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2월3주]아! ‘미스터파크’ 18연승-대회 2연패 아쉬운 한판

  • 운영자 | 2011-12-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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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미스터파크’ 18연승-대회 2연패 아쉬운 한판
- 그랑프리 경주서 서울의 ‘터프윈’에 일격.... 대기록 행진 멈춤
- 대기록 부담 내려놓은 ‘미스터파크’, 이번 패배는 오히려 약(?)




지난주 11일(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진 2011년 그랑프리(GI) 대회(제30회, 연령오픈, 별정VI, 총상금 4.5억, 출발시각 16:35)에서 서울경마공원 소속 미국산 4세말인 ‘터프윈’(거세마, 34조 신우철 조교사)이 부경의 ‘미스터파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관심을 모았던 ‘미스터파크’의 18연승과 대회 2연패의 위업은 물거품이 되며 많은 관계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경주 초반의 기세는 ‘미스터파크’가 우세했다. 경주가 시작되고 선두권에서 경기를 시작한 ‘미스터파크’는 1코너를 선회하면서 선두로 부상했고 이후 ‘에이스갤러퍼’, ‘스마티문학’ 등과 선두경쟁을 벌이면서 경주를 빠르게 전개해 나갔다. 한국경마 최장거리인 2300m로 열린 이번 그랑프리에는 서울에서 6두, 부경에서 8두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주마가 출전한 만큼 치열한 승부경쟁은 예견된 일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터프윈’ 역시 초반 경쟁에 가담할 것으로 예측되었었지만 철저한 지공작전을 펼치면서 건너편 직선주로까지 이러타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미스터파크’는 4코너까지 안정적인 선두로 나서면서 경기는 쉽게 풀려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4코너 이후 고무줄 같은 탄력을 보인 ‘터프윈’에게 결승선 100여 미터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하며 18연승과 함께 대회 2연패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터프윈’의 말몰이를 책임졌던 조경호 기수는 그간 2인자의 설움을 토해내듯 말에서 선채로 멋진 세레모니를 선보였지만 그 뒤에 들어온 ‘미스터파크’의 아카네 기수는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인기순위 1위였고 18연승과 대회 2연패라는 기록이 갖는 의미를 알고 있었기에 더더욱 고개를 들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1위와의 도착차는 불과 3/4마신 차이였으며 인기순위 1위와 3위까지의 차이는 거의 없었을 만큼 이변도 아니요 의외의 패배는 더더욱 아니었다.

이는 기수의 말몰이나 조교사의 작전의 실패라기보다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수차례 선행 작전의 실패로 철저한 지공작전을 펼친 ‘터프윈’의 작전승리요, 4코너 이후 선행하는 마필들 사이에 뭉쳐있었는데, 앞선 마필들이 동시ㅏ에 추진을 하면서 앞길이 열린 것처럼 승운도 따랐기 때문이다.

한국경마 최다연승기록을 이미 2승(15연승→ 17연승)이나 늘렸고, 국내산마 최초로 그랑프리 2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한국경마 최다연승기록을 갈아치운 지난 15연승 때부터 기승하는 기수나 관리를 담당하는 조교사들 모두 기록에 대한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비록 두 마리 토끼잡기에는 실패했지만 기록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미스터파크’는 내년 시즌을 어느 때보다 홀가분하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그랑프리의 쓴 패배가 ‘미스터파크’에게는 약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제30회 그랑프리 경주 ‘터프윈’ 우승



11일(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진 2011년 그랑프리(GI) 대회(제 30회, 연령오픈, 별정VI, 총상금 4.5억, 출발시각 16:35)에서 미국산 4세말인 ‘터프윈’(거세마, 34조 신우철 조교사)이 우승을 차지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스터파크’는 아쉽게 2위에 머물며 18연승과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눈앞에서 놓쳤다.

