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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방 짜릿한 선행으로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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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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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두가 출주한 지난 코리안더비에서 14번 게이트를 부여받아 고전을 펼칠 수 밖에 없었던 고려방이었기에 김점오 조교사는 이번 스포츠서울배 게이트 추첨에 많은 신경이 쓰였으리라 짐작된다.
하지만 이번 스포츠서울배에서도 끝번 신청마필인 10찬스메이커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끝번게이트를 추첨한 것은 고려방.
분명 순발력을 무기로 선두권 선입작전이 가장 안정적인 고려방에게는 또한번의 불운이었다.
안병기기수 또한 경주전 인터뷰에서 지난번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출발후 최대한 자리잡기에 신경을 쓴다고 밝혔는데, 과연 내측 게이트의 노련한 기수들 틈에서 어느 위치에서 자리확보를 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되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총성과 함께 드디어 전 마필이 게이트를 박차고 나왔을때 가장 먼저 반마신 가량 앞서있는 마필이 외각의 고려방 아닌가.
안병기기수도 처음부터 선행은 생각하지 못했는지 한순간 머뭇거리는 모습이었지만 순간적으로 다시 '선행을 나설 수 있겠다!' 느꼈는지 어깨채찍을 강하게 쓰며 마필을 독려했고, 초반 착지불량하며 늦발한 찬스메이커를 따돌리고 선행을 나서는데 성공했다.
내측에서 힘안배 잘하고 따라온 추풍만리와 호성이 결승직선에서 종반 뛰어난 탄력을 보이며 도전해보았지만 힘안배에 성공한 고려방은 결국 추입기회를 허용하지 않고 꾸준한 탄력을 이어가며 대망의 스포츠서울배 패권을 차지하는 모습이었다.
지난경주 최악의 전개로 인해 최악의 힘안배를 하고도 상당한 근성과 뚝심를 보인 고려방이었기에, 이번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 우승의 향방은 9고려방이 선행에 성공하는 순간 갈렸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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