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평수기수

  • 운영자 | 2012-07-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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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012년 상반기를 정리 한다면?
A-모든 기수들이 매주 최대 14두까지 주어지는 기승횟수 제도변화로, 한쪽으로 편중되던 기회들이 많은 기수들에게 배분되어 돌아갔다. 열심히 노력하는 기수들에게는 기승횟수 기회들이 많이 늘어나 고마운 상반기였다. 개인적으로 예년보다 큰 부상이 없어 나 엮시 많은 출전을 했다. 하반기에도 큰 부상만 없다면 조금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해 본다.

Q-올해로 기수데뷔 20년이다?
A-사실 그전 횟수까지 따지면 20년 이상이다. 20년 이상의 세월을 경마공원에서 보냈다.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면서, 매번 같은 생각들을 하고는 한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은 생각뿐이고, 반대로 열심히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으면 ‘ 이것이 내 한계인가?’ 라는 생각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봤다. 20년 동안 이런 생활이 반복되며 20년의 세월을 이곳에서 보내고 있는 듯하다. 물론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많았기에 계속해서 경마공원에서 기수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웃음)

Q-현재 성적만 놓고 보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나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A-현실에 만족하는 이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나 역시 예년보다 나은 성적에 기분은 좋지만, 사람에 욕심에 끝이 없듯이 더 좋은 성적과 기록을 만들기 위해 항상 최선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 유독 낙마 사고가 잦은 편인데, 아무래도 비의 탓이 큰 듯하다. 그날도 비가 많이 와 안장이 변위 되며 낙마를 했다. 다행히 골절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머리에 충격을 입어 한주 내내 고생했다. 기수 포함 모든 경주마 관리자들이 주의를 하고 있지만 사고만큼은 줄지 않고 있다.

Q-얼마 전 경주마 조교 중 낙마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A-올해 유독 낙마 사고가 잦은 편인데, 아무래도 비의 탓이 큰 듯하다. 그날도 비가 많이 와 안장이 변위 되며 낙마를 했다. 다행히 골절상을 당하진 않았지만, 머리에 충격을 입어 한주 내내 고생했다. 기수 포함 모든 경주마 관리자들이 주의를 하고 있지만 사고만큼은 줄지 않고 있다. 딱히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것이 기수라는 직업을 지닌 이들의 운명 아니겠는가?

특별히 보양식을 찾아 먹는 편은 아니다. 보양식은 제철음식 정도다. 그것도 아내가 챙겨줄 때만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이나 “등산” 등을 통해 기초체력을 항상 단련하고 있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Q-출전 횟수가 늘어남에 있어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가?
A-크게 몸으로 느끼는 부분은 없다. 간혹 3경주 정도 연속 기승하고도 성적이 나지 않을때는, ‘내가 나이를 먹어서 힘에 부치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정도다. (웃음) 그렇다고 특별히 보양식을 찾아 먹는 편은 아니다. 보양식은 제철음식 정도다. 그것도 아내가 챙겨줄 때만이다. “웨이트 트레이닝” 이나 “등산” 등을 통해 기초체력을 항상 단련하고 있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Q-조교 양도 많고 가장 먼저 출근하기로 소문난 9조다?
A- 다른 마방에 비해 한 시간 정도 일찍 일과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근로시간을 나 혼자 손해 보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웃음) 그러나 한 시간 빠른 시간활용을 너무나 값지게 쓰고 있다는 점을 이제는 확실히 느끼고 있다. 경주마와 놀이운동으로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나의 스트레칭이 되고, 또한 경주마 역시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조교를 시행함에 있어 사고 비율도 줄어드는 효과가 가장 크다. 조교도 경주다! 악벽 순치는 물론이고 직전 이상의 능력 발휘를 위한 수순이기에 나와 경주마도 철저한 워밍업으로 잔병 없이 롱런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Q-소속조 출전 경주마가 많아서 인지 다른조 출전은 여전히 적은 편이다?
A-다른 조 기승이 없다 해서, 개인성적을 내는데 있어 부족하다고 보여서는 안된다. 소속조의 경주마들을 열심히 훈련시키고 기승해야 하는 의무도 있고, 또한 기승요청이 오기는 하지만 해당 경주마와 훈련시간에 맞출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모든 일정은 소속조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Q-반대로 소속조 경주마들을 타 기수가 기승하는 경주도 많다?
A-아무래도 경주마와 기수간의 호흡으로 보아야하지 않겠는가. 타 기수가 기승해 더 나은 호흡을 보였기에, 또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일은 당연하다. 나 역시 타조 경주마를 기승해 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말로서는 표현이 어렵지만 기수들은 느낀다. 또한 내가 아닌 타 기수가 우리 소속조 경주마에 기승해도 속으로 응원 많이 한다. 지난 주 SBS배 준우승 기록한 “마니피크”와 (문)세영이를 남모르게 응원했다. (웃음)

2~3위 기록 300회 모두 우승으로 바뀌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있지만, 그런 아쉬움 때문일까? 여전히 매사에 게을리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254번의 우승순간 모두를 기억하듯 더 많은 기억들을 쌓을 것이다.

Q-300회를 넘긴 준우승 기록이지만, 우승횟수는 254승이다?
A-다른 기수들에 비해 우승을 많이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이기에 숨기거나 창피해 하지 않는다. 2~3위 기록 300회 모두 우승으로 바뀌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있지만, 그런 아쉬움 때문일까? 여전히 매사에 게을리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254번의 우승순간 모두를 기억하듯 더 많은 기억들을 쌓을 것이다.

Q-공부를 아주 잘하는 자녀(딸)를 둔 것으로 안다?
A-중학교 2학년이라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학교 내 상위권에 속해있다. 교육에 있어 항상 준비하고 노력했던 아내의 도움이 크다. 나만 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 가족은 완벽할 것 같다. (웃음)

Q-가정에서의 활약은?
A-부족한 30점을 채우려 노력하는 가장이다. 온 가족이 함께해야 하는 주말이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그리고, 5분도 넘기지 못하고 후회할, 급한 성격에서 나오는 표현들을 자제하려고 노력 하고 있다. 다정다감한 아빠 그리고 남편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다. 이런 점만 채워지면 100점에 가깝다고 자부하고 있다. (웃음)

Q-하반기의 계획은?
A-기복 없이 꾸준히 제 몫을 다해주는 소속(9)조 경주마 들처럼 나 역시 꾸준함 속에 하반기를 기약하고 있다. 그리고 큰 부상 만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작은 목소리지만 “정평수 파이팅” 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저에게는 너무나 크게 들립니다. 저에게 힘을 내게 하는 너무나 감사한 응원입니다. 한 분, 한분 모두를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저를 외쳐주시는 분들의 목소리는 꼭! 기억하겠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검빛” 팬들께서도 휴가 계획을 잡으셨을 것입니다. 예년보다 뜻 깊은 휴가 일정이 되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 수 있는 여름 되십시요.


<취재기자:김종철>