한국경마 최장거리인 2300m로 열린 이번 그랑프리에는 서울에서 6두, 부경에서 8두의 경주마가 출전했다. 금년도 성적을 바탕으로 경마팬들의 인기투표까지 마친 검증된(?) 경주마들인 탓에 누구도 결과를 여측하긴 어려웠다. 3번 게이트를 배정 받은 ‘터프윈’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유리할 수 있는 3번 게이트를 배정받았지만 오히려 후미권을 택한 듯 초반 추진동작 없이 진행하며 1코너를 맞았다. 1코너 통과순위는 14두 중 11위일 정도로 철저한 지공작전이었다. 1코너를 통과하면서 반대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미스터파크’는 선두권 공략을 펼쳤다. ‘미스터파크’는 앞서 달리고 있던 ‘에이스갤러퍼’를 따라잡았고, 순간 2세 신예마인 ‘스마티문학’도 선두권에 가세하면서 경주는 조금씩 빠르게 진행되어 갔다.

결승선 건너편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터프윈’도 발동을 걸기 시작했다. 2코너를 지나자 마자 외곽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직선구간에서 외곽 무빙을 시도하며 단숨에 선두권 후미에 붙었다. 3코너를 선회하면서는 경주마들 사이에 몰리면서 여의치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4코너를 지나면서 앞서 있던 ‘미스터파크’와 ‘스마티문학’이 본격적인 추입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앞길이 열렸다. 길이 터지자 ‘터프윈’은 기다렸다는 듯 아껴둔 힘을 쏟기 시작했다. 결승선 200m를 남겨둔 시점에서는 2위까지 치고나와 선두였던 ‘미스터파크’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100m를 남겨둔 시점에서는 드디어 역전에 성공해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의 주역인 조경호 기수는 “그간 서울 경주마들이 오픈경주에서 부진했는데, 이번 경주에서 우승해 조금이나마 자존심을 회복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터프윈’의 관리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신우철 조교사는 “조경호 기수가 특급기수이고, 우리 ‘터프윈’의 강력한 경기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부산 마필들에게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서울의 반격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그랑프리 경주가 열린 11일 서울경마공원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7,733명이 경주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석을 가득 메웠다. 경주 결과 ‘터프윈’의 확정배당은 단승식 5.2배, 복승식 6.7배, 쌍승식 14.7배였으며 총 베팅금액은 66억원 이었다.


◆ 말고기, 선입견 버리면 미각의 ‘위대한 탄생’ 본다!
- 임금에게만 진상될 정도로 훌륭한 음식
- 최근 말고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소비도 서서히 증가추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성 음식을 피하고 채식을 위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고기 맛'을 아는 사람들은 여전히 육류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육질이 좋아서 소화도 잘되며 맛도 뛰어나지만 융점이 높아서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축적되기 쉽다. 콜레스테롤이나 성인병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맛좋은 고기는 없을까?

있다. 바로 말고기다. 말고기는 융점이 낮아 성인병 걱정이 없을 뿐더러 고혈압·신경통·당뇨병에도 좋은 보약(?)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말고기를 먹는 식문화가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말고기를 선뜻 먹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말고기의 진실을 알아보자.

말고기는 질기고 맛이 없다?
일반인들은 말고기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까? 먹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십중팔구 ‘질기다’, ‘냄새 난다’, ‘맛이 없다’고 말한다. 말고기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고기를 폄훼하는 선입견의 기저에는 말고기의 섭취를 터부시했던 고대의 인습이 깔려 있다.

농경사회에서 말은 농사짓는데 필요한 노동력이자 중요한 이동수단이었으며, 전시에는 국운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 전력’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과거에는 말고기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었다. 말 자원이 고갈될 것을 염려한 조정에서는 말 도축을 금지하고 말고기를 먹은 자는 엄벌에 처했다.

