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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8월4주] 인간만 언어 있나, 말(馬) 언어 한번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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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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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만 언어 있나, 말(馬) 언어 한번 배워볼까?
- 인간의 언어뿐 아니라 경주마의 언어 또한 존재
- ‘180도로 회전하는 귀 ’ - 호기심, ‘안절부절 흔들흔들’ - 배고픔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말 속은 모른다? 사람과 달리 동물들은 표정이 없다 때문에 동물들의 감정은 알아채기란 전문가 아니면 쉽지 않다. 특히, 강아지같이 사람과 친근한 동물의 경우는 꼬리를 흔들면 기분이 좋은 것을 쉽게 알아채지만 말들은 격한 행동을 보이면서 흥분한 상태를 보이기 전까지는 세심한 감정을 읽기는 어렵다.
말을 타기 전에 첫 번째 중요시되는 사항은 말들과의 교감. 승마를 하기 전에 직접 말을 씻기고 안장을 채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경주성적에 있어서 말의 건강상태도 중요하지만 감정상태도 경주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에 경마팬들은 말의 감정상태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180도로 회전하는 귀
말의 기분을 어떻게 빨리 알아챌 수 있을까. 말은 자신의 귀를 자신의 감정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인다. 자신의 상태를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의사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의 귀는 180도로 회전할 수 있어서 소리나는 방향으로 신속하게 두 귀를 집중할 수 있는데 그러므로 귀를 보고 있으면, 말이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만일 두 귀가 앞으로 쫑긋 향하고 있다면 무엇인가 흥미있는 것, 또는 어떤 물체의 소리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이다. 만일 두 귀가 옆으로 누워있다면 화가 난 상태로 위협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또한 귀가 비스듬히 경사지게 누워 있는 경우는 대부분 졸고 있는 때라고 한다. 가령 귀가 축 처져있는 말을 발견한다면 이것은 주변 환경이나 사람에게 무관심하다는 표현이 된다.
박장대소하는 윗입술
사람들이 기쁠 때 박장대소를 한다면 말들은 윗입술을 펄럭펄럭 치켜세우며 치아를 내보이는 익살스런 미소로 박장대소를 대신한다. 아주 즐거운 순간에는 머리를 낮게 내렸다가 높이 쳐들면서 코로 최대한 원을 그리며 윗입술을 말아올려 윗니를 드러내 보이며 꼬리를 들어올리는데, 그 모습이 앞니가 돌출된 익살스러운 영화<슈렉>의 당나귀 ‘덩키’가 연상되는 모습에 보는 이도 웃음을 참을 수 없을 듯.
꼬리를 한쪽 방향으로 흔들면 뒷발차기 준비운동
가벼운 자극시에는 귀를 뒤로 약간 젖히고 꼬리를 한쪽 방향으로 파리를 쫓듯이 치는데 후구를 긴장시켜 찰 준비를 하는 것이다. 더 자극이 강해지면 꼬리를 과격하게 치며, 차려는 발을 지면에서 살짝 드는데 눈을 부릅뜨고 자극하는 물체를 향해 발길질을 한다.
본격적으로 화가 날 때는 꼬리를 빠르게 후려치고 머리는 화나게 만든 상대를 향해 적의를 취하는데. 이때는 귀를 완전히 뒤로 감추고 뒷발로 모아치기를 한다. 공격시엔 뒷발 뿐 아니라 앞발로 차기도 한다고 하니 화난 말은 일단 앞과 뒤든 경계하자.
안절부절 흔들흔들 배고픈 말
급식 시간이 되면 대부분의 경주마들은 몇가지 방법으로 갈망을 표현하는데요. 마방에서 뛰거나 소리치거나 문을 찹다. 빈 사료통을 물어 흔들기도 하고 바닥을 긁기도 하고 머리를 끄덕거리기도 하며, 심지어는 뒹굴기까지 한다. 물통이 닿지 않아 물을 못먹어 머리를 심하게 흔들어대거나 입술을 핥아댄다고 한다.
과로상태의 충혈된 눈
수면부족은 시끄러운 장소에 수용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편안히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데, 이때는 선 채로 졸기 쉽다. 졸음에 피곤한 말은 머리를 내려뜨리고 눈은 거의 감기며, 귀는 비행기 귀 형태가 되고 다리는 바른자세를 유지하지 못한다. 그리고 말이 과로한 상태라면 충혈이나 혈관이 두드러져 보인다.
