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월4주] 경주마능력평가 결과, ‘미스터파크’ 지존 재확인

  • 운영자 | 2012-01-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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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경주마능력평가 결과, ‘미스터파크’ 지존 재확인
- 부경경마공원 경주마 능력평가 결과, ‘미스터파크’ 레이팅 133점으로 최고 능력마 인정
- 레이팅 10위 중 7두가 국내산마... 부경공원 국내산마 강세 뚜렷해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이 2011년 전체경주를 기준으로 작성한 경주마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주마능력평가는 2011년도에 활약한 경주마의 능력을 종합 평가하여 서열화 시키는 것이다. 능력평가를 시행하는 이유는 경마 팬들에게 마필 간 능력 차이를 확인해 경주마의 능력 지수에 대한 참고자료 제공을, 마주와 조교사들에게는 본인 소유 마필의 현 능력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게 하여 말 관리에 참고토록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최고 레이팅은 ‘미스터파크’
2011년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인 마필은 단연 ‘미스터파크’(거세, 5세, 19조 김영관 조교사)였다. 국내산마필로, 한국 최고기록인 17연승을 달성한 부분이 높이 평가되었으며, 평가기간 중 경주전적은 7전 6승, 2위 1회로 나무랄 데 없는 성적을 거두었다. ‘미스터파크’는 포입마(외국에서 수태된 상태로 어미와 함께 수입되어 국내에서 출생한 말)로 국산 대상경주에 출주할 수 없어 일반경주에 전력하는 동시에 연말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지는 그랑프리(GI)에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2연패를 노렸으나 2위에 만족하였고 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능력평가를 주도한 부경경마공원 핸디캐퍼는 ‘미스터파크’에 대해 “경주에서 2위 마와 평균 6.5마신의 차이를 보였으며, 한국경마 최다연승기록을 17연승으로 늘리는 등 월등한 능력을 지닌 마필이 분명하여, 부경 최고마로 선정하기에 손색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레이팅 2위는 130점을 부여받은 ‘당대불패’(수, 5세, 5조 유병복 조교사)였다. 선두인 ‘미스터파크’와는 3점 차이였으며, 지난해 2차 레이팅에서 부여받았던 128점 보다 2점 상승한 성적표를 부여받았다. 3위는 126점을 부여받은 ‘위닝퍼펙트’와 ‘천년대로’가 차지했다. 5위는 미국산 3세마인 ‘라이언산타’가 차지해 외산마 중에 1위로 조사되었다.

국산 3세마는 ‘탐라에이스’, 암말 최고마는 ‘물보라’
국내산 3세마 중 가장 뛰어난 경주마는 레이팅 121점을 부여받은 ‘탐라에이스’(수, 4세, 27조 이상영 조교사)가 차지했다. ‘탐라에이스’는 역시 포입마로, 삼관레이스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평가기간 중 9전 7승 2위 1회의 성적을 올리는 등 양호한 성적을 작성해 3세마 부문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체 순위는 11위였다.

암말 최고마에는 레이팅 116점을 부여받은 ‘물보라’(암, 6세, 국내산, 20조 최기홍 조교사)가 이름을 올렸다. ‘물보라’는 평가기간 중 10전 3승, 2위 2회 3위 2회를 기록했으며 대상경주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일반경주에서 입상률 70%를 기록, 연중 꾸준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외산 암말들보다도 높은 레이팅을 부여받았다는 부분이 고무적인데, 2012년에도 높아진 암말도입가 덕에 별다른 도전 없이 암말 최정상의 실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마필이다.


