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인권 기수

  • 운영자 | 2011-09-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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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번시즌 우승47회 ,준우승48회를 기록 중이다?
A- 무엇보다 많은 기회를 주신 여러 관계자님에게 감사하다. 주변의 여러 도움으로 네 번째 시즌 동안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다만 7~8월 들어 관심을 덜 모으는 경주마 기승하며 기록한 준우승이 많았었다. 조금만 더 분발했다면, 더욱 값진 우승이 많았었다는 소재를 가지고 인터뷰를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

Q-성적이 말해주듯 기수 전 부문에 걸쳐 상위랭크 되어 있다?
A-사실 기수부문에 있어 욕심이 나지 않는 부문이 있겠는가?! 내심 승률이나 복승률을 까먹는 한이 있더라도 더 공격적으로 덤벼보고 싶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치고 나가야 하는 시점에 너무 의욕적으로 욕심을 내면, 꼭 몸이 아프거나 가족들에게 안 좋은 일들이 연이어 생기고, 집중할 수 없는 일들이 자주 발생했다. ‘아무래도 아직은 때가 아니다. 너무 덤비지 말고 참고 더욱 인내해라’ 라는 무언가가 나를 붙잡는 듯 하다. 당연히 프로로서 이겨내야 하는 내 관리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기수부문에 대한 욕심을 서두르거나 조급해하고 있지는 않는다.

Q-항상 큰 대회에 출전명단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A-많은 대회에 참가하며 거둔 성적은 미미했지만, 경마관계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 같아 솔직히 기분은 좋다! 큰 대회에 대한 우승은 신인 때부터 늘 바래왔던 일이며 그만큼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5월에는 스포츠조선배 타이틀도 획득했고, 서울마주협회장배 에서는 “금비”라는 경주마를 기승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앞으로 대상경주에 출전기회를 주시는 여러 관계자분 들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분발하는 것이 기회에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 것 같다.

아직은 과한 평가이다! 일명 빅4 선배님들과는 거리의 차이가 크며 동등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전혀 없다. 고맙게도 후한 평가를 해주신다면, 그 평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이 내 할 일이다

Q-빅4의 선배들과 차별 없는 평가를 팬들에게 듣고 있다?
A-아직은 과한 평가이다! 일명 빅4 선배님들과는 거리의 차이가 크며 동등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전혀 없다. 고맙게도 후한 평가를 해주신다면, 그 평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이 내 할 일이다. 그런 응원 하나하나로 인해 더욱 발전해야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올바른 질타는 채찍과 당근이다. 더욱이 프로 스포츠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 닿는 점을 경마 팬들에게 많이 느끼고 있다. 다소 과격하고, 부담스러운 표현도 있긴 하지만 운동선수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임에는 분명한 듯 하다!

Q-본인의 대한 팬들의 관심이 느껴지지 않는가?
A-경마공원에서의 기수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느껴진다. 또한 예전에 비해 경주 후 보이는 팬들의 반응이 상당히 빠르다. 대 다수의 팬들께서 많은 표현들을 하시지만 기수인 내가 들어도 옳다고 생각되는 표현을 하시는 팬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올바른 질타는 채찍과 당근이다. 더욱이 프로 스포츠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 닿는 점을 경마 팬들에게 많이 느끼고 있다. 다소 과격하고, 부담스러운 표현도 있긴 하지만 운동선수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임에는 분명한 듯 하다!

Q-타조 기승기회도 더욱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다?
A-감사하게도 너무나 많은 기회를 주시는 마방이 많다. 많은 기회 속에 기승의 한계가 있어 다 소화하기 힘들 때 진짜 실감한다. 몸이 열개라면 좋겠다. (웃음) 항상 말하지만 18조 박대흥 조교사님과 54조 박천서 조교사님은 기본기가 다져지지 않은 나의 신인 시절부터 믿고 기회를 주셨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고 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 외에도 믿음 하나로 기회를 주시는 19조, 41조 등등… 너무나 많아 기수로서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함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Q-51조의 지원도 든든해 보인다?
A-당연하다. 내가 속해 있는 소속조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더욱이 김호 조교사님의 젊은 패기를 앞세운 운영 방침도 너무나 좋다! 또한 리더로서 기수인 나의 심리 상태까지 캐치하시는 능력 또한 대단하시다. 내가 조금이라도 흥분해 있다면 ‘차분해져라’ 라며 안정감을 갖게 하시고, 반대로 부족해 보인다면 ‘더욱 흥분해야 한다’는 공격적인 표현도 적시에 해주신다. 한마디로 리더로서의 컨트롤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신 분이다. 지금 기록 중인 51조 성적 이상의 모습을 만드실 분임에 틀림없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든든한 지원이다.

내 운명에 맞게 힘든 일을 사서도 해야 하기 때문에, 군 입대 문제로 힘들다거나 가기 싫다거나 하는 마음은 전혀 먹은 적이 없다. 대한민국 건강한 남성이라면 그 누구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국방의 의무를 다 하자. (웃음)

Q-기수로서 보람과 재미를 느낄 시기인데, 군 입대도 생각해야 하는 시기다?
A-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내년 초 즈음이 될 것 같다. 아까도 운명적인 부분을 조금 표현했지만, 내 운명 자체가 힘든 일을 하면 나쁜 일들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조금만 편한 일을 하려하면 다치거나 나쁜 일들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마음 같아서는 군 생활을 좀 빡세게 하고 싶다. 해병대도 가고 싶고… (웃음) 내 운명에 맞게 힘든 일을 사서도 해야 하기 때문에, 군 입대 문제로 힘들다거나 가기 싫다거나 하는 마음은 전혀 먹은 적이 없다. 대한민국 건강한 남성이라면 그 누구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국방의 의무를 다 하자. (웃음)

Q-남은 기간 동안 계획한 일들이 있다면?
A-시즌 종료까지 부상만큼은 정말 없었으면 한다. 진짜 소원에 가까운 바람이다. 그래야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여건에서 내 몫을 다해내 감사하며 올 시즌 마무리 하는 것 정도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베팅이 주된 목적이 아닌 관람 위주의 적극적인 팬들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우리 경마도 야구나 축구처럼 적극적인 응원문화가 되는데 있어 팬분들이 가장 앞장 서야하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를 끝으로 연말 휴장기까지 쉼 없이 경마가 시행됩니다 “검빛”팬들께서는 여유를 가지시고 소액으로 즐기시며 작은 추억이라도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