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1월4주] [경주분석] ‘신구 괴물’ 스마티문학 - 동반의강자 격돌

  • 운영자 | 2012-01-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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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분석] ‘신구 괴물’ 스마티문학 - 동반의강자 격돌
- 파죽지세 ‘스마티문학’, ‘동반의강자’의 장벽도 넘어서나?
- 2012년 1월28일(토)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혼1 2000M 핸디캡)




이번 주말 쓰릴 넘치는 신구대결이 펼쳐진다. 1월 28일(토) 서울경마공원 11경주(혼합1군 2000m) 장거리 경주에서 한국경마 최초 2세마로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스마티문학’과 그랑프리 2연패(2008∼2009)에 빛나는 ‘동반의강자’가 출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작년까지 만해도 ‘동반의강자’는 외산 1군 최정상급 경주마로 쉽게 꺾을 수 없는 상대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해가 바뀌자 상황은 급격하게 바뀌었다. 경마공원 최강을 꿈꾸는 젊은 피 ‘스마티문학’이 우승을 위해 도전에 나섰기 때문.

‘스마티문학’은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향상된 기량으로 올해 최강의 외산마 자리를 노리고 있고 ‘동반의강자’ 역시 그랑프리에는 불참했지만 직전 경주 모처럼 우승을 차지하며 정상 컨디션으로의 회복되었음을 입증했다.

질주 스타일상 ‘스마티문학’은 선행, ‘동반의강자’는 추입임을 고려할 때 스피드와 뚝심 대결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전 세력으로는 장거리에서 더 빛나는 순발력의 ‘카키홀스’, 1군 정상급 전력임을 입증한 ‘셀러브렛투나잇’, 재기를 노리는 ‘래리캣’과 ‘백전무패’가 지목된다.

▲ 스마티문학 (미국, 3세 수말, 40조 고옥봉 조교사)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역대 최연소인 2세의 어린나이로 출전해 내로라하는 최강마들을 제치고 당당히 3위에 입성했다. 2011년 6월에 데뷔한 스마티문학은 데뷔전 2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특히, 마지막 TJK트로피 경주에서는 11마신 차의 대승을 거두며 특급 외산마의 탄생을 알렸다. 스마티문학은 출전했던 대부분의 경주를 선두권에서 풀어나갔고, 인코스에 갇히는 것을 싫어해 거리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외곽에서의 진행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2300m를 뛰었기 때문에 거리적인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전개상 ‘카키홀스’와 지나친 선두권 경쟁만 펼치지 않는다면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통산전적 6전 4승 2위 1회 승률 : 66.7 % 복승률 : 83.3 %

▲ 동반의강자 (미국, 7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최강의 외산마. 지난해 '터프윈'과의 대결에서 연속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최근 경주중 외측으로 사행하는 악벽이 교정되면서 직전 2000m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의 모습을 거의 회복했다는 평가다. 이번 경주에도 3~4코너에서 서서히 힘을 내며 달리는 폭발적인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00m 경주에 출전해 11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거리적성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과 ‘스마티문학’을 제압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동반의강자’에게는 올 한해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통산전적 33전 19승 2위 6회 승률 : 57.6 % 복승률 : 75.8 %

▲ 카키홀스 (호주, 5세 수말, 21조 임봉춘 조교사)
스피드가 뛰어난 선행마임에도 단거리보다는 장거리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주마. 직전 1400m 단거리 경주에서 선행을 놓치면서 졸전을 펼치며 7위를 기록했지만, 그 전 경주인 1900m 장거리 경주에서 선행에 나선 후 안정적으로 버티기에 성공하며 우승을 기록했다.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선행에 나서는 것이 관건으로, 게이트번호 또한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마필이다.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마티문학’, ‘백호무적승을등 발 빠른 상대마들을 제치고 선행에 나선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전력이지만, 상대마들의 전력이 만만치만은 않다. 하지만, 입상에 성공한다면 고배당이 연출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경주 당일 컨디션 체크는 필수이다.
통산전적 19전 6승 2위 3회 승률 : 31.6 % 복승률 : 47.4 %

