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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월2주] ‘경마황제’ 노리는 두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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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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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황제’ 노리는 두 남자 ...
- 2001년8월 데뷔 동기생 문세영, 조경호 ‘포스트 박태종’놓고 경쟁
라이벌(Rival)이란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를 뜻한다. 역사 속 위인들은 개인의 범주를 넘어 역사를 변화시켰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대결을 통해 극복해야 할 라이벌이 있었다. 그 라이벌은 국경선 밖의 적일 수도 있고 나라 안의 경쟁자일 수도 있고 동료일 수도 있다. 존F. 케네디와 리처드 M. 닉슨은 대통령의 권력을 향한 라이벌이었고, 김연아와 마오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 라이벌이다.
2012 경마시즌 경마황제를 노리는 두 남자는 과거 박태종-김효섭 라이벌 구도에 이은 또 다른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문세영 기수는 시원한 ‘스피드’를 앞세워 일반경주에 거침없는 승수를 올리는 반면 조경호 기수는 충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막판 추입승을 일궈내며 큰 경주에 특히 강하다.
2011년 최고 기수에 오른 문세영 기수는 8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연도대표 시상식에서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뛴다면 지난해 만큼의 성적을 거둘 것 같다"며 "특히 아직까지 한번도 하지 못한 서울-부산경남경마공원간 오픈경주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매년 강력한 라이벌로 조경호 기수에 대해서는 “경호형과는 좋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어 동기부여가 돼서 자극을 받고 더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 또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데뷔와 함께 거물 신예로 주목을 받은 문세영 기수는 당시 기수 중에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100승 달성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고, 지난 2008년에는 한해 128승을 기록해 연간 최다승 기록을 세하며 최근 10년 사이 박태종 기수보다 많은 3번의 최우수 기수에 오르며 최강임을 입증했다.
조경호 기수는 문세영 기수와 달리 일반경주보다는 대상경주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조경호는 2011년 시즌에 100승으로 1위를 기록한 문세영 기수에 5승차로 아깝게 다승타이틀을 놓쳤지만, 2011년 최고대회인 그랑프리(GI)에서 ‘터프윈’으로 우승하는 등 지난해 3번의 대상우승과 함께 올해 새해맞이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까지 석권하며 ‘경마황제 박태종’에 이어 ‘제2의 대상경주 사나이’란 닉네임도 붙어 있다.
그러나 조경호는 자신에게 붙은 닉네임보다 “저런 게 조경호 스타일”이란 평가를 듣고 싶어 한다. 물론 실력 있는 선배 뒤를 이을 재목감이란 평가가 싫지는 않으나 그 누구와의 비교를 거부한 채 자신만의 경주스타일을 구축하고 싶은 욕심이 강하다.
그는 "세영이가 있어 한국경마가 더 발전하고, 나를 자극시켰고, 둘 사이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다"며 "라이벌의 대립된 모습보다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동기부여를 시켜줄 수 있는 관계로 봐달라"고 했다.
2001년8월 데뷔 동기생인 이들은 신인 때부터 라이벌 대결을 펼치며 '포스트 박태종‘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조경호 기수는 지난주까지 총 687승을 기록하며 현역 기수 중 다승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고 군 복무 때문에 공백기가 있었던 문세영 기수가 663승을 기록해 다승 부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두 기수는 향후 박태종 기수가 보유하고 있는 기수 부문 역대 최다승 기록(1722승)에 근접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수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마전문가들은 "예전에 박태종 기수와 김효섭 기수(현 조교사)가 맞수 대결을 펼쳤듯이 현재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두 스타 기수가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 흥미진진하다"면서 "두 기수의 맞수 경쟁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어 한국 경마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대표들이 승마과외? KRA 학생승마선수 신청 시작!
-한국마사회 KRA 학생승마선수 차세대 국가대표로 키운다
-마사회 94년 이후로 승마, 유도, 탁구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 꾸준히 투자
이제는 승마도 어엿한 올림픽 효자 종목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월 14일(토)까지 차세대 승마선수 발굴을 위한 학생승마선수 신청접수를 받는다. 이번 학생승마학생선수모집은 신체 자격 요건 중 체중/키 등 신체조건, 학력이나 대학학과에 대한 제한이 없다.
