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런' 새해는 나의 해로!

  • 양정민 | 2003-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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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의 첫 경마주 일요일 제 10경주에 펼쳐지는 외1군 경주에 많은 경마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두 마필이 출주하고 있다.

지난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이루어내며 5전 전승으로 1군에 쾌속승군한 메도우이헌터와 현재 2군에 속해있지만 1군에 강력히 도전장을 내민 스포런이다.

메도우이헌터도 뛰어난 스피드와 뚝심을 겸비했고, 한계를 보이지 않으며 승군했기는 하지만 메도우이헌터보다 더욱 관심이 가는 마필은 아직 2군에 속해있음에도 당당히 1군에 월군 출전등록을 한 스포런이다.

스포런은 지난번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는 시종 어렵게 경주가 풀리면서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며 아쉽게 3착에 머물렀지만, 직전경주 종반 그야말로 '폭발적인'이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멋진 추입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저력을 과시했다.

스포런은 520kg를 넘나드는 육중한 체구를 보유했기때문에 기본적으로 타마필들에 비해 주폭이 크지만, 그런데다 기본적인 마체 균형이 좋고, 주행자세가 뛰어나기 때문에 어떤마필보다도 큰 주폭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인 지구력 자체도 우수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늘어난 거리에서 더욱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리라 판단된다.

올해 1군무대는 다함께를 필두로한 기존 1군의 강자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개별수입으로 도입된 기본기 좋은 신예강자들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두터운 1군층을 형성할 것이다.
따라서 1군무대는 최근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리라 판단된다.

이렇게 치열한 상황속에서 2군의 스포런이 1군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1군의 판도변화를 일으킬만한 충분한 저력을 보유한만큼 새해 첫 1군경주에서 경마팬들에게 자신의 주력을 맘껏 뽐내주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