▲ 셀러브렛투나잇(미국 4세 수말, 53조 김문갑 조교사)
400㎏ 중반대의 다소 작은 체구지만 빠른 스피드와 뒷심까지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8월 1군 데뷔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2개의 장거리 경주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0월 KRA 컵 Classic에서 7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10회 연속으로 5위권 내에 들었을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주행습성은 자유마로 분류되는 마필로,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만 적정하다면 자력입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산전적 11전 4승 2위 2회 승률 : 36.4 % 복승률 : 54.5 %


◆‘패션 아이콘’ 케이트 미들턴도 피할 수 없는...드레스 코드?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경마장에서 모자 아닌 머리장식 금지”
- 로열 에스코트 경마대회 드레스 코드 강화 도발적인 옷, 머리장식 등 금지




로열 에스코트 경마대회(Royal Ascot Race Meeting)에서는 로열 에스코트만의 전통적인 드레스 코드를 지키기 위해 1월 18일 엄격한 입장객 복장규칙을 발표했다. 에스코트 경마대회는 영국인들이 세계최고로 자부하는 경마대회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말과 기수들의 경연뿐 아니라 경마대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화려한 패션과 모자는 로열 에스코트 전통의 상징이며 경마경기 못지않은 볼거리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경마대회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모자를 착용하지 않고 헤어 장식으로 대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전통이 사라지는 것을 우려한 에스코트 경마 대회는 지난 18일 입장객들의 복장규정을 확정했다.

경마가 태동한 유럽에서는 경마장이 사회적으로 유력한 인사들의 고급 사교의 장이었고 여성들은 저마다 개성 있고 화려한 모자로 매력을 뽐냈다. 영국인들의 모자사랑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서 중요한 행사에 예의를 갖추는 의미로 모자를 착용한다. 관람객들의 패션, 특히 크고 화려한 모자는 에스코트 경마대회의 독특한 문화이다.

로열 에스코트 경마 대회 관계자는 “상류 계층의 영국 귀족들도 거추장스러운 모자를 대신해 간단한 헤어핀이나 장식으로 대체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통을 지키기 위해 패션의 자유만큼은 로열 에스코트 경마대회에서 예외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열 에스코트 경마대회는 19세기 초까지는 일반인이 관람할 수 없었던 왕실 경마대회이었다. 지금도 왕실 가족과 왕실에서 초대한 손님들만을 위한 마련된 로열엔클로저라고 불리는 자리가 있다. 최근 에스코트 경마대회에는 우아하고 기품 있던 의상보다는 어깨끈이 없는 옷, 배꼽티 등 관람객들의 도발적이고 민망한 패션이 많고 로열엔클로저 구역에서도 이는 예외가 아니었다. 18일 제안된 복장규정은 ‘입장관객은 모자 착용이 필수이고 여성의 경우 치마의 길이는 무릎 아래를 넘지 않아야 한다. 동반하는 남성은 정장차림에 검정색 혹은 회색의 모자를 착용해야한다.’라고 정했다.

관람객들의 화려한 패션과 모자가 경마대회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자리 잡은 데에는 로열 엔클로저와 관련된 엄격한 복장규정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새롭게 정해진 복장규정은 로열엔클로저 장소 뿐 아니라 일반관람객 입장 구역에서도 권장되는 사항이다.

한편, 젊은 층의 경마관람객은 모자보다는 간편한 머리 장식을 많이 선호한다. 케임브리지 공작부인 케이트 미들턴과 베아트리체 공주, 유제니 공주 등 패셔니스트 왕실가족들도 심플한 디자인의 액세서리를 머리에 장식하고 경마관람을 나선다. 머리장식은 꽃, 천, 깃털, 레이스, 망사 등 눈길을 끄는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머리장식은 모자와 다르게 사이즈는 갈수록 작아지고 머리핀과 헤어밴드로 간편히 고정 가능하기에 착용이 간단하고 편한 장점이 있다.

