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1월2주]북벌(北伐) 성공한 ‘당대불패’, 아직 화려한 전성기!

  • 운영자 | 2011-11-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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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벌(北伐) 성공한 ‘당대불패’, 아직 화려한 전성기!
- 부경소속 경주마들 이번에서 서울 격파... 확실한 비교우위 재확인



부경소속 경주마인 ‘당대불패’(수, 4세)가 지난주 일요일(6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진 대통령배(GI) 대상경주(2000m, 총상금 7억 원, 국내산 1군)에서 우승하며 국산 최강의 경주마임을 재확인 했다. 총 상금 7억 원이 걸린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당대불패’는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서울 경주마들을 압도해 대통령배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 출신 8두, 부경 출신 6두 등 총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날 경주에서 ‘당대불패’는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손꼽히지 않았다.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는 경주력을 보인 탓에 ‘한 물 간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이어졌고, 대신 부경소속 마필인 대로형제(연승대로, 천년대로)가 우승컵을 두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이 달라졌다.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당대불패’는 경기 초반부터 단독 선두에 나선 후,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 와이어(출발부터 골인까지 1위 질주)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직선주로에서의 체력저하 따위는 없었고, 오히려 결승선에 다가올수록 추진을 더해 여전한 전성기임을 과시했다. 2위를 차지한 ‘천년대로’와는 6마신 차이(약 15m)를 기록하는 낙승이었다. 한편 ‘당대불패’는 작년에 이어 대통령배 2연패에 성공했는데, 대통령배 2연패는 2007년, 2008년에 ‘명문가문’이 기록한 데 이은 한국경마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었다.

우승의 주역인 조성곤 기수는 “먼저 대통령배 2연패를 달성하여 매우 기쁘다”면서 “잇따른 부진으로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있었는데 초반 스타트가 너무 좋아 시종 다른 말의 견제 없이 편안한 가운데 경주 전개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병복 조교사(5조)는 “최근 경주의 부진한 모습을 떨쳐버리고 대통령배 대상경주 2연패를 달성하여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당대불패를 전설의 명마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그랑프리 출전문제와 관련해서는 “향후 마필 컨디션을 고려하여 결정할 것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경주에서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의 경주마가 1,2위를 휩쓸며 다시 한 번 서울경주마들보다 비교우위에 있음을 입증했다. 서울과 부경소속 경주마가 맞붙는 오픈경주는 이제 다음 주 부경공원에서 예정된 경남도지사배(GIII)와 연말 서울경마공원에서 예정된 그랑프리(GI) 두 경주만이 남았다. 지금까지 치러진 오픈경주에서의 전적은 부경이 7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은 두 경주에서 서울경마공원이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부산경남경마공원 명물, 휠체어 할머니
- 우울증에서 벗어나, 경마로 생활의 활력소를 되찾아




비가 오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휠체어 할머니(유순네, 65세, 부산시 대신동 거주)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관람대 1층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아직 경주가 시작하려면 2시간 이상이 남아 있는데 오전 일찍 휠체어를 의자 옆에 접어두고 돋보기를 쓴 채 무언가 열심히 보고 있었다.

당일 출장하는 경주마들의 경주 성적표를 보면서 우승 예상마를 연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좀 있으니까, 휠체어 할머니 주위에 한 두 사람씩 의자에 앉으면서 서로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어떤 청년은 할머니에게 마권을 표시하는 용지를 갖다 주기도 하였다.

경마공원의 시작은 ‘휠체어 할머니’와 함께~
할머니는 활짝 웃으면서 “제가 오전 일찍 와서 자리를 잡아줍니다. 다 아는 사람들이예요, 경마공원만 오면 답답했던 마음이 다 사라집니다. 경마를 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거워요”라고 말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6년부터 경마일마다 하루도 빠지고 않고 경마공원을 찾았다고 한다. 원래 신장과 허리에 지병이 있어서 지팡이를 짚고 다녔는데 1년 전 어느 날 오늘처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는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공하는 휠체어에 아르바이트 학생이 태워주면서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할머니가 경마공원에서 가장 먼저 찾는 곳은 경마공원 중문 옆에 있는 휠체어 대여소다.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이용하여 관람대로 이동을 하는데 직원과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항상 도와주다 보니까 이제는 이 할머니를 모르는 직원이 없을 정도이다. 경마공원에서는 이 할머니 일명 “휠체어 할머니”로 통한다.