◆ 부경경마공원 2012년도 주요경마계획 발표
- 암말우대 경주 신설, 오픈경주 확대 등 주요계획 발표
- 부산광역시장배-경남도지사배 상금 각 5억으로 상향조정
- 경주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 눈에 띄어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이 2012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부경경마공원 조정기 본부장은 2012년도 경마시행계획 주요지표 설정에 대해 “금년엔 ‘경마시행의 연속성을 위해 경마시행규모 현행 유지’와 ‘우수 암말 생산 환류 활성화 통한 선순환 체계 구축’, ‘경주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 반영’이라는 기본방향을 정해 각 방향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012년도에 주요 변경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경마시행의 연속성을 위해 경마시행규모 현행 유지
시행계획에 따르면, 금년도 부경경마공원에서 시행되는 경마일 수는 총 94일로, 2011년도와 동일하다. 하지만 경주 수는 소폭 상승한다. 2012년도에 부경경마공원에서 준비한 연간 경주 수는 782경주로, 전년도보다 36개 경주를 더 시행한다. 또한 마필교체시기인 4월부터 6월까지는 경주 수를 축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평상시 주당 17개 경주에서 교체시기에는 16개 경주만 시행한다는 것. 대신에 동 기간 동안 서울과 부경 간 중계경주는 각 시행경마장별 전체경주가 대상이 된다. 즉, 4월부터 6월까지 부경에서 시행되는 일요경마 6개 경주 전체를 서울로 동시중계 한다는 것(서울에서 시행하는 경주도 전체가 중계경주)으로, 이는 부경경마공원의 수익성 증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 우수 암말 생산 환류 활성화 통한 선순환 체계 구축
부경경마공원은 경주마 생산의 중요한 대목인 우수한 암말자원 확보를 위해 2012년도엔 암말 우대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우선 그 일환으로 외국산 암말에 대한 구매가 상한선을 폐지한다. 기존에 외국산 암말에 대한 도입가격 상한선은 미화 7만 달러였지만 2012년도부터 암말에 대한 가격제한이 없어진다. 또한 경매시장을 통해서만 한정하던 구매방법 또한 폐지해 판매자와의 개별거래도 가능해진다. 이렇게 함으로써 외국의 우수한 혈통을 물려받은 암말이 경주마에서 은퇴 후에도 생산으로의 환류가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종국에는 한국경주마의 수준도 함께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 경주(Queens' Tour)”도 신설된다. ‘최우수 암말 시리즈 신설’은 외국산 암말 도입상한가 폐지와 연계하여 우수 암말 도입에 대한 장려책인 동시에 우수한 암말 선정하여 생산 환류를 장려, 생산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이는 서울경마공원과 연계하여 시행하는 것으로, 서울경마공원의 뚝섬배(GII)와 부경에서 시행되는 KNN배, 경남도지사배(GIII)를 오픈경주로 시행, 세 경주에서 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방식이다. 기존에 시행 중인 삼관마와 비슷하지만 암말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출주조건은 5세 이하의 암말로, 최우수마로 선정되면 당해 연도에 경주마에서 은퇴 후 씨암말로 데뷔하는 조건으로 해당 마주에게 총 3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이 때 최우수 암말에게는 KRA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인 우수 씨수말에 대한 우선 선택권도 보장된다.

▲ 경주 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 반영
우선 부담중량체계가 조금 달라진다. 별정중량에 대한 상한선을 확대하여 실질적인 능력차이 반영하고, 국내산마에 비해 객관적인 능력이 우위에 있는 포입마(외국에서 수태되어 국내에서 출산한 말)의 부담중량을 증량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별정중량의 상한선은 60kg에서 2012년도부터 62kg으로 2kg이 상향 조정되며, 포입마에 대한 증량은 1kg으로 적용된다. 금년도 경주성적 분석 후 내년에 추가증량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2년도에는 오픈경주도 확대하여 시행된다. 부경경마공원에서 자체 대상경주로 시행했던 ‘KNN배’와 ‘Owners' Cup(GⅢ)’이 금년부터 서울과의 오픈경주로 지정되었다. 이로써 부경의 오픈경주는 2011년도 4개에서 금년도엔 6개로 확대되었다. 서울에서 시행하던 6개 경주까지 합치면 총 12개 경주가 오픈경주로 치러진다. 2012년부터 대상경주의 상금도 대폭 인상되었다. KRA컵 마일(GⅡ)과 부산광역시장배(GⅢ), 경상남도지사배(GⅢ) 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20% 인상되었다. 또한 암말레이스로 신규 지정된 Owners' Cup(GⅢ)은 3억에서 4억으로 약 30%, KNN배(L)는 2억에서 3억 원으로 50% 인상되었다.

이 밖에도 2012년도에는 거리 적성마(단, 중, 장거리) 발굴을 위해 군별 경주거리 운영을 다양화하고, 경주흥미와 경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산마 4군, 혼합 4군 별정 부가중량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상반기 중 2세마 자원이 확보되면 2세마 경주편성을 위해 경주계획 수립 시 2세마경주를 적극 편성하는 등 신마 조기 발굴을 위한 노력도 병행될 예정이다.


경주마능력평가 참고자료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