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혜선 기수 !

  • 운영자 | 2012-03-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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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남들보다 늦은 시즌 출발이였다?
A-작년 입었던 부상부위의 핀제거 수술과 무릎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인해 치료와 휴식이 필요했다. 2월부터 시작해 남들보다 늦은 출발이였지만, 호전된 몸 상태로 출전하고 있어 크게 손해를 보고 시작한 2012시즌이라 생각지 않는다.

Q-수습해지를 한만큼 올 시즌 각오도 남다를 듯 하다?
A- 매주 더 좋은 과정과 결과를 만들기 위해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있기 때문에, 수습해지를 했다고 해서 특별히 남들보다 거창한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선배님들을 통해 감량이점이 사라지면 누구나 겪는 슬럼프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애써 신경쓰려 하지 않을 뿐이다. 현재까지는 잘 통하는 것 같고, 염려할 정도의 슬럼프도 겪지 않는 듯 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남다른 각오보다는 매사에 최선 할 뿐이다.

Q-그래도 감량이점이 없는 부분이 많이 느껴질 듯 한데?
A-아무래도 같은 능력을 지닌 경주마라면 감량이점을 지닌 경주마가 한발이라도 더 나아갈 수밖에 없다. 나 또한 경험했던 터라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생각의 차이인 것 같다.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칠 경우 ‘감량 이점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언제까지나 감량이점을 받는 기수로서 활약할 수 없지 않은가? 나약한 생각은 한순간으로 끝내야 한다. 현재의 나에게 감량에 대한 질문은 어울리지 않는 질문이다.

Q-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 기승기회가 줄어든 듯 하다?
A-인기마의 기승기회가 줄었을지는 모르지만, 가능성을 지닌 경주마의 기승기회는 줄지 않았다.

나에게는 같이 호흡하고, 경주를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주마가 더욱 반갑다! 경주마와 함께 변하는 과정을 통해 기수가 해야하는 부분을 해낸 것 같은 성취감이 크다.

욕심나는 경주마 역시 누구에게나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보다는 가능성을 지닌 경주마이다.


Q-최근 많은 마방 경주마들을 기승하며 폭이 상당히 넓어진 것 같다?
A-그전부터 여러 곳에서 기승제의를 해 주셨다. (웃음) 이전에는 한주 6두의 제한으로 기회를 주려하는 여러 마방관계자 분들께 감사 표현밖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14두로 기승횟수가 늘어났기에 주신 기회만큼 기승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엔 주신 기회에 기승할 수 없어 죄송했지만 현재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까봐... (웃음) 하지만 기수기에 기승 폭이 넓어지는 것은 마다할 이유없는 일이다.


Q-14, 24, 31조 경주마들과 유독 성적이 좋은 편이다?
A-신규마방으로써 14, 24조 같은 경우 많은 자원의 경주마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기수로서의 나를 믿고 선택해주시는 분들이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기승하고 있다. 14조 이신영 조교사님은 가장 먼저 나를 찾아주시며 경주마에 대해 빨리 습득할 수 있게 해주시는 분이며, 24조 서홍수 조교사님은 본인의 의견에 앞서 기수인 나의 의견을 먼저 들어주시는 분이다. 31조 김효섭 조교사님 역시 한번 맡긴 경주마는 끝까지 믿음으로 기회를 주시고 있어, 믿음에 보답을 해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지게 해주시는 분이다. 기수로서 성장 과정을 함께 만들어주시는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배려와 기회로 앞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시는 분들이다.


Q-팬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는 것만큼 부쩍 커버린 본인이 느껴지는가?
A-Never...전혀 못 느낀다. (웃음) 내가 그만큼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정말 뛰어난 경주마를 기승할 수 있을 때, 그만큼 믿음이 가는 기수로서 성장했다고 봐도 무방하겠지만, 현재 그런 기회까지는 주어지지 않고 있다. 아직은 관심이나 격려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단지 과정 중의 팬들의 과찬일 뿐이다!

Q-기승스타일이 상당히 거칠어 진 면도 보인다?
A-아직 기승자세에 있어 미흡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수정하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경주마에게 힘을 더 전달하고 파워를 배가시키려 하다 보니, 거칠어 보이는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예쁘게만 기승할 수 도 없지 않은가. (웃음) 다소 거칠어 보이더라도 파워 있게 계속해서 기승할 것이다.

Q-통산 50승에 가까워졌다?
A-솔직히 50승 언저리에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46승) 승수는 모르고 있었다. 지금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큰 굴곡 없이 성적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것 같아 현재의 흐름에 만족하고 있다. 빨리 기록하는 것 보다는 과정까지 동반된 50승을 기록하고 싶다.

Q-큰 대회 출전하고픈 생각도 많을 것 같다?
A-나보다는 주위 분들의 바람이 더 많은 듯 하다. (웃음) 나 역시 욕심이 나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승컵만이 목표가 아니라 큰 대회에서도 관계자분들 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기수가 더욱 되고 싶다.

Q-오빠가 경정선수로 활약 중이다?
A-올해 데뷔해 아직 경주에 몇 번 나가지 못한 신인 중의 신인이다. 운동선수로서의 꿈도 컸고 자질도 충분했지만, 경정선수의 꿈을 지니고 있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나의 추천으로 시험을 통과하게 되었고, 꿈을 만들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는 모습이 비록 나의 오빠지만 멋있어 보이고 대견스럽다. (웃음) 미사리를 평정할 경정 신인 김선웅 파이팅!!

Q-팬들에게 한마디.
A-예전에는 팬들의 기대에 항상 부응하는 기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생각과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체를 움직이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네요!! 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그래왔듯 “검빛”팬들께서는 기수들에게 파이팅을 한 번 더 외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웃음)






<취재기자 :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