또한 이 할머니는 집에서 올 때는 경마공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오는데 항상 입장을 첫 번째로 한다. “경마공원에 올 때마다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알아서 휠체어 대여 해주고 관람대까지 300m거리를 항상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경주가 끝나는 오후 6시경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셔틀버스까지 이동 시켜준다. 너무나 미안하고 한편으론 고맙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학생들은 “친할머니처럼 자상하시고 휠체어로 이동하는 내내 덕담도 많이 들려주시니 오히려 저희가 고맙죠”라고 말할 만큼 친근감도 나타낸다.

이토록 경마공원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휠체어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서 집에만 있다 보니까 마음도 우울하고 답답해서 세상이 살기가 싫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경마공원 오기 시작하면서 사람구경도 하고 경마를 하면서 내가 산 마권의 경주마가 결승선을 통과 할 때면 함성도 지르면서 마음의 병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몇 년 전에는 2천원을 쌍승식에 투자해서 1백 5십만 원을 따 본 적도 있고 손실을 볼 때도 있지만 1경주 당 몇 천 원씩만 소액으로 베팅하고 모든 경주에 다 베팅을 하면 안 된다는 철칙을 반드시 지킨다는 할머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쉬면서 자신이 있는 경주에만 베팅을 하는 것이 경마를 이기는 방법이라는 ‘경마고수’다운 조언도 해준다.

휠체어 할머니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마공원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노인정에도 가봤지만 몇 백 원짜리 고스톱을 치는 것보다 경마를 하는 것이 치매예방에도 좋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어서 경마공원에만 오면 항상 즐겁다고 한다.


◆ 부경경마공원 동물병원, 말들의 최첨단 종합병원!
- 다른 동물병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 말 전용병원으로 최신식 의료장비 등 종합병원 역할 수행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매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볼거리는 경주마 동물병원이다.

단순한 일반 동물병원으로 생각을 했다가 병원의 규모라든가 최신식 의료장비, 수술실, 회복실, 입원마방 등을 둘러보고는 대부분 깜짝 놀랄 정도이다. 최근 애완동물이 급증하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한번쯤 시내에서 운영하는 동물 병원을 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시내에서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불특정 다수의 동물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개인병원이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에 있는 동물병원은 “말” 전용 종합병원에 해당한다. 부경경마공원에는 1천 여두에 가까운 경주마가 있다. 이 많은 말들을 32명의 조교사와 280여명의 마필관리사들이 관리를 하는데 동물병원에는 외과, 내과, 마취 등을 전공한 4명의 수의사와 간호사 2명, 방역담당 1명, 인턴(수의사) 1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말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야간에도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의사들이 교대로 야간 당직을 하면서 24시간 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총 8명의 동물병원 직원으로는 1천여 두에 가까운 경주마를 진료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경경마공원에는 1차 진료기관으로서 개업 수의사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이 2곳이 더 있다.

이들은 소형 진단 장비를 이용하여 주로 경주마에 대한 내·외과 등 단순진료, 경주마방 왕진진료를 담당하며, 부경경마공원 동물병원은 중증마에 대한 집중진료로서 대형 진단 장비를 이용한 정밀진단, 임상병리검사 업무 수행, 마필수술 등 전문 진료뿐만 아니라 방역 및 검역업무, 출주마에 대한 정밀 마체 검사 및 진단 등도 수행한다.

