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다함께!(페케남교류기념 특별경주 우승)

  • | 200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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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제 10경주에 펼쳐졌던 페케남교류기념 특별경주는 출주두수는 7두밖에 되지 않았고 편성도 단촐했지만 6연승에 도전하는 "미네럴워터"와 과천 최강자의 아성을 지키고 있는 "다함께"가 첫 대면을 하는 경주였기에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두 마필의 기대치를 반영하는 단승식 배당역시 마감 7분전까지는 대등하게 팔릴 정도로 각각의 마필을 믿는 팬들의 신뢰도를 느낄 수 있는 경주였다.

의외로 끝번을 신청한 7게이트의 미네럴워터가 발주기 진입을 마치자 많은 경마팬들의 시선은 끝쪽 게이트의 다함께와 미네럴워터에게만 쏠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압도적인 기대와 달리 미네럴워터는 다소 늦은 출발을 보인후 서둘러 치고나와 다소 힘겹게 2코너를 거의 다 선회해서야 화주의 선행을 제압하는 모습이었고, 다함께는 출발은 좋았지만 61.5kg의 부담중량때문인지 밀어도 순발력이 무딘 모습을 보이며 자리싸움에서 밀려 5위권에 자리잡게 되었다.

별다른 변화없이 초반의 자리잡은 그대로 경주가 진행되어가다, 미네럴워터가 다함께를 의식해서인지 3코너 중반부터 스퍼트를 하는 모습이었고, 다함께에 기승한 영리한 방춘식기수도 거리가 벌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역시 3코너부터 특유의 빠른 스퍼트로 선두권가 거리차를 줄여나가는 모습이었다.

다함께 역시 부담중량 탓으로 다소 예전보다 추입탄력이 무딘 모습을 보였지만 미네럴워터가 초반 선행을 나서는 과정에서의 화주의 견제에 의한 힘소비와 3코너 중반부터의 빠른스퍼트 탓인지 결승직선에서 처음으로 힘겨운 발걸음 보여, 다함께가 무난히 추입승을 차지하는 모습이었다.

예전보다는 다소 힘겨운 추입탄력을 보인 다함께였지만 시속 60km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는 경주마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60kg이 넘는 61.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뛰었다는 점을 고려할때 명마로서의 위용은 다시한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마필들의 자원이 부족한 우리 경마 현실에서 60kg이 넘는 과도한 부담중량은 분명 몇안되는 좋은 마필들을 일찍 경주로를 떠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경주를 보면서 핸디위원들에게 한가지 바라고 싶은 것은 경마팬들은 마신차 적은 박진감 넘치를 경주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우수한 마필들의 시원한 주력을 맘끽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편성을 신중히 고려하여 아주 편차가 심한 경주에서나 60kg이상의 부담중량을 부여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