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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10월2주] 인간이 아닌 동물도 도핑테스트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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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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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아닌 동물도 도핑테스트를 한다고!?
- 스포츠 선수보다 동물 도핑검사가 더 엄격!
- 스포츠에서 허용하는 진통소염제도 금지약물
- 말이 먹는 사료까지 사전 검사는 필수
지난 9월 초 일본 프로야구 선수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바타 히로카즈(36세)가 일본인 최초로 도핑테스트에 적발된 사건이 있었다. 육상, 사이클 등 스포츠선수가 도핑검사 결과 금지약물이 검출되어 벌금이 부과되거나 영구 퇴출되는 불명예를 겪는 일이 종종 있다. 금지약물 복용은 스포츠경기에서 인위적으로 선수의 능력을 향상시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고자 하는 인간의 잘못된 욕구 때문일 것이다.
금지약물을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 먹이는 경우도 있을까?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동물에 대해서 도핑테스트를 하고 있는 곳은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을 비롯 부산경남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에는 도핑검사소라는 별도의 부서가 존재하는 데 이곳에서는 사람이 아닌 경주마를 대상으로 금지약물 복용검사를 위한 도핑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경주마에 대한 도핑테스트는 일반 스포츠 운동선수들이 하는 것과는 양상이 다르다. 스포츠선수는 금지약물 검출 시에 한 개인의 명예와 부가 박탈되면 그만이지만 경마는 경마의 생명인 공정성을 저해하고 경마에 참여하는 모든 고객들이 금전적 피해를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전 세계 경마관계자들은 경주마 도핑테스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반 스포츠에서는 능력을 향상시켜 우승하기위해 금지약물을 사용하지만 경주마의 경우에는 능력이 부족한 경주마가 경주의 능력을 높이거나 우승예상 말이 우승을 인위적으로 못하도록 능력을 저하시키는 경우에도 사용될 수 있다. 그 종류를 살펴보면 마약, 흥분제 및 호르몬제 같은 것은 우승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고, 마취제, 진정제 등은 고의로 우승 예상마의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예상치 못하는 경주마가 우승을 함으로서 높은 배당에 의한 큰 금전이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금지하고 있는 약물의 종류는 육상, 수영 및 사이클 등의 스포츠에서는 선수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특정 약물에 대해서 규제를 하고 있지만 경마에서는 규제하는 약물의 종류만 무려 800여종에 달한다. 일반 스포츠에서는 능력을 유지할 목적으로 진통소염제는 허용하고 있지만 경주마는 진통소염제의 사용도 금지약물로 불허할 정도로 철저하다.
특이한 점은 경주마의 경우에는 경주마 사료의 오염 등에 의한 약물검출을 예방하기 위해 경주마가 먹는 사료도 급식 전에 약물검사를 한다는 점이다. 부경경마공원의 21조를 담당하고 있는 민장기 조교사는 “한 달에 1∼2회 판매업체로부터 사료 구입을 하는데 금지약물에 매우 민감해서 말들이 먹이는 배합사료, 첨가제, 건초 등 말 사료도 급식 전에 약물검사를 의뢰해 이상이 없을 때 경주마 사료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부경경마공원 도핑검사소, 경마장의 CSI라고 불릴만큼 완벽한 시스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금지약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직원 4명과 아르바이트 학생 2명이 16종의 분석 장비 36대를 갖추고 있으며 매주 231두의 경주마 혈액 채취 및 소변을 통해서 도핑테스트를 하는데 경주 전에는 혈액채취(30ml)하고 경주 후에는 오줌(100ml) 또는 혈액(50ml)으로 검사를 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도핑검사소 허만배 소장은 “경주마 도핑분야에서는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정을 갖고 있는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시험기관이며 최근에는 외부 시험기관에 대한 운영시스템 적합 여부 평가를 시행할 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금지약물의 청정지역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과거 경마초창기에는 경주마의 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포도주나 위스키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1811년 영국의 뉴마켓 경마장에서는 경마 당일 인기마 4두가 죽었는데, 조사결과 사기꾼인 다니엘(Daniel Dawson)이 경마부정을 목적으로 비소를 과다 복용한 것이 밝혀져 결국 범죄자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만큼 경마에 있어서 약물을 이용한 경마부정은 교수형으로 다스릴 만큼 정부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를 해왔다.