그러면 경주마에게는 어떤 질환이 있을까? 경주마의 경우에는 운동선수에서 주로 발생하는 운동기 질병인 골절, 인대염, 건염, 관절염 등이 대부분 발생하고 이외에 산통(말의 복통),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하지만 기본적으로 말도 사람에게 생기는 거의 모든 질병이 발생한다.

부경공원에서 최근 1년간 병류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운동기 질환이 548건으로 가장 많고 호흡기 질환 233건, 외상 206건 소화기 질환 78건, 제질환(발굽) 51건, 안질환 30건, 심맥관계 29건 등이며 기타 비뇨생식기계, 피부질환도 각 28건 11건으로 나타났다.

경주마의 수술은 주로 운동기계, 소화기계 수술이 많으며, 관절경 이용술, 후두성형술(호흡기), 개복술, 골편적출술, 나사고정술, 일반외과수술 뿐만 아니라 거세술 등도 시행한다. 수술건수는 최근 3년간 평균 관절경 이용술이 15건, 후두 성형술 5건, 개복술 2건 골편적출술 2건, 거세술 4건 등 연간 30여건의 수술을 진행하였다.

부경경마공원 동물병원은 경주마들의 운동기 질병의 진단을 위해서 대용량 엑스레이기와 초음파기기 등을 갖추고 경주마에 많이 발생하는 운동기 질환에 대하여 정밀한 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2009년부터는 방사선 디지털 현상기를 운용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운동기 질환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각 종 물리치료기(광열치료기, 체외충격파치료기, 레이저치료기 등)를 이용한 물리치료도 실시하고 있다.

다른 동물과 달리 진료하는데 차이점에 대해서 동물병원을 총괄하고 있는 권철재 수의사는 “말은 뒷발로 차는 습성이 있어서 진료를 할 때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해야 하고 경주마의 체중이 평균 480kg으로 사람의 힘으로 이동하는데 힘들기 때문에 수술 등을 해야 할 때는 마취 후 기계(기중기)를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단신자료>

부경경마공원, 12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12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하였다. 12월은 12월 2일부터 12월 18일까지 3주간 총 경마일수는 6일이며 경주 수는 51개 경주를 시행한다. 금요경마는 1일 경주수가 10경주로서 총 30경주가 시행되며, 일요경마는 1일 경주수가 7경주로서 총 21경주가 시행된다. 편성두수는 일반경주가 최소 7두에서 최대 14두(1000m 12두)이며 부경경마공원에서 시행되는 대상 및 특별경주는 시행되지 않는다. 출발시각은 금요일에는 12:00시부터, 일요일에는 12:30부터 첫 경주가 출발하며 최종경주는 18:00시, 17:00시 각각 출발한다. 한편 금년도 마지막 하이라이트 경주인 그랑프리 대상경주(2300m, 혼합1군, 연령, 성별오픈)가 12월 1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시행되는데 원정출주가 예상되는 부경경마공원 소속인 경주마 ‘미스터파크’의 18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RA 부산경남경마공원, (주)비락과 공동마케팅 협약 체결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지난 11월 4일(금) 오후 2시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주)비락(대표이사 최성기)과 2011년 11월 1일부터 2012년 10월 31일까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하였다. 체결내용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주)비락의 광고물을 관람대 정면 전광판 앞, 예시장 등에 설치하여 홍보하고 (주)비락은 1천만 원 상당의 (주)비락의 제품을 경마공원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부경경마공원은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호교류 확대 및 상생협력관계를 구축을 통한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부경공원 1사 1촌 창암마을 봉사활동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지난 11월 3일(목) 창암마을(경남 김해시 생림면 안양리)에서 KRA Angels 임직원 50여 명이 단감수확 봉사활동을 펼쳤다. 부경경마공원은 지난 10월에도 경남 통영시 장곡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후 두 번째 1사1촌 봉사활동이었다. 부산경남지역 농어촌 마을들과 1사 1촌을 맺고 매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는데, 금년에는 마을을 한군데 더 선정해 실질적으로는 1사 2촌 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