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애] 2번 마권을 향해 쏴라!

  • 운영자 | 2011-06-16 15:48
  • 조회수2497추천0






6월 4일 토요일 서울경마공원.
총 11개 경주가 펼쳐진 이 날, 게이트 2번 경주마가 무려 8개 경주에서 입상했다.
우승 네 차례, 준우승 네 차례로 승률 36%, 복승률 73%라는 믿기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네 차례의 우승은 전부 단승식 인기 1위마가 아니었기에 경마팬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2경주와 3경주에서 각각 2착을 시작으로 5경주 우승, 7경주와 8경주 연속 우승, 9경주와 10경주 연속 2착, 마지막 경주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 날 2번 마권은 로또당첨번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실제 게이트별로 입상확률은 어떨까?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2년간 서울경마공원에서 시행된 2139경주를 분석한 결과, 1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경주마의 복승률이 14번 게이트 경주마의 두 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1번 게이트가 승률 11.8%과 복승률 22%로 우승확률이 가장 높았고 2번 게이트는 승률 10.5%. 복승률 20.6%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3번에서 10번 게이트까지는 승률 7.9%~9.3%. 복승률 16%~18.8%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11번에서 14번 게이트에선 승률 4.5~7.4%. 복승률 10.7%~14.4%까지 떨어졌다.

즉, 인코스에서 출발한 경주마 입상 확률이 바깥쪽 게이트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특히, 출발 게이트와 첫 코너거리가 짧은 1000m. 1200m. 1700m 경주는 처음부터 앞 말의 방해 없이 경주를 주도할 수 있어 1번 게이트가 유리하다. 예전부터 말에 대한 확신이 없을 경우에는 1번마를 찍어라는 속설이 이 통계로 어느 정도 확인이 되었다.


그러나 경주마의 특성 및 기수의 기승술이나 경주 전개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게이트번호에 맹신하기보다 참고사항으로 이용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6월 4일 토요일 경주결과>






출처:강마애님의 "선마선진화의 길, 다시보자, 한국경마!"
(http://blog.naver.com/kangma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