부터 2011년 3월까지 2년간 서울경마공원에서 시행된 2,139경주를 분석한 결과, 출발대 1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경주마의 복승률이 14번 게이트 경주마의 2배에 이르는 등 인코스에서 출발한 경주마의 입상확률이 바깥쪽 게이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믿음이 서지 않는다면 1번 게이트를 선택하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발주번호에 따라서는 안쪽 낮은 번호일수록 경주기록이 빠르고, 외측 높은 번호일수록 늦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죠.
통계적으로도 그런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으나 주로상태 만큼 그다지 큰 편차는 아니었는데요. 평균기록보다 내측인 1번(0.2초), 3번(0.18초), 5번(0.03초) 등은 빠르고, 외측인 7번(0.03초), 9번(0.1초), 11번(0.2초), 13번(0.27초) 등은 느렸다고 합니다.
경주거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내측 1번이 최외측 14번보다는 평균적으로 0.6초 정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하지만 게이트에 따른 우승확률은 모든 경주마들이 출발 형태 그대로 달렸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경주마의 특성 및 기수들의 기승술이나 경주 전개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참고사항으로만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04. 경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기수, 부담중량, 출주간격
● 기수, 부담중량
그 외에 기수의 능력에 따라 수습기수와 강력기수간에도 약 1초 이상 기록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부담중량의 기초중량이 되는 마령중량이 변동되는 시점, 즉 북반구 출신마는 1월 1일, 남반구 출신마는 8월 1일 기준으로전보다 후의 경주기록이 0.4초~0.5초 정도 느려진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나이가 2세에서 3세로, 3세에서 4세로 증가됨에 따라 부담중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출주간격
또한 출주간격 측면에서도 보통 1~1.5개월 만에 출주하는 경주는 평균기록보다 약 0.1초 빠른 기록을 보였으며, 출주간격이 2주 또는 2~3개월인 경우는 0.5~1초 정도 기록이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주주기가 빠르면 피로에 지쳐서, 너무 늦으면 마체이상이나 컨디션에 문제가 있어 기록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하네요.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부담중량, 생산국, 주로함수율 등 여러 가지 경주성적 변수들이 미묘한 능력 차이를 가져옵니다.
현역시절 성적이 비슷해도 이러한 변수의 차이가 상이한 능력차이로 나타나는 것인데요. 마필의 개별 정보를 파악해 우승마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경마에 영향을 주는 요소까지 고려한다면, 우승마를 고르는데 더욱 유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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