이유없는 다양한 버릇
말은 습성, 본능에서 나오는 자신만의 다양한 버릇이 있다. 일부 말들은 마방 안에 가두었을 때 ‘끙끙’대며 헛기침을 하는 버릇이 있다. 일명 ‘끙끙이’라고 불리는 이런 버릇은 경주에 지장을 줄 만큼 나쁜 버릇은 아니지만 헛기침 등으로 호흡기 질병과 산통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버릇이다. 이유는 단지 심심하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넓은 원형마장에서 달리게 해주어 심심함을 달래주는 것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
또한 관리사들에게 다소 곤혹스러운 말의 버릇은 야생에서 말들끼리 먹이나 영역을 두고 다투는 본능이 남아있거나 천적과 싸우기 위해서 생긴 ‘물어뜯기’와 ‘뒷발차기’이다. 잘 무는 말은 원천적으로 물지 못하도록 입마개를 씌우거나 양턱에 고리를 채워 턱을 움직이기 불편하게 만드는 방법을 쓴다. 뒷발차기를 잘하는 말은 꼬리에 빨간 리본을 매서 말뒤로 가지 못하게 경고하는 방법을 쓴다.
움직이지 않는 버릇은 마방을 떠나기 싫어하거나 동료나 다른 곳으로부터 움직이지 않으려는 버릇인데 코끝을 쓰다듬을 때 무는 행동을 하거나 또 돌출되어 있는 곳을 물고 입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행동도 한다. 그리고 마방 문앞에 서서 규칙적으로 몸을 좌우로 흔드는 행동, 마방 바닥을 앞발로 긁어서 파는 버릇도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말 뿐만 아니라 야생을 떠나 동물원같이 갇힌 공간에서 생활하는 동물 대부분은 갇힌 공간이 심심해서 다양한 형태의 버릇이 생긴다“고 밝혔다.
교감은 동물과의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하다. 말과 친해지고 교감하기 위해서는 말의 성질이나 습성 등 말의 감정표현에 대해 익히는 것이 좋다. 말은 일정한 행동 양식을 가지고 흐름대로 행동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 말을 타는 기수, 또 마필관리사나 말조교사, 말전문 수의사 뿐 아니라 경주마의 행동으로 그 날의 컨디션과 감정을 살펴보며 분석해 과학적으로 우승의 말을 점쳐보는 것은 어떨까?
◆경주마도 조기교육 바람
- 제주·장수 육성목장 육성조교심사 프로그램 참여 경주마 데뷔기간 짧고 성적 좋아
- 국산경주마 생산두수보다 경기력 향상 전환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국산 경주마의 경기력 향상과 마필자원 조기확보를 위해 경주 데뷔를 앞둔 어린 경주마에 대한 육성조교심사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한 2세 경주마 중 제주와 장수육성목장에서 육성조교심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주마가 아무런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 경주마 보다 무려 2달 가까이 빨리 경주에 출전할 뿐만 아니라 성적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데뷔전을 치른 759두의 2세 경주마를 산지별로 출주 주기와 우승 확률을 분석한 결과 제주와 장수 육성목장에서 육성조교심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주마가 입사 후 경주데뷔까지 소요기간이 115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1일이 소요된 외산마보다도 빠르며, 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경주마(172일 소요)보다 무려 57일이나 빠르다. 심지어는 입사 후 35일 만에 데뷔전을 치른 마필도 있다.
성적 또한, 승률 11.3% 복승률 21%를 기록해 아무런 훈련을 받지 않고 경마공원에 입사한 일반 경주마(승률 10.3%, 복승률 18.6%)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주마 생산은 90년대 말까지 양적 확대를 최고의 목표로 매진해왔지만, 공급두수가 수급가능두수를 넘어서고 경주마 중 국산마가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바라보면서 이제는 단순한 국산마의 양적 확대를 넘어서 질적 향상이 필요한 시기다.
하지만, 국내 경주마 생산농가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생산농가 자체 경주마 육성 훈련이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음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2007년부터 육성조교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하여 경주데뷔를 앞둔 2세 마필을 대상으로 경마공원에 입사하기 전 육성조교검사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육성조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와 장수 육성목장에서 매년 400여 마리의 예비 경주마들이 훈련을 받는다. 20여명에 이르는 육성조련사와 마필관리사 40여명이 생후 18~24개월짜리 말들을 위탁받아 경마장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기시험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 시험은 환경 적응, 장구 착용 등의 기승훈련에서부터 훈련주로에서 주어진 코스를 기수와 함께 달려야하는 주행훈련, 타인의 유도 없이 출발대에 들어가 주변마필과 소음에 대한 적응능력을 평가하는 출발훈련 등으로 이뤄져 있다.
