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1월4주] 마틴 스튜어트 수석 핸디캐퍼 인터뷰

  • 운영자 | 2011-11-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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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스튜어트 수석 핸디캐퍼 인터뷰



지난 10월 1일(토)부터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한국경마 역사 상 최초로 외국인 핸디캐퍼를 영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공모절차를 통해 응모한 주요 경마선진국 출신 9명을 대상으로 엄격한 서류심사-인터뷰 절차를 통해 영입한 마틴(Martyn Stewart, 61세)씨는 경마 선진국인 영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 전문 핸디캐퍼를 역임한 베테랑으로, 한국경마 선진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핸디캡위원은 경주질 향상과 박진감 있는 경주시행을 위해서 핸디캡중량 작성과 그 부담중량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마틴 스튜어트를 만나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느낀 소감과 한국경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마틴씨는 1950년생 영국출신으로 1980년∼1990년까지 영국자키클럽 핸디캐퍼로 활동한 후, 1990∼1998년에는 (당시 로열)홍콩자키클럽 선임 핸디캐퍼(경주계획/재결위원 등), 2001∼2007년 말레이시아 MRA 경주이사(대 미디어 담당 등) 역임했다.


(Q) 이제 한국생활을 한 지 1개월밖에 안되어 모든 것이 생소하고 어려움이 많을 텐데 음식이나 문화 등 불편한 할 점은 없는지. 또 이전에 한국에 온 적은 있는지?

(A) 아시아권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으나 한국은 처음이다. 원하면 언제라도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는 있어서 어려움은 없다. 문화적 차이는 흥미롭게 느끼고 있으나 그로 인해 불편하지는 않다. 가장 큰 어려움은 직장 내외에서의 의사소통이 쉽지 않고 대화상대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Q)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핸디캡 수석위원으로서 근무한지 1개월 정도 지난 현 시점에서 지켜 본 한국경마에 대한 느낌은?

(A) 한국경마는 대단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위해 상당한 자금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경마시설과 경마관계자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국마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의미 있는 의견을 내놓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Q) 외국 선진 핸디캡위원과 한국 핸디캡위원 업무를 비교하여 차이점이 있다면?

(A) 외국의 핸디캐퍼는 고유의 핸디캡 업무만을 하거나, 간혹 관련된 경주계획을 같이 하는 경우가 있는 정도인데, 한국의 핸디캡위원들은 고유 업무와 상관없는 일반행정 업무도 많이 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

(Q) 많은 경마선진국에서 연령별 경주체계를 운영하거나 Rating System을 채택하고 있으나 승·강군이 없는 한국경마는 군별 승군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핸디캡 업무에 수행에 있어서의 견해는?

(A) 현재의 승군점수에 따른 군 체계는, 핸디캐핑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경마시스템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이유가 된다. 젊고 싱싱할 때 얻은 조건 점수가 상위 군에서 더 이상 상금을 벌 수 없는 말에 계속 적용되는 것은 “경쟁적”인 것이 아니라고 본다.

(Q) 최근 부경경마의 핸디캡 경주의 도착차가 늘어지고 있는 점과 다른 마령-별정중량 경주와 비교할 때 배당률 난이도 차이가 줄어드는 문제점이 있는데 이점에 대한 대응방안이 있다면?

(A) 핸디캐핑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경주의 착차가 아니다. 고르게 형성되는 배당률이 핸디캐퍼에게는 칭찬과도 같다. 다른 부담중량 경주와의 비교는 대상이 되는 말들이 다르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

(Q) 부경경마공원은 개장부터 외국인 재결위원 및 조교사, 기수 등을 영입하여 선진경마체계로 구축해 나가고 있는데 핸디캡 분야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은?

(A) 이 부분에 대해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그때가 되면 답변할 수 있다.

(Q) 향후 부산에서 생활하면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A) 한국과 한국문화를 가능한 한 경험하려고 한다. 아시아의 경마계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의 생활에 대한 책을 쓰고 있는데 한국에 대한, 바라건대 흥미롭고 즐거운 내용의 한 챕터를 적고 싶다.

(Q) 끝으로 한국경마 핸디캐퍼로 참여하게 된 것과 관련하여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각오와 한국경마 발전을 위한 간략한 조언을 구한다면?

(A) 아직 모든 사항을 파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조언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미력하나마 한국경마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부경본부-심장재단, 매칭그랜트 기부사업 협약식 개최
- 지난 8월부터 적립시작, 내달 심장재단에 전달 예정
- 부경지역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로 사용될 계획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부경경마공원 조교사들과 함께 지역 내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시행하는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의 수혜처가 한국심장재단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부경공원에서 만들어진 기부금은 심장재단을 거쳐 부산-경남지역의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 지원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지난 19일(토) 오후 1시에 부경경마공원 본관 대회의실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 부산경남조교사협회, 한국심장재단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갖고 세 개 기관 모두 기부금 지원에 관한 적극적 업무협조를 약속했다.

