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9월3주][경주분석] 제29회 일간스포츠배 차세대 국산 대표마 가린다.

  • 운영자 | 2011-09-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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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분석] 제29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차세대 국산 대표마 가린다.
- 2011년09월18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2 1800M 별정Ⅴ)




전통을 자랑하는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가 9월 18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2 1800M 별정Ⅴ)로 펼쳐진다. 총상금 2억 원이 걸린 이번 경주에는 국산 2군 대표마들이 대거 출전해 1군 승군을 향한 불꽃 튀는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경주에는 선행, 선입, 추입마들이 고루 포진한 경주로 시종 박진감이 넘치는 경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경주에 참가한 마필 간 능력차이가 거의 없어 우승마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경주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결국 객관적으로 드러난 마필 간 능력도 중요하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는 이야기로, 경주 당일 컨디션 체크는 필수다.

출전한 경주마들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치러진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우승마 ‘요동제왕’과 최근 2연승을 올리며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금아챔프’, 기복 없는 성적으로 활약을 펼치고있는 ‘영탑’의 삼파전을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비카'의 자마로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춘 ‘번개강호’, 3세마로 한껏 힘이 차오른 ‘카카메가’가 강력한 복병세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 금아챔프(국2, 3세 수말, 52조 박원덕 조교사)
최근 2연승을 올리며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필. 특히, 직전 경주에서는 초반에 늦은 출발로 경주 중반 6위까지 순위가 밀렸으나, 후반 놀라운 지구력으로 역전우승에 성공하는 등 좋은 컨디션으로 이번 경주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5월 '코리안더비'에 출주해 강한 상대들 틈에서 시종 무리한 전개를 펼치다가 막판 지구력 부족을 보이며 바닥권의 성적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최근 한층 업그레이된 걸음을 보고 있다. 선입형 각질로 순발력과 지구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이지만 부담력은 아직 미지수다. 현재까지 최대 부담중량은 58kg로 그 이상의 부담중량에도 변함없는 레이스를 선보일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경주거리가 직전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1800m인 만큼 이번경주에서 더욱 유리하게 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우승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통산전적 11전 4승 2위 3회 승률:36.4 % 복승률:63.6%

▲ 요동제왕(국2, 4세 수말, 42조 김명국 조교사)
지난 5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우승마. 당시 선두권에서 경주를 시작한 요동제왕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해 큰 관심을 받았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격에 선추입이 자유롭고 파워가 일품이다. 작전이 용이한 자유마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기복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직전 경주를 제외하고는 최근 치른 5번의 경주에서 우승 3회, 2위 2회를 기록하며 복승률 100%를 자랑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통산전적 12전 4승 2위 4회 승률 : 30.8 % 복승률 : 61.5 %

▲ 영탑(국2, 4세 수말, 24조 서홍수 조교사)
최근 10개 경주를 치르는 동안 4위 이내 착순권에서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마필이다. 직전 경주에서 57kg의 비교적 무거운 부담중량을 부여받고도 2착에 이름을 올린 능력마다.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불과 목차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 능력이 대단함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400kg 후반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단연 일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를 포함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마필로 꾸준히 지켜봐야할 마필이라고 입을 모은다. 경주 초반보다는 마지막에 발걸음이 좋은 추입형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어 경주에서 앞선 마필들이 무너진다면 의외의 결과를 연출해낼 수도 있는 마필이다.
통산전적 17전 4승 2위 5회 승률 : 23.5 % 복승률 : 52.9 %

▲ 번개강호(국2, 3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비카'의 자마로 3세임에도 벌써 500kg을 넘기는 등 체격 조건이 매우 좋은 마필이다. 지난 4월에 치러진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KRA 컵 마일(GⅡ)에서 11위를 기록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컨디션이 상승추세에 있다.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선행형 각질을 보이고 있으며 선행에 실패하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막판 추입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선행에 성공하면 승률이 수직상승하는 측면이 있어 선행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번 경주에서 별다른 선행 상대마가 없어 선행승부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12전 4승 2위 3회 승률 : 33.3 % 복승률 : 58.3 %


