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암장군! 이제는 국1군!

  • | 2002-07-09 00:00
  • 조회수3920추천0
제 5회 코리안더비에서 막판 날카로운 추입탄력으로 패권을 차지한 해암장군이었지만 일반경주에서 보여준 2번의 기복 탓으로 지난 일요 8경주에서 절대적인 우승후보 마필로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끈기를 보이며 2착을 차지한 추풍만리가 복승식에서는 해암장군보다 더욱 낮은 배당을 형성하고 있었다.

국2군 일반경주였기는 하지만 5연속 입상에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비천봉과 지난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더비에서 선전한 흑돌풍, 호성등을 끈기로 따돌리고 선전한 추풍만리등이 출전하여 결코 호락호락한 경주는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는 해암장군의 완승이었다.

총성과 함께 예정대로 비천봉이 외각에서 발빠르게 치고나와 선행을 장악했고, 추풍만리도 외각에서 빠른말을 이용하여 비천봉의 뒤를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그에반해 해암장군은 순발력이 발휘되지 않으면서 자리싸움에서 밀렸고 손해를 감수하며 외각에서 전개를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4코너까지 추풍만리, 비천봉등 상대마필들에 비해 전개가 안풀려 우승에 대한 불안이 감돌았지만 해암장군은 이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결승직선에서 자신이 한수위란 것을 뽐내고 싶은 듯한 발걸음으로 안쪽에서 최선 질주하고 있는 비천봉, 추풍만리등을 손쉽게 따돌리는 모습이었다.

순발력은 예전보다 무디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해암장군이지만 스피드가 무디어졌다기 보다는 예전의 뛰어난 스피드가 순발력이 아니라 추입력으로 맘껏 발산되고 있는 만큼 중장거리인 국1군에서도 기복없는 선전을 기대해 본다.

현재도 블랙페가수스, 지어지선을 필두로 한 신예세력의 가세로 혼전 양상의 국1군 판도에, 해암장군을 필두로한 3세마필들의 가세는 국1군의 판도를 더욱 흥미롭게 해주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