육성조교시험 프로그램 운영의 결과로 신마의 경주 첫 출주 소요기간은 육성조교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주마가 일반 경주마보다 약 2개월 정도 출전주기가 빨라졌을 뿐만 아니라 기초 조교과정을 충분히 마치고 바로 입사한 터라 경주성적 또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순치하지 않은 신마에 대한 훈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어 많은 마필관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를 살펴보더라도 ‘트레이닝 세일’을 대비해 경주마의 조기 육성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국내 도입된 외산마의 경주출전 소요기간이 국산마에 비해 짧을 뿐만 아니라 성적 또한 국산경주마를 능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 트레이닝 세일 : 통상적으로 외국에서 2세마 경매는 트레이닝세일(브리즈업세일)이 일반화 되어있어 순치 및 기본 훈련을 마치고 경매에 나감
한국마사회는 올해부터 국산 경주마의 능력 향상을 위해 육성조교검사에 합격한 국산 마필이 경주에서 5위 이내 성적을 낼 경우 육성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경주마 조기 훈련 장려책을 내놓았다. 서울경마공원 소속 다수의 조교사들이 지난해 보유 경주마 100%를 장수나 제주의 조기육성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육성조교심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주마는 700여두에 까지 늘어난 상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시행체가 ‘상금’이라는 당근을 제시하여 육성조교심사 프로그램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에는 경주마 조기 활용과 경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육성조교심사 프로그램이 전 마방으로 확대될 뿐만 아니라 생산목장에서도 경주마 후기육성과 관련한 프로그램이 한층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습관성도박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개발 !!
- ‘습관성도박 자가진단’, ‘온라인 상담’ 등 다양한 정보와 기능 구비
- 습관성도박 예방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 기대
국내 최고의 습관성도박연구센터인 KRA 유캔센터(소장 권승세)가 ‘습관성도박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8.24(수)부터 무료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요즘 이번 ‘습관성도박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많은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습관성도박 진단 및 예방과 관련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여 건전한 경마 즐기기 문화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습관성도박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은 ISO버전(애플사 운영체제)과 안드로이드버전 2가지로 개발되었으며, 습관성도박 바로 알기, 자가진단 코너, 온라인 상담센터, 습관성도박중독 웹툰, 유캔센터 안내 등 습관성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기능 들로 구성되어 졌다. 특히, 습관성도박 자가진단 프로그램은 이용자 스스로 도박중독 여부를 알아볼 수 있어서 과도한 도박에 대한 몰입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A 유캔센터는 1998년 9월 사행사업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습관성 도박치료 및 예방활동을 시작하였다. 특히, 2009년 7월 유캔센터 본부 건물을 KRA 분당프라자에서 서울 방배동의 독립 공간으로 이전한 이후 다양한 치료방법 및 예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유캔센터는 습관성 도박자의 상담-치유분야에서도 상담서비스의 이용편익 확대를 위해 전국 민간 상담센터와 병-의원과의 연계 시스템을 기존 25개소에서 30개소로 확대하고 상담전문 인력도 8명을 증원하여 09년도 대비 30% 증가한 연간 약 1,400명의 습관성도박자와 가족에 대한 상담치유 사업을 시행하였다.
또한 초-중-고생은 물론 국민을 대상으로 이해하기 쉽고 알기 쉬운 중독예방 만화를 시리즈로 제작하여 1편, 2편(이현세 작화)은 이미 교육현장과 일반 관공서 등에 배포하였으며, 10년도에는 만화시리즈 3편(허영만 작화)과 에니메이션, 웹툰 등을 제작하여 습관성 도박예방 홍보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마공원과 지점에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경마몰입 예방을 위한 ‘리프레쉬존’ 설치를 통해 현장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하였다.
이번 ‘습관성도박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온라인에서의 적극적인 습관성도박 예방활동을 가능케 하여 그동안 유캔센터가 추진해온 오프라인 위주의 활동과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유캔센터 권승세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도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전 예방, 교육이 습관성 도박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길이라는 취지하에 습관성 도박 전문상담기관 유캔센터의 노하우를 결집하여 재미와 활용도가 높게 제작했다. 완성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인 만큼 고객들이 이용도를 높이고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이용자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유캔센터’나 ‘습관성도박’을 검색하여 애플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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