◆‘인생은 추입이다’ 알고 보면 재미있는 경마 용어풀이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극장가에서 펼쳐지고 있다. 차태현(34) 박하선(24) 김수정(7)의 가족 스포츠 영화 '챔프'(감독 이환경)가 예상보다 빨리 추입(追入)을 시작했다. 9월 7일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9위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시작한 <챔프>는 높은 완성도와 휴먼 드라마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일 놀라운 상승을 거듭하며 하루 만에 7위로 2계단을 상승한 이후 다시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4위로 오르며 영화계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챔프는 교통사고로 시신경을 다쳐 시력을 잃어가는 퇴물기수 '승호'(차태현)와 역시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절름발이 경주마 '우박이'가 짝을 이뤄 불가능에 도전하는 감동의 드라마다. 말(馬)을 소재로 하여 때론 사람보다 더 애틋할 수 있는 동물과의 특별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는 챔프를 좀 더 재미있게 보려면 몇 가지 경마 전문용어를 숙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

▲ 인생은 추입이다.
사람도 성격이 있듯 경주마에게도 각 마필에 따라 다양한 성격이 존재한다고 한다. 말의 여러가지 성격 중 질주 습성을 ‘각질’이라고 한다. 각질이란 출발해서 결승선에 도착하기까지 경주마의 주행습성 즉, 경주에서의 힘의 안배와 관계가 있다. 그러한 말의 각질에 따라 흔히 선행마, 선입마, 추입마, 자유마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영화에서 우박이는 '추입마(追入馬)'로 설정돼 있다. '추입'이란 뒤에서 천천히 달리다 중반 이후 강력한 스퍼트로 앞서 가는 말들을 죄다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뜻한다. 이외에도 출발 직후부터 선두에서 경기를 이끄는 선행마, 경주 중반까지 3~4번째로 달리다가 막판에 뒷심을 쏟는 선입마가 있다. 경주 전개에 따라 선행, 선입, 추입전개가 모두 가능한 말을 자유마라고 일컫는다.

▲ 차태현, ‘경마 기수로 변신했어요’
기수는 경주마에 기승하여 경주에 출전하는 선수를 말한다.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기수양성소에 입소하여 일정기간(4년)의 기수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기수면허를 취득, 기수로 데뷔하게 된다. 기수의 승마자세는 특수한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차태현은 KRA기수훈련원에서 별도의 기승기 훈련도 받아야 했다. 차태현은 "배우들 중에서 승마를 잘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분들보다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경마는 내가..."라며 즉석에서 경마자세 시범을 보여 시사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몽키자세' 차태현, '전문기수 못지않죠?'
‘몽키자세’는 경주마에 올라타는 기승자세를 말한다. 등자를 짧게 밟고 엉덩이를 가볍게 안장으로부터 떼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 자세로 말을타는 방법인데, 공기저항이 적고 속력을 내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상체안정이 어렵고 다리를 통해 경주마와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원숭이가 타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하여 이 이름이 붙여졌다. 차태현은 '지옥 같은 방'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기승기를 통한 몽키 기승법 훈련과정은 전문기수조차 한번에 5분 이상 견디기 힘들어하는 과정. 하지만 그는 쉼 없이 훈련에 몰두한 끝에 기수의 승마자세인 '몽키자세'를 익혀 실제 촬영에서 직접 경주장면을 소화할 정도로 완벽하게 기수로 변신했다.

▲ 승호의 소울메이트 - ‘우박이’
극중 차태현의 상대역이자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또다른 주인공 ‘우박이’는 서러브레드(Thorough-bred)종으로 순수 혈통의 경주마. 서러브레드는 영국에서 경주용으로 개량된 품종의 말로서 속도가 매우 빠르고 스태미너가 매우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서러브레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8대에 걸쳐 계속 서러브레드의 교배에 의해 생산되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어야 경주마로 출전할 수 있다. 순수 서러브레드 혈통의 ‘우박이’는 대부분의 백마가 회색말이 노화되면서 하얀 털이 많아져 생긴 경우로, 자연적인 백마는 희귀해 더했다는 것. 때문에 `챔프` 촬영장에서 항상 VIP 대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 그레이드 경주
대상경주 중 단․중․장거리 계통의 최우수마를 선별하기 위한 최고 등급의 경주를 그레이드 경주라고 한다. 아래 등급에는 리스티드(listed) 경주, 특별경주가 있다. 유럽에서는 그룹(Group)경주라고 하면서 G1 G2 G3로 표기하고 있으나 미국 등지에서는 그레이드경주라 칭하고 등급에 따라 GI GII GIII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레이드경주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통령배와 코리안더비 그랑프리 대상경주가 GI이고 코리안오크스와 농림부장관배가 GII이며 마사회장배와 마주협회장배 뚝섬배가 GIII급 그레이드 경주다.