부경경마공원의 경우 개장 후 지금까지 경주마 사양과정에서 실수에 의한 사고가 5건 있었을 뿐, 부정을 목적에 의한 사고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부경 동서정벌, 농식품부장관배 우승 차지
부경공원 소속마필이 또다시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II)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일(일) 오후 4시 35분, 서울경마공원 9경주로 치러진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에서 부경 19조(김영관 조교사) 소속마필인 ‘동서정벌’(한, 수, 3세)이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과의 오픈경주에서 여전한 부경경마공원의 우위를 점했다. ‘동서정벌’은 경주 초반 중위그룹에 머물면서 안정적으로 경주의 흐름을 탔다. 끝가지 서두르지 않고 자신만의 경주를 펼친 게 주효했다. 결승선 전방 약 100m를 남기고는 선두까지 치고나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첫 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도 부경마필이 우승하면서 오픈경주로 치러진 2008년 이후 단 한번도 서울에 우승을 내주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2011년도 치러진 6번의 오픈경주에서 코리안더비(GI)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부경경마공원이 우승을 차지해 경주시스템의 우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부산경남경마공원, 어린이재단에 6,000만원 기부금 전달
- 부산, 경남 어린이재단에 3,000만원 씩 전달
- 조정기 본부장,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며 양 단체의 역할 강조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지난 30일(금) 오후 4시경, 부경경마공원 회의실에서 경남도와 부산시 어린이재단에 각각 3천만 원 씩 총 6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전달행사를 개최했다.
기부금은 불우아동들의 생활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어린이재단의 기존 지원 사업 대상아동들에 KRA 명으로 기부금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전달된다. 조정기 부경경마공원 본부장은 전달식에 앞서 인사말에서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만큼 양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아동복지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형진 부산 본부장은 “얼마 전 영화 도가니를 직원들과 함께 봤는데,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더욱 잘 알게 되었다”면서 “부경경마공원이 지원하는 소중한 금액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배익철 경남본부장은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경마공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경마공원이 지원하는 금액으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부산과 경남 어린이재단에 개장 직전인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4억 6천만 원을 지원해왔다.
◆ 최초의 경마고객의 날 지정, 경마고객과의 소통 강화
- 한국경마 최초로, 경마팬들을 위한 날을 제정해 의의 살리기로...
- 식당 50%할인, 기념떡 제공, 커피자판기 무료이용 등 실질적 혜택 가득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한국마사회 전국 경마공원 최초로 ‘경마고객의 날’을 제정해 대고객 고객 감사인사와 함께 기념떡 제공, 관람대 내 식당 할인 등 고객사은이벤트를 개최했다. ‘경마 고객의 날’은 부경경마공원 개장일인 9월 30일로 정하고, 해당일이 속한 일요일에 매년 특별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일) 개최된 제1회 경마고객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조정기 부경경마본부장과 김갑수 부경마주협회 부회장, 김남중 부경조교사협회 회장, 오영일 기수협회장 등이 참석해 ‘제 1회 경마고객의 날’ 제정의 의미를 되새겼다. 조정기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경마팬들이야 말로 한국경마를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주인공”이라면서 “저희 경마공원은 더욱더 경마팬들을 섬기는 자세로 근무에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관람대에 운집한 경마고객들은 진심 어린 조 본부장의 인사말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조정기 본부장과 임직원, 유관기관 대표들은 대고객 인사 직후 사탕과 쵸콜릿 등 간식거리를 직접 배부하면서 경마고객의 날 제정 후 첫 번째 소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동안 한국경마산업에 있어 경마고객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경마공원에서 시행되는 각종 행사의 경우 경마공원에 단순 방문하는 ‘나들이 고객’위주로 진행되어 실제로 경마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불만이 있었다. 실제로 부경 경마공원의 경우 관람지역과 공원지역이 타 경마공원에 비해 비교적 분리 운영되는 편인데, 각종 행사 때마다 관람지역에서는 이러타할 행사는 볼 수 없고 공원지역에 행사가 밀집되어 경마팬을 위한 행사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게 사실이었다.