닉 스미스, 에스코트 경마대회 대변인은 “머리장식도 격식을 갖춘 패션소품으로 모자와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여왕과 어울리는 자리인 로열엔클로저 자리에서 만큼은 금지해야한다는 의견이 다수이다.”고 모자 착용의 필요성을 전한다.

로열 에스코트 경마대회는 앤여왕이 1711년 윈저성 근처 에스코트 지방에서 연 경마대회에서 유래한 역사 깊은 경마대회로 매년 6월 중순에 열린다.


<단신>

이아나 기수 설 직전 고배당 펑펑




신인기수 답지 않는 차분한 말몰이로 주목받고 있는 이아나(23세) 기수가 설 직전 주말경마에서 7전 2승을 올리며 선전했다. 14일 토요경마 6경주 1200m에서 출전마필 중 비인기마로 평가받았던 ‘아케자’에 기승해 출발 직후 중위권에서 경주를 이어가다 4코너 이후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을 기록 쌍승식 123배의 고배당을 연출했다 이어 15일 일요경마 7경주 1300m에서 ‘천승’에 기승해 막판 뒷심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 쌍승식 138배를 터트려 경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1년 8월에 데뷔한 이아나 기수는 통산 70전 6승 2위 1회를 기록하며 하고 있다. 이아나 기수는 “모든 것이 부족하기에 빨리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욕심보다는 나쁜 말이든 좋은 말이든 좋은 자세의 기승술를 갖춰 꾸준히 향상되는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소감을 밝혔다.

지용철 조교사 700승 달성



서울경마공원 지용철 조교사(49조, 52세)가 통산 700승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열린 일요 11경주에서 소속조 ‘마이티마미’(미국산 3세 암말)가 조경호 기수와 함께 우승, 지용철 조교사에게 700승의 기쁨을 안겼다. 700번째 우승은 현역 조교사 중 6번째 달성하는 것으로, 조교사 데뷔 26년만에 거둔 쾌거다. 1986년 조교사로 데뷔한 지용철 조교사는 8742전 700승 2위 783 승률 : 8.0% 복승률 : 17.0% 를 기록 중이며 1996년 ‘대왕’의 ‘한국마사회장배(GⅢ)’석권 이후 12차례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갤러리 마당 마사포커스 사진전 "숨-Breath" 연장전시
KRA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 해피빌 1층에 위치한 갤러리 마당에서 마사포커스 사진전 ‘숨-Breath’을 한 달간 연장전시 한다. 마사포커스는 1991년. 사진을 좋아하는 한국마사회 직원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로 이번 기획전 ‘숨’은 말 그대로 우리가 깃든 우주의 작은 행성. 아름다운 지구의 호흡을 담는 등 아마추어 사진답지 않은 심도깊이 시각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마사회 학예사 김정희 씨는 “전시기간이 짧아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볼 수 없었으며, 겨울방학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관람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시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2012년 2월 26일까지 경마가 열리는 매주 금토일 관람할 수 있으며. 경마가 없는 기간에는 휴관한다.

서울경마공원 2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KRA 서울경마공원(본부장 이중호)은 2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월 중 경마 시행일수는 총 8일(4주)이며, 경마개최일은 2월 4일(토)부터 2월 26일(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이다. 경주수는 총 92개이며, 이 가운데 71개 국내산마 경주와 20의 혼합경주가 개최된다. 일반․대상경주 편성두수는 7두부터 14두이며, 1000m, 1700m 경주는 5두부터 12두이다. 2월 19일(일)에는 우수한 암말의 조기 발굴을 위해 시행되는 세계일보배 대상경주가 시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KRA 한국마사회 경마정보사이트(http://race.kr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