▲ 마신(馬身)
경주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말들 간의 거리차를 표시하는 단위로서 마필의 체장(약 2.4미터)을 1마신으로 한다. 경주에서 결승선 도착 시 앞서간 말과의 착차가 10마신 이상으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대차(大差) 라고도 한다.

▲ 복병마
일반적으로는 '실력은 잘 알 수 없지만 유력하다고 생각되는 경쟁상대'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복병마는 경마에서 실력이 확인되지 않거나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르는 경주마를 말한다.


◆말산업 육성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공포
- 말산업 육성법 국회 통과 6달 여 만에 동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공포
-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 등 후속조치 돌입




말산업 육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 9일(금)에 관보를 통해 공포되었다. 지난 2월 18일(금) 말산업 육성법이 국회 본회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지 6달여만으로, 말산업 육성의 세부적인 법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로써 국내 말산업은 향후 FTA 시대 농촌의 새로운 신 소득산업으로 자리 잡으며, 국가경제 발전 및 국민여가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말산업의 이정표가 될 말산업 육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알아보자.

□ 말산업 및 말사업자 기준 정립(시행령 제2조)
말산업을 말의 생산업․사육업․조련업․유통업 및 서비스업, 말의 산물 또는 부산물을 이용한 제조업․판매업 등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말사업자는 말의 두수(3마리) 기준, 자격취득 여부 및 제조나 판매 사업활동(90일이상) 여부 기준으로 정하게 하였다.

□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 지정․취소 등(시행령 제3조)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은 말과 관련한 인력 및 시설(인력: 수의사 5명 이상 등, 시설: 말 전용목장 등)을 갖춘 기관 중 농식품부장관이 지정․고시하며 이 법 또는 이 법에 의한 명령을 위반한 경우 등 지정취소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말산업특구의 요건 및 절차 등(시행령 제10조 및 제11조)
말산업특구는 말 생산․사육 시설을 갖춘 농가(50가구, 500마리), 말 산업을 통한 매출규모(20억원), 그 밖에 승마․조련․교육 및 연구 시설을 갖춘 지역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하며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한다.

이밖에도 말산업 관련 자격시험, 농어촌형 승마시설의 신고, 말산업 특구 평가,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말산업 육성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시행을 바탕으로 앞으로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이 이뤄진다면, 2015년에는 말 두수가 현재 2만8천두에서 5만두로 크게 늘어나고, 말산업의 국민경제 기여효과도 2조 8천억원에서 3조 6천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말산업 관련분야에서 7천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선진국에서 GDP가 2만불에서 3만불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승마를 선두로 한 말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역시 말산업이 국민경제 성장의 핵심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말산업 육성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공포됨에 따라 말산업 연구소 설립,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체계 구축, 전문자격제도 도입 설계 등 굵직굵직한 주요 사업의 추진도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포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말산업 육성법과 함께 2011년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


◆말(馬)과 관련된 역사, 여기다 숨어 있었네.
- 사라져가는 마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득한 옛날, 우리 민족의 조상인 원한국인(原韓國人)은 어디에서 출발해, 어떻게 이동하여 한반도에 도착했을까? 학계에 의하면 원한국인의 출발점은 몽골이라고 한다. 몽골에서부터 동(東)으로 흘러왔던 그들은 현재 중국의 동북부인 만주로 이동했다. 그런데, 도대체 그 먼 길을 어떻게 이동했을까? 분명 말의 도움을 피할 수 없었을 게다. 우리 민족을 보다 따뜻한 곳으로 실어 나르는 데 힘썼던 말이니만큼, 한민족의 뼈와 살 깊숙이 말의 역사가 새겨진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왠지 따분할 것 같지만 별난 주제와 물건들로 볼거리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이 있다. 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비범한 주제의 전시물로 우리들의 시선을 빼앗는 마문화(馬文化) 박물관을 소개한다.