승마는 마술(馬術)이라고도 한다. 말에 탄 사람은 기좌(騎座:무릎이 안장에 닿는 부분)·다리(특히 하퇴부)·손의 종합적 조작으로 자신의 의사를 말에게 전달하고 말은 이를 알아차리고 여러 가지 동작을 해내는 순발력과 유연성이 필요한 운동이다. KRA 학생승마선수로 선발이 되면 각자의 학교에 적을 두고 마사회 승마훈련원에서 승마기량을 닦게 된다. 학생승마선수들은 6명의 국가대표로 구성된 KRA 승마선수단에게 코치를 받고 함께 훈련을 하는 등 말 그대로 승마과외를 받게 된다. 또한, 이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단, 개인별 상해보험 별도 가입). 무료강습지원 외에도 부가되는 혜택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한국마사회는 학생승마선수가 국내 승마경기에 참가하면 마필 지원 그리고 기타 비용을 지원해준다.
최근 KRA 학생승마선수들의 주요대회 참가 결과를 보면, 작년 광복 66주년기념 전국승마대회에서 김정연(19세, KRA 학생선수, 서초고등학교)선수가 장애물 1위, 28회 대통령기 장애물 경기 3위, 이화영(19세, KRA 학생선수, 용호고등학교)선수는 제24회 하계전국승마대회장애물 경기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유명한 국내경기에 KRA학생선수들이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학생승마단의 메달행진은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계속됐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한 황영식(20세, KRA 학생선수, 한양대)은 최준상(32세, KRA 승마단), 김균섭(인천체육회), 김동선(한화갤러리아승마단)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KRA 학생승마선수 황영식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4.520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승마 2관왕을 차지한 황영식은 2010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중의 하나가 되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는 94년부터 승마, 탁구, 유도 등 비인기종목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학생승마선수 프로그램은 승마기승술 뿐만 아니라 승마대회 노하우까지 가까이서 배울 수 있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친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다”고 학생승마선수의 장점을 전했다.
2012년 학생승마선수 선발인원은 5명 이내로 응시자격은 일반선수부문, 양성선수부문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선수는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로서 대한 승마협회에 선수로 등록되어 1년 이상 활동 중인 자이고 양성선수는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로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이다. 서류접수는 1월 7일부터 1월 14일 오후 4시까지이고 방문접수 또는 우편접수 가능하다. 면접은 1월 15일 오후 2시 한국마사회 승마훈련원에서 치러지고 합격은 오는 1월 18일 수요일에 개별 통지된다.
KRA 학생승마선수 모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국마사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park.kra.co.kr/index.html) 혹은 대한승마협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horsesports.or.kr/index.jsp)를 참고하고 기타문의사항은 한국마사회 승마훈련원 교관양성담당02) 509-1671/1677로 문의하면 된다.
<경마장 단신>
설연휴 경마 휴장… 가족공원은 무료 개방
KRA 서울경마공원(이중호)은 설을 맞아 1월21일(토)부터 22일(일)까지 경마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경마공원은 설연휴 기간인 1월22일부터 24일까지 가족공원은 무료 개방하지만 공원공원 자전거, 인라인 등 편의용품 대여 및 경마승마체험관과 어린이 승마장 등의 시설물은 운영하지 않는다. KRA는 1월28일(토)부터 경마를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경마공원 2012년 설맞이 고객사은 행사 개최
KRA 서울경마공원(이중호)은 오는 1월 14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설맞이 고객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경마공원 중문광장에서 경마공원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군밤 과 전통윳놀이셋트, T-Money를 추첨을 통해 배부한다. 군밤재포 수량과 방식은 1월 7일 토요일에 진행됐던 새해맞이 행사와 동일하다.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 열려
설을 앞두고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이중호)에 설 명절을 맞이하여 농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농림수산식품부, 한국마사회,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관하며, 농수산물유통공사와 경기도가 후원하는 바로마켓은 오는 3월 정식 개장이지만, 지난해 구제역 여파와 작황부진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과 명절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가계를 동시에 돕기 위해 설 명절을 맞아 서울경마공원에서 경마가 개최되지 않는 수요일과 목요일에 열린다. 과천경마공원 바로마켓에서는 도내 농협과 생산자 단체가 참여해 과일, 채소, 경기미, 한과, 인삼 등 다양한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최대 2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치솟는 물가에 어깨가 무거운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우리 농ㆍ특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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