협약식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 김영준 총무관리처장은 “심장재단을 통해 지역 내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아동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서 더 없이 기쁘다”면서 “공익기업으로써 사회 환원 의무는 당연하지만 이번엔 조교사들까지 동참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말했다. 부경조교사협회 김남중 협회장은 “사회적인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부경본부의 제안으로 시행하게 되었는데, 시행 첫 해라서 그 금액이 다소 작은 게 오히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범구 심장재단 이사장은 “금액의 크고 작음으로 사랑의 실천의지를 평가할 수는 없다”라고 밝힌 후 “부산경남경마공원과 조교사협회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것 자체가 큰 의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경경마공원의 32명 조교사 전원이 참가하는 매칭그랜트 사업의 주요 골자는 경주에서 경주마가 우승할 경우 미리 정한 금액만큼 기부금을 적립하고, KRA 부경공원은 적립된 금액과 동일한 규모의 기부금을 편성하여 양 측의 기금을 합산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는 최근 일선기업의 매칭그랜트와 유사한 기부방식(사원이 기부하고 기업이 그 금액만큼 추가 적립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운동)을 도입한 것이다.

기부금의 조성 기준은 일반경주가 1만원, 특별경주가 10만원이며 대상경주는 가장 많은 20만원이다. 기부금 조성은 지난 8월부터 부경에서 시행되는 전체경주를 대상으로 적립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적립한 뒤 심장재단측에 전달되게 된다. 조성되는 기부금의 규모는 약 800만원(조교사+경마공원) 가량이며, 내년엔 기준경기수가 더 많아져 그 금액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단신자료>

입장객 100만 명 돌파 달성기념 행사 시행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2005년 9월 30일 개장이후 처음으로 입장객 100만 명 돌파가 예상됨에 따라 기록달성을 기념하고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고객사은 행사를 오는 11월 27일 시행한다. 100만 번째 입장하는 행운의 고객에게는 90여만 원 상당의 롯데호텔 스위트룸 패키지 이용권의 경품을 주고 100만 번째 전·후 고객에게는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경경마공원은 개장년도만 하더라도 연간 입장객이 16만 명에 불과 했지만 해마다 꾸준하게 증가하여 작년에는 총 입장인원이 991,190명에 달했고 금년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개장이후 누적 입장객은 11월 현재 총 530만 명이다. 부경경마공원은 기록적인 입장객이 돌파할 때마다 해외여행 상품권 등 고객사은 행사를 꾸준하게 시행하고 있다. 금년도에 입장인원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말 테마파크를 개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요일에는 어린이 입장인원만 3천명이 넘어 가족단위로 말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입장객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요 2경주, 1번부터 5번까지 순서대로 결승선 통과
지난주 일요일, 부산경남경마공원 2경주(1000m, 2세마 마령경주)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되었다. 바로 1번부터 5번 마필이 순서대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 1위부터 5위까지의 도착마필의 번호를 게시하는 ‘착순게시대’에는 1번부터 5번까지의 번호가 나란히 켜지자 경마팬들 역시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라면서 신기해했다. 또한 이날 경주에는 총 9두의 경주마가 출전했는데 6위는 8번마, 7위는 7번마, 8위 6번, 9위로 9번마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만약 8번마와 6번마의 순위가 뒤바뀌었다면 우승부터 꼴찌까지 번호순으로 들어오는 이변이 연출되었을지 모르겠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1위부터 4위까지 번호 순서대로 입상한 적은 공원 개장 후 총 6회가 있었을 뿐, 5등까지 나란히 들어온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 2명 증원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경주마 마방이 58칸이 신축하여 마방의 원활한 운영 및 경주마의 적정 운영 규모 유지를 위해 2012년 조교사 2명을 추가로 모집하여 운영하기로 하였다. 현재 부경경마공원에 입사된 경주마 일 평균 980여두이고 오픈경주시 서울경마공원에서 내려오는 경주마 계류마사가 28칸을 포함하여 총 1008컨의 마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교사 1명 당 관리두수는 30두로서 현재 32명의 조교사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교사 출신별 분포를 보면 마필관리사 출신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기수 출신이 12명, 승마마술교관출신이 1명 외국출신 조교사가 2명이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 출신 2명은 피터 울즐리(호주, 48세)와 조셉 머피(미국, 46세)인데 외국인 조교사를 영입함으로써 경마선진국의 조교·마필관리 기술 전수를 전파하여 부경경마공원의 경마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증원되는 2명 중 한명은 외국인 조교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인기수 마스터 재결심의 입회제 실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신인기수에 대한 마스터(master) 재결심의 입회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수생활이 약 2년차 이하의 기수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경주시행 중에 불가항력적인 기승술로 인하여 뜻하지 않는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마스터 대동하여 기수의 의경 진술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빠른 시일 내에 기수직업에 정착하기 위한 제도이다. 마스터의 역할은 금요일의 에는 경마교육원 기승교관이 담당하고 일요일은 신인기수와 계약된 조교사(백광열,김상석,울즐리)가 담당하고 있다. 공정한 경마시행을 위하여 경주 종료직후에 진로방해 및 강착 등의 사유가 발생되는 의심이 있을 때는 재결위원들은 해당 기수를 호출하여 기수의 진술권을 부여하고 있는데 신인기수들은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불이익을 받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따라서 재결위원이 신인기수와 관련된 심의를 위해 해당 기수 호출 시 마스터도 동시에 심의실로 들어와 신인기수의 의견 진술 후 마스터도 자신의 의견도 진술할 수 있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