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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12월2주] 부경경마공원, 경주마 겨울나기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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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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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경마공원, 경주마 겨울나기 백태
-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말이 부럽네요
최근 차가운 한파가 몰아닥쳤는데,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주마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지난주에는 강원도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렸고 올해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또한 올 겨울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이상기온으로 인해 동장군(冬將軍)이 오랫동안 지속 될 것이란 예측도 되고 있다.
그러나 경주마 한 마리의 가격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주마들은 돈을 아끼지 않는 마주들 덕분에 천국이 따로 없는 겨울을 보내고 있어 화제다.
경주마는 대체로 추위에 강한 편이지만 전력을 다한 경주를 마치고 나면 땀과 피로 때문에 사람들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따라서 마필 관리사들은 비싼 몸값을 주고 데려온 말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말도 10월경 겨울이 오기 전에 독감 인플루렌자 예방주사를 맞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경주마 가 감기 등 사소한 질병 때문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손해를 입는 것은 기본이고 심각할 경우 경주마를 폐기해야 할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방심할 수 없다.
경주마 중에서도 가장 상전으로 대접을 받는 경주마는 금년 17연승으로 한국경마의 신기록을 달성한 ‘미스터파크’(국산 5세)다. 경주마는 오전 5시부터 몸 상태 검사와 훈련에 들어가는데, 다른 말에 마필관리사가 1명씩 붙는 데 비해 미스터파크에겐 두 명이 달라붙는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미스터파크의 방에는 24시간 녹화가 가능한 CCTV(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다. 하루 네 번 먹는 식사도 다르다. 미스터파크의 밥통에는 각종 미네랄이 함유된 특별 사료는 물론이고 심지어 사람이 먹는 된장과 육상선수들이 먹는다는 영양보충제(카르니틴)가 들어간다. 된장을 적절히 섞으면 단백질 공급에 특효다. 좋은 성적을 위해 이 정도는 기본이다. 참고로 ‘미스터파크’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열량은 1만6000㎉로 이는 그릇 35개 이상의 밥 열량이다.
경주마를 추운 야외에서 갑작스레 조교할 경우 다리를 삐끗하거나 심할 경우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보통 몸값이 높은 경주마의 경우에는 전담 마사지사에게 매일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푼다.
경주마 마사지는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문지르고. 비비고. 쓰다듬고. 누르고. 주무르는 동작들을 기본으로 한다. 대부분 손으로 경주마의 근육을 자극해 피로를 풀고 뼈마디를 활성화해 부상방지와 경주마의 경주능력을 최상으로 유지한다.
또한 염좌나 골절은 달리기 하나로 먹고 사는 경주마에게는 밥줄이 끊길 수도 있는 치명적인 사고다. 따라서 평소에는 간단히 끝내던 워밍업과 쿨링다운을 겨울철에는 다소 길게 30분 이상 실시한다.
겨울철에는 훈련 후 땀이 쉽게 식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경주마들은 겨울철 내내 ‘천연 털옷’ 위에 특수 제작된 점퍼(마의:Blanket)를 입고 지낸다. 따뜻하고 착용감이 좋은 모직 안감에 겉감은 방풍·방수 기능이 뛰어난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된다. 또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기 위해 잠자리도 신경 쓴다.
실내공기가 오염되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기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암모니아 가스 발생을 막기 위해 하루 에도 몇 번씩 분뇨 등으로 오염된 깔짚을 갈아준다.
◆ 지난주 3일(토), 부경공원 100만번째 고객 달성
- 진해 이영호씨 가족, 100만번째 입장고객 행운의 주인공으로~
- 말테마파크 개장한 올해 입장인원 부문, 괄목할만한 성장 이끌어내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이 개장 후 처음으로 연간 100만 고객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05년 9월 개장 이래 처음으로, 지역 내 대표적인 가족공원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는 뜻 깊은 일이다.
당초 100만번째 입장객은 11월 말로 예상했었다. 11월 마지막 경마주간을 앞두고 평균 입장인원정도만 들어오면 11월의 마지막 경마일인 29일(일)에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에상했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평균 입장인원에 훨씬 못미치는 입장인원이 드는 바람에 100만명에서 약 5천명 모자란 입장인원으로 11월을 마감했다. 이어진 12월 경마에서 금요일 하루 동안 약 4천명의 입장인원이 들어 100만번째 고객까지는 불과 1천명 남짓 남게 되었다.
100만번째 입장인원과 관련한 행사를 준비하는 서비스팀 관계자들이 분주해 졌다. 12월 3일, 토요일 오전 9시 고객 입장이 시작되고부터 카운트에 들어갔다. 새벽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금세 청명해진 날씨 탓에 경마공원으로 진입하기 위한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등 입장인원이 몰리기 시작했다. 토요일 입장을 개시한 지 불과 1시간이 조금 지난 10시 15분 경 드디어 100만번째 입장인원이 중문입구를 통과했다.
주인공은 바로 경남 진해에 거주하는 이영호씨(34세) 가족이었다. 평소와 다름 없이 경마공원 나들이를 나선 가족들을 둘러싼 직원들 통에 이영호씨는 어리둥절 했다. “갑자기 직원들이 우리 가족들에게 축하한다면서 몰리기에 무슨 일인가 하고 당황했었죠”라고 말해 당시의 어리둥절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후에야 본인들 가족이 금년도 100만번 째 입장고객의 행운을 거머쥐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100만번째 입장의 행운을 차지한 이영호씨 가족에게는 석식과 조식이 포함된 롯데호텔 스위트룸 패키지 이용권이 경품으로 주어지게 되었으며 아쉽게 100만 번째 전 · 후로 입장한 고객에게는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이 지급되었다.
