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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준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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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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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개월 동안 호주연수를 다녀왔다?
A- 마사회 주최로 신인기수를 대상으로 경마선진국의 연수 프로그램이였다. 나와 이강서 기수는 호주로, 장추열 기수는 미국으로 떠났었다. 길지 않은 기간이라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온 시간이었다.
Q-한국과의 차이점이 많던가?
A-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조교방식의 차이였다. 물론 경주마의 차이가 있었겠지만, 한국과 달리 너무나 강한 패턴의 훈련 방식을 시행하고 있었다. 호주 기수 면허 발급 문제로 실제 경주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능력검사를 기승해 보며 주로 여건이나 경주마의 질 등을 어느 정도는 몸소 체험해보았었다.
우리보다 나았던 점은 파티 분위기의 관람 문화였다. 오로지 경마를 즐기려는 모습 그리고 조금은 오버스럽지만 경주마와 기수에게 보내는 환호성 등등… 이런 문화가 우리 경마의 모습이였으면 하는 부러움이 남더라. (웃음)
Q-경마공원 시설 면에서는 어땠나?
A- 솔직히 서울경마공원의 시설에는 한참 모자라 보였다. 월등히 우리 경마공원의 시설이 쾌적했다. 팬들이 오랜 시간 머물러야 하는 관람대조차도 너무나 미흡한 수준이였다. 그러나 우리보다 나았던 점은 파티 분위기의 관람 문화였다. 오로지 경마를 즐기려는 모습 그리고 조금은 오버스럽지만 경주마와 기수에게 보내는 환호성 등등… 이런 문화가 우리 경마의 모습이였으면 하는 부러움이 남더라. (웃음)
Q-소속조를 51조로 옮긴 지도 반년 가량 되어 간다?
A-기간은 그렇게 되었지만 연수를 포함해서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마방 식구들과 함께 해온 시간이 짧아 융화가 안 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만큼 소속조를 위해 무엇인가 해낼 시간적인 여유는 없었다는 말이다. 조교사(김호)님이 젊으셔서 그런지 또한 모두가 의욕이 넘치고 분위기 자체가 너무나 활기차다. 현재 성적을 내고 있는 경주마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달라진 모습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경주마에 대한 자부심도 상당히 크다. 지금까지 소속조의 기수로서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반년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뿐이다 마방 식구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믿음을 빨리 심어야 하는 시기인 듯 하다.
개인적으로 누구에게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차차 나아지겠고, 조급해 할 일도 아니지만 성적에 대해 신경 안 쓸 수 없는 직업인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도약해야 한다.
Q-통산 6승을 기록 중이다. 그 중 올해는 4승을 기록 중인데?
A-솔직히 내 승수에 대해선 상당히 불만스럽다. 아니 실망스럽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맞다. 내가 속해 있는 마방을 믿고 리더인 조교사(김호)님을 믿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누구에게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차차 나아지겠고, 조급해 할 일도 아니지만 성적에 대해 신경 안 쓸 수 없는 직업인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도약해야 한다.
Q-270전을 넘겼다. 기승횟수가 늘어남에 있어 좋아지는 점도 있을 것 같다?
A-아직도 많은 부분을 배워야 한다. 굳이 나아졌다면 데뷔 초에는 직진만 할 줄 알았다면, 기승횟수가 늘어나면서 시야확보에 의한 포지션 경쟁에 조금씩 눈을 떠가는 듯 하다. 실전에서 연습 삼아 할 수 없는 일들 또한 경주 전 미리 이미지 하는 버릇도 기승횟수가 쌓이며 나아지는 것 같다.
Q-지난 주 같이 연수를 다녀온 동기 이강서 기수는 성적이 엄청 좋았다?
A-(웃음) 완전 날랐다! 아무래도 호주에 있는 동안 방을 따로 썼는데, 나 모르게 좋은 거 혼자 먹은 듯 하다. (웃음) ‘같이 연수를 다녀왔는데’ 라는 비교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기이기 때문에 기분 좋지만, 또 한편으로는 승수에서 처지는 듯해 더욱 분발해야 하는 마음도 계속해서 들더라. 여하튼 날라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기뻤다.
Q-후배들의 선전도 대단하다?
A-후배들이 내는 성적에 솔직히 압박을 느낀다. 하지만 그들과는 앞으로 오랜시간 경쟁을 해가야 하는 친구들이다. 이왕이면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해줘야 나 또한 게으름 없이 더욱 분발하려 노력 그 이상을 해내려고 할 것 같다.
Q-데뷔 1년이 조금 지났지만 현재까지는 동기들에 비해 기회가 적었다고 보여진다?
A-기회가 적었다고 보기보다는, 내가 부족해 관계자님 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확실하게 각인을 시켰다면 동기들처럼 많은 기회도 얻었을 것이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있어 보완하고 노력한다면 그만큼의 기회는 나에게 주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
개인적으로 누구에게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차차 나아지겠고, 조급해 할 일도 아니지만 성적에 대해 신경 안 쓸 수 없는 직업인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하며 도약해야 한다.
Q-지기 싫어하는 성향이라고 말 한적 있다. 직업 특색상 뜻대로 되지 않는 경주가 많지 않은가?
A- 의욕과 뜻대로만 되지 않는 일이 바로 우리 직업인 것을 이제는 알 것 같다. 경주마의 능력 그리고 차분함… 순발력 판단력 그리고 승부욕과 함께 경주마의 능력이 받쳐주어야 한 번의 우승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뜻대로 안되는 것이 기수일이라 할지라도 멈추어 서있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경주마를 만나더라도,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Q-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의 계획한 일이 있다면?
A-키가 큰 편이라 그런지 여전히 체중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감량 이점이 분명 있긴 하나 체중 조절로 인해 경주 전 힘을 많이 소진하는 편이다. 10승이라도 빨리 채워 1KG라도 빨리 감량을 떼고 싶다. 그만큼 힘도 비축하고 파워 넘치게 기승하고 싶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호주 연수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할 수 없지만 더 좋은 모습의 기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검빛” 팬분들께서도 즐기는 경마 속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길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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