▲ 서울경마공원 마사박물관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말 전문 박물관인 마사박물관은 서울올림픽 개막에 맞춰 문을 열었다. 1988년 사설 전문 박물관으로 개관한 뒤, 연중 무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현재는 경기도 테마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다. 과천 서울경마장 앞, 약 400㎡(123평) 규모의 전시실이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뛰는 것은 건물앞에 서있는 하마비(下馬碑). 그 앞을 지날 때에는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타고 가던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긴 이비석은 궁궐, 묘, 향교 등 중요한 국가기관이나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곳에 세워졌었다. 하던 말(言)을 멈추고 조용히 말(馬)과 관련된 유물을 둘러볼 차례라는 걸 말해준다.

전시공간은 크게 두 곳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한쪽은 실물 크기의 말을 재현해놓은 모형 말에 안장ㆍ발걸이ㆍ말방울 등을 중심으로 한 말갖춤과 더불어 고분에서 출토된 각종 마구가 복원, 장착되어 있다. 다른 한 편에는 신앙의 대상에서 민속의 상징과 예술 작품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마문화 관련 유물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다.

특히 백제의 당초무늬 발걸이와 통일신라시대의 순은 대형 말방울은 그 만듦새가 정교하고 아름다워 자꾸만 눈길이 간다. 고종황제의 아들, 영친왕이 사용했다는 안장과 발걸이 또한
마사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품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말 문화 관련 유물도 있다. 기마인물형 토기는 술 따위를 따를 수 있는 의례용 토기다. 제사 의식을 위해 제작한 토제마도 있다. 고려 시대에 크게 유행했던 격구 도구가 특히 시선을 붙든다. 격구는 지금으로 치면, 골프나 하키와 같이 막대기로 공을 치는 경기다. 기마격구는 말 위에서 벌이는 경기다.

말은 무엇보다 사람과 가까운 동물이었다.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이라는 생각이 유물 곳곳에 남아 있다. 말 모양 토기는 저승에 갈 때 주인을 데려다 주는 신비로운 존재를 상징한다. 그래서 말을 탄 저승사자 토기를 순장하기도 했다.

말 의학서적도 생소하면서 재미있다. 일종의 수의학 책인데, 말의 신체 모형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다. 국가의 중요한 재산인 말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질병 없는 사육 방법 등을 적어놓은 <마경초집언해(馬經抄集諺解) > 등도 직접 볼 수 있다.

관람의 끝, 직접 말을 체험해보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말굽 모형에 편자를 넣어보는 기구와 말의 꼬리털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땀을 다 식혔다면 이제 다시 밖으로 나설 차례, 주로내 가족공원에서는 체험형 말동물원 포니랜드와 워터바이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단신 자료>
서울경마공원 최강마 ‘터프윈’ 63kg 최고 부담중량 이겨내고 우승

서울경마공원 ‘터프윈(외산, 4세, 34조 신우철 조교사)이 직전대비 무려 5kg의 부담중량이 늘어난 63kg을 달고 우승에 성공했다. ’터프윈‘은 지난 3일 토요경마 11경주(1400m, 핸디캡)에 조경호기수와 함께 출전해 2위 ’인디언시크릿‘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경주마임을 입증했다. ’터프윈‘은 늦은 출발로 후미에서 경주를 시작했지만, 경주막판 직선주로에서 다른 경주마를 압도하는 추입력과 뒷심으로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국내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경마팬에게 확인시켰다.

신우철 조교사, 주말 4승 추가해 다승 선두 탈환
서울경마공원 34조를 조교관리하고 있는 신우철 조교사가 지난 주말 8두의 소속마필을 경주에 출전시켜 4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신우철 조교사는 올해 통산 205전 45승 2위 18회 복승률 30.7%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내 다승 1위를 기록했던 박대흥 조교사는 신우철 조교사와 함께 45승을 기록했지만, 승률과 복승률에서 뒤지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신우철 조교사와 박대흥 조교사의 다승 경쟁은 3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박대흥 조교사가 53승, 신우철 조교사가 51승을 기록해 박대흥 조교사가 다승왕을 차지했고, 2010년은 박대흥 조교사가 역대 최초 4년 연속 다승왕 타이틀 획득에 나섰으나 반대로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64승을 기록해 다승왕에 오른바 있다.

2011년 하반기 재활승마 스타트
KRA의 2011년 하반기 재활승마가 9월 14일부터 2달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하반기 재활승마는 총 5회차에 걸쳐 40여명의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시행되는데, 16명은 연세대 의료원과 연계한 치료승마 아동이며, 나머지 40명은 KRA 홈페이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인원이다. 모든 비용은 무료이며, 강습은 서울경마공원 실내마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