평소 경마공원을 자주 찾느냐는 질문에 “경마공원이 개장한 후로는 자주 찾는 편”이라면서 “아이들이 있는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경마공원만한 놀이시설이 없다”고 했다. 아내 전현옥씨는 “한 달이면 두 번 이상 꼴로 경마공원을 찾는 데, 동네 엄마들과 함께 찾는 경우도 많을 만큼 지역의 인기 놀이공원”이라고 밝혔다. 주로 이용하는 시설로는 아이들이 편히 놀면서 학습도 병핼할 수 있는 ‘포니앤 키즈’를 으뜸으로 꼽았고, ‘조랑말 체험승마’도 인기코스라고 전했다. 올해 개장한 말 테마파크 역시 상세히 알고 있었다. “요즘은 날씨가 쌀쌀해져 잘 안가게 되지만 평소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자주 다닌다”고 말했다.
한편 부경경마공원은 개장년도만 하더라도 연간 입장객이 16만 명에 불과 했지만 해마다 꾸준하게 증가하여 작년에는 총 입장인원이 991,190명에 달했고 금년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개장이후 누적 입장객은 12월 현재 약 530만 명이다. 금년도에 입장인원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말 테마파크를 개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요일에는 어린이 입장인원만 3천명이 넘어 가족단위로 말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입장객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주까지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2011년도 입장인원은 1,014,310명이었으며 개장 후 누적관중은 5,355,263명을 기록했다.
◆ 부산경남경마공원 재활승마 본격 시동
- 아동에서 청소년, 성인까지.... 지역 민간 승마장으로 확대 시행
- 재활승마전용 실내마장에서 재활승마 외승코스 확충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재활승마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하였다. 재활승마는 장애인이 전신운동인 승마를 통하여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재활치료방법의 하나이자 스포츠이다.
최근 재활승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공중파 방송을 통해서 두 차례 소개가 되었으며 경상남도 재활승마단을 창단하였고 대구광역시는 경북대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개강하고 있는 중인데 하루 평균 재활승마 문의 전화는 2건 정도이지만 앞으로 관심은 더욱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재활(치료)승마 대상자는 6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재활승마관련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아직까지 사설승마장에서 치료승마는 불가능한 상황이며 FRDI(세계재활승마협회) 정회원 단체는 KRA와 삼성승마단이 유일한 실정이다.
또한 우리나라 재활 승마는 초보단계로서 KRA승마훈련원 재활승마 과정을 수료한 장애인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60명에 불과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금년 10월부터 성덕 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한 재활승마 시범사업을 추진하였다. 성덕 대학교는 2010년 국내 최초 재활승마과를 신설하였고 올해 재활승마 전용치료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부경경마공원은 승마교관, 승용마필, 자원봉사자, 실내승마장을 제공하고 성덕 대학교는 재활승마치료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를 지원하여 재활승마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재활승마는 장애아동의 균형성평가,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재활승마에 참여한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승마를 시행한 결과, 보행개선, 관절움직임 강화 등의 신체적 효과와 자신감 상승, 대인관계 향상, 집중력 향상 등의 심리적 효과, 의사소통 능력향상, 구사 언어의 다양화 등의 언어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승마에 참여한 장애아동(10세, 남자, 뇌병변 2급)의 학부모 K씨는 도움 없이 제대로 걷기가 힘들었는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시행한 재활승마에 참여 한 이후 “누구의 도움 없이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였으며 심리적인 안정과 어휘력 향상이 두드러지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이준희 교관은 “향후 재활승마 대상을 아동에서 청소년, 성인까지 확대 시행하고 재활승마전용 실내마장 뿐만 아니라 재활승마 외승코스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재활승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 재활승마 시스템을 확립하여 지역 민간 승마장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포부와 계획을 언급했다.
<단신자료>
부경경마공원, 2012년 1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2012년 1월 경마시행계획을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연초 1월 1일부터 8일까지 휴장하며, 1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설 연휴로 다시 휴장에 들어간다. 따라서 총 경마일수는 4일(1월 13일, 15일, 27일, 29일)이며 경주 수는 총 34개 경주를 시행한다. 금요경마는 1일 경주수가 10경주로서 총 20경주가 시행되며, 일요경마는 1일 경주수가 7경주로서 총 14경주가 시행된다. 편성두수는 일반경주가 최소 7두에서 최대 14두(1000m 12두), 대상 및 특별경주는 시행되지 않는다. 출발시각은 금요일에는 12:00시부터, 일요일에는 12:30부터 첫 경주가 출발하며 최종경주는 18:00시, 16:30시 각각 출발한다. 한편 금년 경마시행은 12월 18일 종료된다.
부경경마공원, 오는 14일 마필관계자 송년의 밤 행사 시행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오는 14일(수), 오후 5시부터 관람대 마주가족실에서 마필관계자 송년의 밤 행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해 마필관계자 노고를 위로하고, 마주-조교사 등과 상호 유대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행사는 경마공원 조정기 본부장과 김남중 조교사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각종 공연과 식사가 제공되며, 관계자들의 장기자랑도 실시된다. 한편 장기자랑 시상 및 행운권 상품은 마주협회 및 조교사협회의 후원 금액으로 집행 예정이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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