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꿈] 최우수 3세마는 누구?

  • 운영자 | 2011-09-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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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관경주의 마지막 대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2000m) 대상경주가 이번주 일요일인 10월 2일 과천 경마공원에서 열린다. 농림부장관배 경주는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지만 3세마 경주가 되고서 8회째 그리고 삼관경주로 자리잡은 이후로는 5회째 대회가 된다.

올해도 삼관경주의 첫 번째 경주 KRA컵 마일과 두 번째 경주 코리안더비의 우승마가 다르게 나오면서 삼관마 탄생은 물건너 갔지만 최우수 3세마가 걸려있어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2차등록까지 마친 농림부장관배에는 16두가 출마등록을 한 상태다. 부경에서 9두 그리고 서울에서 7두가 2차등록을 하고 있는데 최종등록에서 포기하는 경주마가 없으면 부경에서 출마등록한 경주마 가운데 승군점수가 적은 2두가 탈락하게 된다. 6개월 승군점수로 출전마를 가리게 되면 천지호령과 솟을대문이 탈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칫하면 KRA컵 마일 우승마가 마지막 삼관경주에 나와보지도 못하고 돌아서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다른 3세마들이 여름동안 땀을 흘려가며 경주에 출전해 승군점수를 꼬박꼬박 쌓아온 것과는 달리 솟을대문은 7월 초에 경주에 출전한 이후 3개월여 공백기가 생기면서 승군점수가 쌓이지 않아 출전도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다른 경주마들이 출전을 포기하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어차피 삼관마는 될수 없다고 해도 최우수 3세마가 걸려있는 경주이고 이번경주 성적 여하에 따라 최우수 3세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기회를 잡는 것과 잡아보지도 못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이미 후회해도 늦었고 누군가 빠져주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더비 우승마 광야제일, 농림부장관배의 유력한 우승후보다.


올해 농림부장관배 경주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서울의 경주마 광야제일이다. KRA컵 마일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더비를 앞두고 부쩍 능력이 성장한 광야제일은 더비 우승을 거머쥐며 3세마 선두로 뛰어올랐고 7월초 경주이후 농림부장관배를 대비하는듯 충분한 휴식을 취해왔다. 그리고 9월초부터 꾸준히 조교를 하면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홈그라운드의 잇점에 충분한 휴식과 꾸준한 조교가 어떤 결실을 가져올지 궁금하다.


서울의 금아챔프도 최근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어 무시못할 상대마로 꼽힌다. 더비에선 13위로 바닥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9월 18일 벌어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거두는등 최근 3연승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10월 2일에 열리는 농림부장관배 경주가 일간스포츠배하고 2주밖에 시차가 나지 않아 체력이 얼마만큼 회복이 되었는지가 관건이다.

살짝 무리스럽다고도 생각되지만 2, 3주 간격으로 그것도 경마장을 옮겨다니며 열리는 미국의 삼관경주에 비하면 걱정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더비 3위마 싱그러운아침도 복병마로 꼽을수 있다. 더비이후 세차례의 경주에서 3연속 2위를 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다르게 해석하면 마지막 끝내기를 할만한 한방이 없다는 단점이 싱그러운아침의 약점이다. 늘 거의 추격을 하지만 결국은 잡아내지 못하는 추입마의 전형을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다. 최고가 되려면 그 벽을 넘어서야 한다. 싱그러운아침도 농림부장관배 결과에 따라 최우수 3세마가 불가능한것은 아닌만큼 총력전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브리더스컵 우승마로 2세마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는 선히어로는 기대만큼 성장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2000m경주까지 뛰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은 있다.

스피드가 뛰어난 라온스피드는 아직 전력이 전부 드러나지 않은 경주마로 조금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이번경주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어려울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 대제의밀사, 앱설루트가 서울에서 출전할 경주마들이다.


올해 부경의 3세마들은 시즌초부터 많은 사람들이 작년만 못하다는 소리를 했었다. 실제로 올해 부경의 3세마는 작년보다는 강하지 못하다. 예상을 깨고 솟을대문이 KRA컵 마일에서 우승했지만 더비에서 패하면서 오픈경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의 경주마에게 더비우승을 넘겨주었다.


부경에서 출전할 3세마중에는 암말 우승터치가 돋보인다. 암말임에도 앞선 두 번의 삼관경주에 모두 출전해 KRA컵 마일 5위, 그리고 더비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괴력을 보였다. 지난달 부경에서 열린 코리안오크스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비에서도 선행을 이끌만큼 초반 스피드가 좋은데 농림부장관배에서 선행후 버티기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추입이 좋은 수말들이 많아 쉽지 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좋은 승부를 펼칠것으로 보인다.


부경의 히든카드는 동서정벌이다. 이번 경주가 첫 번째로 나서는 삼관경주다. 우승을 하더라도 최우수 3세마는 불가능하지만 마지막 경주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각오를 하고 있는 듯하다. 지명도가 낮은 것은 삼관경주에 나서지 않아서 그런것인데 능력은 지명도와 비례하지 않는다. 잠재능력이 있어 어쩌면 부경의 출전마중 가장 무서운 경주마가 동서정벌일지 모른다.


코리안오크스에서 2위를 한 어매스도 최근 다섯차례의 경주에서 2승 포함 연속 입상을 이어가고 있다. 꾸준하게 성적을 내주는 어매스도 우승을 힘들겠지만 이번경주의 복병으로 꼽을 수 있다.

챔피언벨트도 상승세를 타고 있고 스마트윈도 무시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그 외 흑두장군, 바다제왕, 천지호령, 솟을대문이 부경에서 출전할 경주마들이다.

그러나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솟을대문과 천지호령은 누군가 출전을 포기해야만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라 최종 등록이 되어야 어떻게 될지 알 수 있다.

솟을대문은 한두만 출전을 포기해도 이번경주에 나설 수 있지만 더비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볼때 우승권은 힘들것으로 생각된다.



농림부장관배 대상경주는 자체 상금도 크지만 사실 최우수 3세마에 선정되는것을 목표로 경주에 나서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져 왔다. 최우수 3세마에 선정되면 5억원의 상금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4세까지만 뛰고 은퇴한다는 조건이지만 적지 않은 돈이다.

선정방식이 바뀌지 않았다면 각 경주 우승마가 11점, 2위마 5점, 3위 2점을 부여해 총점이 높은 경주마가 최우수 3세마가 된다.


지금까지 점수획득 상황을 보면 솟을대문, 광야제일 11점, 더블라이트, 우승터치 5점, 무패승리, 싱그러운아침 2점이다. 두경주에서 1, 2, 3위가 모두 다르게 나와 점수가 분산이 되었는데 점수를 획득한 여섯 마리의 경주마중에 더블라이트와 무패승리가 출전을 안해 최우수 3세마와는 상관 없게 되었다. 11점을 획득한 솟을대문, 광야제일과 5점의 우승터치, 2점의 싱그러운아침이 다른 출전마보다는 유리한데 솟을대문은 출전여부가 불확실해 역시 최우수3세마 경쟁에서 탈락하게 될것 같다.


그렇게 되면 광야제일은 2위만 하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다. 우승터치가 우승하면 16점으로 같지만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최우수 3세마에 선정이 된다. 점수가 같으면 더비 우승마가 최우수 3세마에 선정이 된다.

참고로 한가지 더 덧붙이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세 번의 경주중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중에 최우수 3세마가 선정이 된다. 세 번모두 2위를 차지해 1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더라도 우승이 없으면 선정에서 제외된다.





출처:사랑과꿈님의 네이버블로그 "And justice for all"
(http://blog.naver.com/ljk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