정책적인 차원에서 금기했지만 원래 우리 조상들은 말고기를 즐겨먹었다. 이 같은 사실은 사료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조선왕조 태조실록에는 "제주에서는 매년 섣달에 암말을 잡아서 건마육(육포)을 만들어 조정에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왕조 10대 왕이었던 연산군 일기에는 "연산군은 말고기가 양기를 돕는다 하여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말고기는 왕가에서 즐겼던 고급식품 중의 하나였다. 즉, 일반 백성들에게는 금기시 하면서도 뛰어난 맛 때문에 왕가에서는 말고기를 쉬쉬하면서 먹었다는 이야기.

말고기, 맛의 정점이자 미각의 새로운 기준!?
임금에게 진상될 만큼 고급식품으로 인정받았던 말고기는 최근 건강기능 식품으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이미 전국에 많은 말고기 전문점이 성업 중이며 앞으로도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추세다. 말고기의 맛과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말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

말고기를 경험해본 한 맛집 전문 불로거는 말고기에 대해 쓴 글에서 "말고기는 미각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어떤 맛집 블로그에 말고기가 소개되어 있다면 그 블로거는 기본 이상의 미각을 지닌 사람이다. 만약 말고기 예찬이라도 이어졌다면, 그 블로거의 미각은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미식을 삶의 크나큰 즐거움 중에 하나로 삼는 프랑스인들은 쇠고기보다 말고기를 선호한다. 영국 유명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말고기 관련 기사에서 "프랑스의 요리사와 정육업자들은 말고기를 소고기나 돼지고기, 양고기를 대체할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프랑스의 대형마트에는 말고기를 부위별로 판매하는 코너가 따로 있다고 한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닭고기 정도가 전부인 우리나라와 달리 정육코너에서 말고기도 함께 취급하는 것. 이웃나라 일본은 말고기 최다소비국이다. 일본에서는 많은 양의 말고기가 유통되고 있으며 말고기가 벚꽃처럼 붉은 것에 빗대어 ‘사쿠라 니쿠’(벚꽃육)란 이름으로 부른다.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말고기 중 대부분은 일본으로 수출된다.

말고기의 기능성에 주목「축산물에서 건강식품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맛의 최고봉으로 통하는 말고기는 약효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말고기가 신경통과 관절염 · 빈혈 · 척추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최근에는 말고기의 의학적 기능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에서 발간한 ‘말고기 요리’ 소책자에 따르면 말고기에는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인 성분인 팔미톨레산(palmitoleic acid)이 돼지고기와 소고기보다 무려 2~3배나 더 많다. 이 팔미톨레산의 함량을 살펴보면 말고기 8.2%, 돼지고기 2.8%, 소고기 2.6%였다. 팔미톨레산은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의 주요 성분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며 췌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쯤 되면 말고기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은 어느 정도 사라졌으리라. 이제 맛도 좋고 성인병 걱정도 없는 말고기 요리를 찾아 그 감칠맛 나는 식감에 한번 빠져보자. 부산과 경남지역에도 다수의 말고기 전문점이 있으니 인터넷을 뒤지는 수고를 겪어서라도 꼭 먹어보자.


<단신자료>

제3회 농협 부산지역본부 스폰서 경주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오는 12월 18일(일) 제 6경주(혼합 1군 1800m) 제 3회 농협 부산지역본부 스폰서 경주를 시행한다. 우승마 마필관계자인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에게는 각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경마고객 100명을 추첨하여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경마고객 경품권은 스크래치 방식으로 입장하는 고객 6,0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지급하고 당첨자는 경주당일 관람대 1층 중앙안내소에서 오후 1시 이후부터 경품권을 받아 가면 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스폰서 경주 활성화를 통한 외부기업과의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경마고객 경품행사 시행으로 대 고객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기부금 심의위원회 개최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12월 14일 오후 2시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부산시청 및 경남도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1년도 기부금 집행현황 보고 및 기부금 신청단체에 대한 지원여부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금년도 기부금은 총 585,000천원이며 지역별 집행금액을 살펴보면 부산지역 33건, 경남지역 23건을 집행하였다. 부산, 경남 지역 간 지원건수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 기부금 집행 시 경남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