경마고객 최 모씨(46세, 남, 부산)의 경우에도 비슷한 불만을 토로했다. “사실 우리 경마팬들이 베팅하고 그 수익금으로 일반 방문객들이 즐기는 것 아닌가”라며 “어찌 보면 행사의 판은 우리가 짜고도 정작 행사 때는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는게 사실이었다”고 말해 그간 경마공원에서의 행사 형태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했다. 또 다른 경마팬 김 모씨(33세, 여, 경남 김해) 역시 “경마도 즐기고 행사에도 주로 참여하는 편인데, 베팅을 위해 관람대로 들어오면 행사기간에도 행사 중인가 의아해 할 때가 많았다”면서 “경마고객의 날 제정을 계기로 경마팬들에게도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경경마공원은 이러한 경마고객의 입장을 헤아려 향후 개최되는 행사에서는 경마고객의 만족도도 함께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할 것을 밝혔다. 그 일환으로 경마고객의날 행사가 치러진 지난 2일(일) 부경경마공원을 입장하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입장과 함께 마권구매 편의제공을 위해 컴퓨터용 사인펜 1인당 1개씩 총 1만개를 무료 지급했으며 ‘경마고객의 날’ 기념 떡(영양떡 및 방울증편) 6천개를 배부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관람대 내 식당의 특정메뉴를 파격적인 50% 할인가격에 제공하도록 했으며, 관람대 내 커피자판기를 무료로 운영했다. 부경 경마공원 커피자판기 무료이용은 10월 9일(일)까지 가능하다.
한편 부경경마공원은 고객서비스정신 제고를 위해 지난 8월부터 고객접점부서원들의 근무지에 ‘서비스실천계단’(서비스함양 문구가 새겨진 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마일 고객접점부서 근무자 전원에게 스마일 운동, 1직원 10고객 알기캠페인 등 고객 서비스만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신자료>
미니호스나들이 행사 개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10월 7일(금)부터 9일(일)까지 부산광역시 동래구청에서 주최하는 제17회 동래읍성역사축제와 10월 14일(금)부터 15일(토)까지 강서구청에서 주최하는 낙동강갈대꽃축제에 미니호스나들이행사를 개최한다. 미니호스(관상용 마필)는 마필운반차량을 이용하여 직접 마필을 행사장까지 운송하여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미니호스와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운영과 함께 사진을 출력하여 무료로 제공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 4월 1일 개장한 말 테마파크를 홍보하고 지역 내 마문화를 전파하기 위하여 미니호스나들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경경마공원 승마체험 사진 컨테스트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오는 10월 8일(토)부터 11월 5일(토)까지 승마체험 사진컨테스트를 실시한다. 참여방법은 승마체험 참여장면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후 KRA 부산경남경마공원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참여대상은 13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이며 입상자 20명에 대해서는 11월 9일(수)부터 11월 13일(일)까지 1일 2시간 무료 승마강습의 기회가 제공된다. 그동안 부경경마공원은 부산시 승마협회와 공동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마필 예시장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승마체험을 시행하고 있는데, 일 평균 66명이 이용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597명이 승마체험을 경험했다. 부경경마공원 관계자는 “말산업 육성법 시행령이 9월 9일 제정·공포됨에 따라 말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승마 등 말 체험을 통해 부산경남지역의 승마 잠재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콘테스트 관련 문의는 경마공원 홈페이지(park.kra.co.kr)을 참조하거나 부산서비스팀(051-901-7523)으로 하면 된다.
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실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지난 9월 26일(월)부터 오는 10월 31일(월)까지 부경공원에 입사되어 있는 경주마 936두에 대한 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우는 인플루엔자는 감염이 될 경우 급성호흡기 질환으로서 우리나라는 통상 12월∼1월 사이에 인플루엔자 1차 유행이 나타나고, 이듬해 2∼4월에 2차 유행이 발생한다. 보통 10월∼12월에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시기이다. 말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은 사람도 걸리지만 동물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질병으로서 경주마의 경우에는 말들 사이에 전염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어 자칫하면 경마시행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3년 전 일본과 호주에서는 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여 경마를 중단한 적도 있었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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